정수리땜에 이식한지 2달 쫌 넘었어요.
이식때문에 일을 그만둔건 아니었고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서 일 그만두면서 이식을 했어요.
지금 두달 되었는데요.
아무리 나이먹었지만 그래도 여자로서 정수리탈모에 이식한것이 부끄럽기만 했었어요.
전 12월 초에 수술했는데요. 지인한테 나세르 추천받아서 갔었는데 좋아서 덥썩 예약하려 했다가 다른 분들이 여러곳 알아보라 해서 진짜 상담 엄청 다녔어요. 그러다가 결국은 다시 나세르에서 수술하긴 했지만 상담다니면서도 이식고민하시는 여성분들이 의외로 많다는걸 알았었죠..
전 2주 후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딱 쉬는 2개월 동안 수술하고 잘 쉬었어요.
처음에 수술하기 전에는 삼탈모에도 엄청 들어왔었는데. 수술하고 나서는 점점 소홀해지데요.
좋은 결과 보여서 후기도 올려야 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직 그런 결과는 아닌것 같구요.
암흑기가 끝나가는지 정수리에 솜털처럼 모발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물론 아직 잘 봐야 보일정도긴 하지만요.
그런데 암흑기 땐 우울했다가 지나면 다시 희망이 보일거라는 말이 맞았어요. 솔직히 쉬는 동안 너무 바빴어서 암흑기도 큰탈없이 잘 보내긴 한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뭐라고.. 이 솜털들이 뭐라고.. 엄한 자신감이 생기네요~ ^^ 뿌듯하기도 하구요.
정수리는 뭐때문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량이식을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전 2000모만 했어요. 그게 최대였을거예요 아마도.
그래도 이게 다 자라면 엄청 달라질것 같네요.
전 비오틴도 복용중이고 나중엔 문신도 고려중이예요.
삼탈모에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은 들어와서 글들을 보는데. 어떤 여성분이 비용때문에 고민하시는걸 보고 좀 울컥했어요. 맞죠.. 비용 무시할건 아니죠. 그런데 어떤분이 (운영진이신것 같던데) 누구의 엄마나 부인이 아닌 여자로서 한번 생각해보라 하신 말씀에 공감이 확 갔네요. 맞아요. 그건 정말 맞는말 같아요.
제 아들은 제 머리에 이제 신생아가 태어난것 같다고 해요. 앞으로 잘 자랄거라고 북돋아주네요.
그런데 이렇게 작게 티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는데... 이렇게 좋을거면 본인을 위한 투자도 괜찮을것 같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에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많지 않을거예요. 전 4학년 졸업을 향해 달려가거든요. ^^
충분히 젊고 이쁜 여성분들이라 생각해요. 저같은 아줌마 보면서 다들 힘내세요!! ^^
첫댓글 우선, 힘든 암흑기 거의 지나가시고 솜털들이 올라오신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쉬시는 기간에 딱 맞게 수술 받으셔서 경과가 더 좋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멋진 모습으로 변하실 모습 기대하시고 좋아지셨더라도 기존모는 탈모가 진행되므로 꾸준히 관리해주세요. 그리고 삼탈모에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들려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조언까지 해주시고 여자로서 참 공감이 되네요. 그동안 고생하셨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정성스런 글 감동이네요 정말 누구의 엄마, 누구의 부인이 아닌 여자로서 자신감을 되찾으신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이제 정말 이식모가 올라와서 더 좋아지실일만 남았네요 꾸준히 관리 잘하시고 삼타모에도 자주 들러주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정수리 이식이라는게 있군요. 자신감을 되찾았다니 정말 부러워요.. 저도 정수리가 고민이라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