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훼방하면 사함 받을 수 없는 정죄를 당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7절을 보면 게하시는 엘리사의 저주를 받아 나아만 대신에 문둥병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가문의 후손들까지 문둥병자가 되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중에는 여기서 게하시가 행한 죄에 비해 하나님이 너무 심한 벌을 내리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그의 죄에 비하면 그가 받은 형벌은 매우 엄중한 것으로 생각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죄의 본질을 생각하면 그에게 임한 형벌은 결코 과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게하시의 죄는 단순한 윤리, 도덕적 차원의 죄가 아닙니다. 그 죄는 바알 숭배의 죄로 물든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영적으로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훼방한 죄입니다. 게하시의 그 탐심으로 말미암은 범죄는 나아만과 아람인들에게 하나님을 그릇된 분으로 오해하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악한 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게하시의 죄는 명백하게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훼방하는 사단의 하수인들이 범하는 죄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과하다 생각될 정도로 하나님으로부터 중한 형벌을 받은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아나니아라는 사람은 바나바가 자신의 전재산을 팔아 교회에 바침으로 명예를 얻자, 그도 명예를 얻고 싶어서 자기의 소유를 팔아 교회에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교회에 바치려고 하니, 재물에 대한 탐심이 그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소유를 팔아 받은 돈의 일부를 감추고 일부만 사도들에게 가져왔습니다. 즉 그는 명예와 재물을 동시에 갖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물론 그는 자기가 바친 것이 자기 소유를 판 전부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명예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아나니아의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아나니아의 거짓됨을 책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행5:1-5).
여러분, 여러분은 여기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혹 하나님의 처사가 너무하다고 느끼시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성도들의 마음이 그럴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아니니아가 자기의 소유를 팔아 그 일부라도 교회에 바친 것은 그 자체로 칭찬을 들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아나니아의 행위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훼방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로 평가되었습니다. 당시는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모토가 될 교회가 이제 막 탄생하여 그 기틀을 잡아가려는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이때 교회가 바로 서지 못하면 교회는 영원히 그릇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순간에 아나니아가 거짓 기부 사건으로 교회를 거짓에 오염되게 하려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제 막 태어나 연약하기 그지없는 교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였으며, 결과적으로 볼 때,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행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훼방하는 행위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아나니아에 대해서 극형으로 징치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죄 중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습니다. 바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훼방하거나 모독하거나 대적하는 죄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눅12:10)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죄인의 마음을 감동하여 회개케하는 역할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훼방하면 죄인은 사하심을 받지 못하고 결국 구원에 이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훼방하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죄를 범하는 자들과는 교제하는 일도 금해야 합니다. 악인과 함께하면 악에 물들 수밖에 없습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