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최초 진단부터 현재까지 경과) 다음,다뇨 증상을 반년 정도 그냥 별일아니겠지 보아 넘기다 작년 10월말에 구토등의 증세가 심해서 지역 병원에 갔더니 (참고로 시골입니다) 당뇨로 생명이 위태로운 정도라 하더라군요. 제일 가까운 대도시가 대전입니다(차로 1시간30분 거리) 대전 24시간 하는 병원에 10일간 입원시켜서 췌장염,케톤산증 치료하고 혈당도 잡았는데... 이게 병원에서 딱 시키는대로만 해도 계속 혈당이 요동치는 겁니다. 11월초 퇴원하고서도 500대~HI를 찍는 고혈당이 유지됬습니다. 인슐린 맞춰도 혈당이 안내려가구요. 그래서 병원에 다시 4일 입원시켰는데 희한하게도 병원에 가있으면 혈당이 잡히고 집에만 오면 널을 뛰더라구요..ㅜㅜ 한달넘게 고혈당 상태가 되다 다행히 12월초부터 조금씩이나마 잡혀가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눈이 좀 뿌얘서 부랴부랴 메니온아이도 사먹이고 했는데 점점 급격하게 뿌얘지는가 싶더니 1월 7일경부터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어서 보니까 눈이 안보이더라구요.. 조짐도 못느끼는 사이 완전 실명이 되어버린겁니다...
대전 안과 전문의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봤는데(대전에선 딱 한군데, 그나마 주 1~2회만 진료 가능합니다) 포도막염까지 온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수술가능한지 이런저런 검사하고 11일부터 현재까지 안약넣고 치료중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가능한 상태고, 한눈 수술비만 180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외 입원비 검사비 별도구요. 두눈하게되면 대략 총 비용이 600은 될거같아요.. 사실 전에 들어간 입원비도 400이 넘어서.. 저희집은 그럴만한 형편은 안되구요.. 엄마는 다른건 몰라도 눈 안보이면 어떡하냐고 한눈이라도 해주겠다고 하시는데 문제는.. 의사가 당뇨성 백내장은 일반 백내장이랑 다르다고 안구에 물(?)이 차있는데 당이 있는 애들은 이게 염증이 생기면서 부푼다나요?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ㅜㅜ 그러면서 찢어질수 있다고.. 그러면 적출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넘 무서워서 백내장수술 두눈을 다해주던가.. 아니면 현실적 상황으론 백내장 수술 포기하고 후에 저런 사태가 올까 무서우니 아예 적출수술을 하는게 나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검사비로 또 80정도 들었는데 추후에 적출수술한다고 다시 검사비 들이고 직장 쉬면서 계속 쫓아다닐수도 없는 상황이라서요..ㅜㅜ 욕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사실 이럴줄 모르고 키우기 시작했어요.. 저희집 강쥐냥이 아이들 다 누가 키우다 버리려하는거 불쌍해서 데려오거나 떠맡게된 아이들이라서요. 그저 밥주고 간단한 병원치료 정도는 해줄수있으니 데려오자 한건데 나이들어 이렇게 크게 아플줄 몰랐네요.. 아이를 보면 맘 아프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육체적,심적,경제적 부담이 넘 크네요..
(핵심) 제가 궁금한 것은!! 정말 안구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는지? 그리고 백내장 수술하면 안에 물이나 수정체등 다 제거하고 인공수정체 넣는거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고나서도 이후에 녹내장이나 다른 안질환이 생길수있는건가요? 당뇨있는 아이들은 합병증이 더 많이 올수있다고 해서요. 얘가 먹이라는대로만 먹이고 시간맞춰 인슐린 주고 해도 혈당이 잘 조절이 안되고 높을때가 많다보니 합병증이 계속 올지도 모르겠다싶어서요.. 또 다른 견주님들은 혈당첵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첨 입원했던 병원은 하루 최소 4번 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피도 잘 안나와서 주사전 하루 두번만 하고 있습니다. 귀도 하도 채혈해서 모세혈관이 파괴됐는지 진물만 나오는데도 많습니다. 근데 주사전엔 안하기가 어려운데 한번 계속 채혈 실패해서 그냥 놨다가 저혈당 올뻔한적도 있고 한번은 주사전에 체크했는데 75로 저혈당인적이 있어서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뇨검사지 이런건 주사전 쉬야를 안하니 정확한 체크가 어려운거같아서요. 아이랑 주로 같이 있는건 엄마이신데 엄마가 그렇게 주의깊에 얘만 지켜보다 쉬야하자마자 체크하실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백내장 수술후 경과가 어떤지.. 추후 다른 안질환 가능성 있는지.. 적출하신 분들 계신지.. 또 혈당첵 어떻게들 하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얘가 혈당이 널뛰는 애라 체크를 안할순 없고..ㅜㅜ
