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 성도도 세상에서 이해 못할 역경을 만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한 선지 생도의 부인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자신의 가정에 닥친 위기로 인하여 부르짖었습니다. 즉 자기의 남편이 빚을 남기고 죽었는데, 채주가 자신의 두 아들을 종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채무자 또는 그의 자녀를 6년간 종으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신15:12). 그러므로 채주가 빚을 지고 죽은 선지 생도의 두 아들을 종으로 삼으려고 한 것은 이 여인에게 가혹한 일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죽은 선지 생도 부인의 가정은 분명 큰 위기를 만났습니다. 선지 생도의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죽은 것도 견디기 힘든 고통인데,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두 아들마저 종으로 끌려가게 되었으니,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절망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 기사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종의 집이 이렇게까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여러분, 선지 생도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한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날로 말하면 교육전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지생도는 빚을 졌습니다. 이것은 선지 생도의 생활이 매우 궁핍하였음을 시사하여 줍니다. 또 이 선지 생도는 젊은 나이에 아내와 두 아이만 남겨두고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두 아이는 채주의 집에 종으로 끌려가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졸지에 죽게 되고 그가 남겨둔 가정이 이렇게 극심한 역경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에게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난감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선지 생도가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였으면, 하나님은 이 선지 생도를 책임져 주셔야 마땅하다는 것이, 우리 대부분의 생각일 것입니다. 더욱이 이 선지 생도는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또 그 사실은 엘리사도 알고 있을 만큼,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선지 생도와 그의 가정이 당한 어려움은 우리가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생각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시고, 만사를 형통케 하여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전도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대개의 성도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도할 때 "예수 믿으면 이땅에서도 복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 영생을 누립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나 현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그렇습니까?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유가 더 많습니다.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는데도, 경제 사정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고생 고생하다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을 믿기전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회의를 갖기도 하고 심지어는 소위 믿음이 좋다고 칭찬을 받던 사람마저도 믿음을 버리는 일까지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무런 동요없이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앙 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환난이나 역경을 만날 경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어떤 역경도 없다거나 시험거리가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약속하신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호의 호식하며 영광을 누리라고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궁극적인 이유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김으로 인해 수고와 슬픔을 당한다 해도, 장차 이 세상에서 누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천국의 영광을 누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이 땅에서도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세속적인 복을 궁극적인 것이라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장차 누릴 궁극적인 복을 위하여 현실적을 복을 제한하시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세상 권세자인 사단의 시기로 인하여 뜻하지 않은 시련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미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러 가지 실례를 통하여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의인들도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24:9 ; 고후 1:8-10 ; 딤후 4:5 ; 벧전 3:14).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어떠한 역경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하나님을 믿고 또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의 약속이 있을지라도 이해 못할 역경이 우리를 찾아올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이처럼 우리가 곤경에 처해지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더 온전하고 영원한 궁극적인 영광과 구원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로 세우기 위해 취하시는 조치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인정할 때, 어떤 일을 만나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으며, 설령 우리가 이해 못할 역경을 만날지라도 시험에 들기보다 우리에게 이같은 일이 닥치게 된 이유를 하나님께 물으며 믿음 안에서 난관을 해쳐 나갈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