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 싸발르고 그래?"
가자고 말은 먼저해놓고 거울 앞에서 뭘 토닥거리고 있다
한창때 화용월태 곱던 얼굴이라고 표현했건만
그냥 세수만 해도 고와보이던 그얼굴
어스름한 등잔불및에 환한 모습이
천상에 내게 내려준 양귀비로 알던
콩깍지 세월에 고운 모습이..
세월따라 가는 이는 못속이고
어느새 쭈그러가는 그얼굴을
조금이나마 "우유빛살결물"과"동동구리무" 로 묻어볼려고 애쓴다
안한것보다는 그래도 싸발른것이 보기는 좋다
여자하고 베름박은 싸발르기 나름이던가?
그저 여자는 분단장 곱게하고
샐샐거려야 여자지
쌩뚱맞게 심통이나 부리면 누가 보아준데?
이러고 나가면 남들이 우릴보고
내가 당신 첩년이라고 하지 않을까 ㅎㅎㅎㅎㅎㅎ
곱사라한 붉은색 티셔츠 받쳐입고
알록달록한 스카프 둘러치고
굽낮은 신발꺼내면서
실실 웃으며 지껄인다
어제 서울 가면서 아침에 나하고 우리집 마누라 얘기다
악처가 효자보다 낳다고
궁상맞게 주럽싸고 들어앉아있어도
옆자리 시리지 않게 있기만 해라
가끔은 옆구리 발길질을 당해도 손닿는데 누어만 있어도 좋다
오늘 아침 우리회사 홈페이이지 뜬 공지사항에
저기 서울에 누구 모 계장 상배(喪配)라? 이게뭐지?
상배가 뭔뜻이야?
"그게 그 계장 부인 암으로 저세상 갔다는 소리야 이사람들아!"
젊은 직원들이 그뜻을 몰라 중얼거린다
민원실장
그러니까 남자들이 측간에 가서 웃는다는 이야기야 알어?
한술더떠 남 초상집에 열받는 소리한다
저--요즈음은 남편이 죽으면 측간에 가서 웃는다던가?
많은 재산 물려받지
늙으니 잔소리 수발 안들고
재산갖고 있으니 애들이 받들어주고
원 별 시러배 잡놈의 소리는.....
다 늙어서 내나이 돼봐라
야... 마누라 얼굴에 일기예보보고 하루가 좋았다 나빳다
느놈들은 모른다
어제 바늘가는데 실노릇하느라고 이리 오늘 몸이 느른한지를....
쯧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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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하고 베름박은............
맹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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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05.03.14 13:5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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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역시 선달님은 마눌 치마폭이 지상낙원이라는 의미를 아셔..세상것 다 가져도 악처같은 마눌이 옆에 없어바요 .. 동지섣달 문풍지 찬바람에 배고프고 등시린걸? ..그래도 잴로 만만하고 나를 챙겨주는 내곁에 있는 마눌이 잴이랑게요 ㅋㅋㅋ 가끔 손안마라도 해주시고 장미꽃 한개라도 어깨곱게 만지며 건네주세요
할머니가 하두 할아범이 뭐이기 안해주니 얄굿은 속 옷 차림으로 어깨 두번 흔들며 잉~~ 이~잉 했더니 할멈 벌써 망년 떨고 있네 할망구 분해가 나서 홀딱 벗고 또 다시 데쉬 하니 할아범 하는 말 할망구야 쭈글쭈글 한 속 옷 다리미 에 데려 입고 오너라고 했데요 그러니 할머니가 뒤로 까물어쳐 응급환자 119에 실려 ..
요즈음 나는 허무함을 가끔느낀다 자식새끼들 다 객지로 떠나고 우리두늙은이만 있으니 사는게 이상해 재미도 없고 말이야 그렇다고 옆지기 얼굴만 처다 볼수도 없는일 너는 너데로 나는 나데로 따로 국밥이야
푸힛~~천사님 여자지.믿덜마셔^*^
오늘 왜들이리 글이 모두 어둡고 노인네들 마음이시래요. 우리 아직 황혼을 논하고 걱정할 나이 아니잔아요? 인생은 60부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마음으로 힘내요.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