사실 진단받고 석달 됐는데 이미 엄마와 저는 너무나도 지친 상태입니다.저희도 둘다 몸이 안좋아서요.. 게다가 다른 노견 한아이와 고양이도 하나 있는데 노견아이는 암진단 시한부 1년미만 진단된 상태고 고양이도 자꾸 다치거나 아픕니다.그래서 더 지친것 같기도 합니다. 깐이는 첨엔 웅크리고만 있더니 이제 좀 적응을 해가는지 마당에서 제법 잘 돌아다니더라구요. 실명인것만 빼면 그래도 잘먹고 요즘은 혈당도 그런대로 잡혀갑니다. 수술을 포기하면 어떨까하는 마음도 조심스럽게 듭니다.. 수술후 몇달은 하루종일 곁에 붙어서 수시로 안약을 넣어줘야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해서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요.. 사실 아무 수술도 안하는것과 백내장수술 한눈만 해주는것.. 아님 두눈 적출하는것.. 이정도에서 결론지을수있을것같은데요.. 현실적으론 포도막염치료만 끝내고 그냥 지내는것이 경제적으로나 수술후 처치문제같은 것을 생각해도 형편상 맞는것같습니다. 엄마가 파트타임 일하시는거라 수술후 몇달 쉬면서 아이를 케어하겠다고 하시는데 엄마 성격상 시간맞춰 잘 하실거라고 기대하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할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ㅜㅜㅜ 참고로만 생각할테니 주저마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엄마나 저나 화병에 우울증까지 온것같아요.. 얘 당뇨진단 받기 얼마전엔 고양이도 한마리 잃어버렸거든요.. 악재가 겹치니 더 힘이 드네요.. 쓰다보니 신세한탄이 주저리주저리 너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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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혈당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은 무의미 할거에요. 한 후에도 눈관리 당관리 잘하셔야 하구요. 선생들은 최악의 상황을 말하지요. 적출은 당관리가 계속 되지 않아 합병증이 심해진 최악의 상황을 말할겁니다. 아이들은 눈이 안보여도 한달이면 적응한다고 저희 선생님이 말씀하셨구요. 전 지금 백내장초기 단계라 악을쓰고 당관리로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있어요. 설사 실명한다 하여도 수술할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그후에도 불편은 하겠지만 행복하게 같이 살다 보내줄 생각입니다.
그러시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첨 진단받고 합병증으로 입원하고 나서 겨우 두달 정도였어요.. 깐이가 아픈것도 낫고 눈도 아직 잘보여서 신나게 뛰어놀았던게요.. 퇴원하고 얼마후 늦가을에 공원에 놀러갔는데 단풍잎이 잔뜩 떨어진 잔디밭에서 어찌나 신나게 뛰어놀던지.. 집근처가 아닌곳에 놀러갔던게 아마 그게 마지막이었을거예요.. 현관문 열리면 나가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문밖엔 무서워서 잘 못나가요.. 눈먼 직후엔 어찌나 덜덜 떨던지 보고있으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수술을 해주자 했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여러가지가 걸리네요..
@깐이누나 건강했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 마음만 아프죠! 뛰어 놀던 아이를 보는 우리도 덩달아 행복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아픈상태이니 지난일과 빗대어 힘들어 하지 마시고 당케어 잘하시어 다른 합병증을 최대한 막아보심이 먼저일 듯요. 또한 님 병원서 하란건지 말란건지? 확률은 얼마인지 잘 따져보시고 대부분 견주에게 선택권을 주지요. 뒷문제에 머리아프기 싫어서요. 아이들은 견주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잘 리드해주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늙고난 후에 일은 상상도 못하고 덥석 주워온 터라 후회 자주합니당. ㅎㅎ
@에스알티러브 그러게요.. 지인이 6개월됐을때 입양보낸다는데 마땅한 입양처도 구해지지 않고 데려간다고 하는 사람도 좀 이상한 사람이라.. 걱정되서 덥썩 데려온게 깐이에요. 힘이 넘치는 아이여서 별명이 백만돌이였는데 이렇게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죠ㅎㅎ.. 병원에서는 공복당이 350이하로 어느정도 유지되야 수술가능하다 하고 수술후 케어도 공이 많이 들고 병원도 한동안은 3~4일에 한번씩 와야 된다고 할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여기가 부여라 1시간30분이상 걸리거든요... 엄마도 한쪽눈이라도 해주고 싶다 했는데 현실적으로 대전이 옆동네도 아니고 어려울듯하다 고민하시네요..
저희아이 백내장수술했어요
수술한지 1주일 됐어요..
