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두애맘]

평상시보다는 훨씬? 편한 맘으로 일을 할수 있었던걸요

뭐....남들에겐 일상적일수 있는 그 시간요
한달에 두번 쉬는 그 날중의 한날을 앞두고 하는
노동의 날은 조금은 더 맘이 홀가분하거든요

초저녁 한가한 시간엔
주방아줌마 파김치 무김치 담그는거 도와드리며
쉬엄 쉬엄 일하다가
새벽녘 몰아닥친 손님들...뛰어다니며 받아냈는데
....

그 중의 한팀요
여자친구 둘과 야리야리하게 생긴 남자친구 하나

들어오려다 말고 가더니 다시 들어와
하는말
"저번에 갔던 곳이 어디였는지 헷갈려서 돌아다녔는데
아줌마보니까 생각나서 왔어요
..왜 저 아시죠? 소주병뚜껑으로 하트모양 만들어드렸던..."

곱창전골 시켜 술을 마셨죠

내가 퇴근 할 시간이 되었는데
뭔가가 부족한듯 차림표를 보더라구요
"술 안주 시키려구?"
"아줌마는 퇴근하시려구요?"
"엉...근데 뭐 먹을꺼야?"
"오삼 일인분 해줄까?"

"엉.. 소주 도 한병"
그러면서 시작된 말까기 놀이

몇번을 주고 받다가 암만해도 안되겠던지
"아줌마 죄송해요 안그럴게요"
"아닌데...넌 모르는구나 여기 첨와서...
이 여자친구 둘은 날 아는데...그치~~~?"

"예"동시에 두 여자친구 대답해요

글구는 다시 내가 말을 걸었죠

"너 몇살?"
"나? 21살"
"난 41살!"
띠요용~~놀래요....그리도 많이 먹은 내 나이에..ㅋㅋ
난 또 장난을 쳤어요

"너 이 오삼불고기 일인분 아닌거 알지?"
남친 왈" 당연하지!"

"너 재수없게 생긴거 알지?"
남친왈..."당연하지"

"ㅋㅋㅋ 아줌마 되게 재밌다...저 자주 올게요"
"당연하지!"

그리곤 왔어요...

하~~좋단 말이지요

몸이 써억 좋은 편은 아니였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사람에게 있어 홀가분한 맘처럼
기분을 편하게 해주는것도 그리 많지는 않을거란
생각이지요

오늘은 참 바빠요
서울에 계신 엄마도 만나고 오려하구요
오는 길엔 바로 봉담까지 연결되어 있는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내 사랑하는 그녀가 있는 그곳까지
다녀올 생각입니다

봄인거 맞죠?

난 아직 늦겨울처럼 다니거든요
그렇게 추울수가 없어요
낼은 멋좀 내볼까합니다

엄마한테 가면서 원피스를 입고 예쁘게 하고 가려구요
울엄마 참 좋아하실거예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즐거운 맘으로 행복하세요...^^*

[왕비]

두애맘님은 하루 사시는 예기가 잼도 나고요 생활속에서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두애맘님이 저랑 친구 하면 되겠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리움쟁이]

행복한..하루이길..

[금비]

왕비님처럼.....저도 두애맘님이랑 친구하고 싶어지네요..두애맘님 글을 볼때마다 너무나 따뜻한 분이시란걸 느꼈어요...저랑 1살차이니까 친구가 아니구, 제가 언니라고 하면 안될까요?

[두애맘]

것도 좋구요...말 까도 되구요...근데 몸은 어떠세요? 금비님은... 왕비님도 잘 계시지요?...이제보니 쌍비네요...두분의 비님...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