깐이처럼 쭌도 갑자기는 아니더라도 순식간에 눈이 멀었어요
나이가 있어서 백내장 수술안해줄생각이였는데..
결국에 백내장수술해주었습니다..
쭌이도 힘들겠지만 보는 제가 더 힘들어서 ,,, 해주게 됐어요
수술여부 검사시 양족다 수술할수 있다고 했는데
수술날 한쪽눈이 초자체가 흘려내려서 한쪽은 안구수정체삽입못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백내장수술은 양쪽다 했고 한쪽만 안구수정체 못넣었다고 했어요
너무 속상했는데 그정도로만이라도 만족할라구요..
지난주 월요일날 입원해서 금요일 퇴원했고
어제 화요일날 병원가서 재검받았어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안약 두달정도만 넣으면 됀다고 했어요
아이수술하고 오면 우선 집에서 케어해야돼고 말씀대로 안약하루에 4번씩 5종류(5분씩틈을 주고)
어제 병원갔더니 3번으로 줄여줬어요
점점 갈때마다 줄어들지 싶은데 깐이누나님말처럼 몇달은 아닐지 싶어요
궁금하신거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세요,,제가 아는한 최대한 알려드릴께요,,
백내장은 수술시기가 있어요
힘드실것 압니다..저또한 너무 힘들었어요 백내장 수술결정하기까지...
어머님이랑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세요
@쭈니맘 그러셨군요..ㅜㅜ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이는 잘 보이나요? 깐이도 수술 가능하다고 했는데 혈당이 잘 안잡히네요.. 공복당 350이하로 얼마간 유지되야 한다했는데 어떨땐 400중반대였다가 어떨땐 100대였다가 들쑥날쑥이에요.. 수술후 병원은 몇일 간격으로 가야하나요? 편도에 차로 1시간반이상 걸리는 거리라서요..
@깐이누나 한쪽만안구수정체삽입했고 한쪽은못해서그런지
아님넥카라때문인지 잘못보는것같아요
먹는거는잘찾아먹는데계단이나 그런거 잘못올라요
어제병원에서 이리말씀드렸는데 병원에서는넥카라빼서그런지 잘다녔어요
제가간병원은 수술하루전에입원해서 혈당체크부터한다고했어요
지난주월요일입원 화요일수술
목요일퇴원했구요
어제 화요일날 다시병원가서 안압검사 신장검사다시했어요
저도 1시간걸려요
차가없어서버스타고 지하철타고갔다가왔어요
@쭈니맘 고생이 많으시네요.. 비용은 대략 어느정도 인가요? 저희 가는 병원은 한눈에 수술비만 180이더라구요.. 입원비 검사비 다 별도라 일단 첫날에 80정도 들었는데 이후에도 수술전 검사 또 있고... 수술후에도 검사가 또 있으니 많이 부담스럽네요..ㅠㅠ 검사비는 대략 어느정도 드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쭌이는 혈당 조절이 잘 되나요? 대략 수술전엔 어느정도였는지 수술후에 변동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질문이 넘 많죠? 죄송..
에스님 말씀처럼 백내장은 수술후 혈당관리가 더 철저히 되야합니다...수술후 안약 넣어줄때도 혈당마니 오르구요..혈당관리안되면 수술해도 안구염증으로 더욱더 고생만 할테죠..아이들 의외로 적응잘합니다..항상 주로 다니는길에 새로운물건 절대 두지마시구요..(아이들은 주로 다니는 길이나 집안을..머릿속에 저장해둡니다..)밖에 나가셔서도 줄로 갈수있는길들을 리드해주세요.초기땐 저희아이도 집안가구나 모서리에 마니 부딪혀서 눈위에 흉터가 있지만요..위험한 모서리는 다니는길목에 설치해두세요~제가 사진 올려드릴께요~~한가지 꼭아셔야할건...아이들은 눈을 뜬상태로 그대로 부딪히기에 상처시 안구궤양 위험성이 큽니다..
아이가 자주다니는 집안길목에 위험한 모서리같은곳엔 이걸 미리 설치해주세요
와~~ 그렇군요. 대단하세요.. 사진 넘넘 감사합니다~~ 저렇게 쿠션이 될만한 걸 대야겠네요. 스펀지 잘라서 하신건가요? 저희집은 귀촌하면서 시골집을 사서 구조는 거의 손안대고 살짝만 고쳐 살다보니.. 시골집 특성상 문턱이 높고 좁은방이 여러개인 구조입니다. 눈먼 아이에겐 나쁜 구조라 더 걱정이에요.. 마당에 댓돌에서 떨어지거나 할때도 있어서 걱정입니다..
@깐이누나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있어요
@까미언냐 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전 안과전문병원 상호명 알수있을까요? 저희 아이도 데려가서 검진받아보고싶어서요ㅜㅜ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