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네 마네..밤마다 남편에게 자신없으니 아이 낳지말자고 설득하고 시간을 벌어볼생각으로 피임약(일전에 처방전구하러 다니다가 못구했던일) 구하려고 쑈하고 결국에는 한국에있는 언니에게 보내달라고부탁하고났는데 이게 왠일이랍니까..몸이 이상타싶더니 테스트로확인해보니 임신으로 나오네요
휴~첨에는 정말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며칠후에 차를 오래탔더니 하혈을하는데 그때부터는 애기에게 애착이 생기면서 무지걱정이 되더군요. 여기 특성상 병원도 빨리 못가보고 부랴부랴 보험도 알아보고(결국에는 못들었습니다 한국서 미리 해왔어야하는데 임신후라 더더욱 가입이 힘들구요) 전전긍긍 며칠을 보내다가 남편가정의에게 먼저 갔습니다. 원래 새환자 안받으시는데 남편때문에 받아주시더라구요.
거기서 $25 냈구요 한국인산부인과선생님과 약속을 잡아주시데요. 일주일뒤에 산부인과갔습니다. 가서정말 지겹도록 앉아서 기다렸어요 예약은 뭐하러 하는건지..보시더니 초음파찍어오라고하데요 것두 병원나와서 한3분거리에있는 초음파만 전문으로 찍는 병원에가서 $90 내고 찍고 다시 병원으로가서 또 오래 기다렸지요. 다행히 아기는 괜찮다고 합니다. 6주후로 다시 예약을 잡고 $60 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9시 30분에 나왔는데 돌아오니 3시 30분입니다. 한국같음 한시간이면 끝났을것을..왕 피곤해져서 집에오자마자 뻗었습니다. 웬만한 환자들은 집에서 그냥 쉬는게 낫겠지 싶을정도였습니다.
의사선생님 빼고는 한국인이 없어서 접수할때랑 수납할때, 초음파 찍을때 조금 고생했구요.
남편이 같이갔음 좋으련만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여기 직장들 그렇잖아요 몇시간 빠지면 그만큼 급여에서 손해를 보게되니까 힘들어도 혼자가야겠더라구요 더군다나 보험도 안되서 비싼데..
담에는 남편이 같이 가겠다고 하는걸 제가 말렸습니다. 돈이 뭔지..
현재 워킹비자 신청했습니다. 워킹비자 나오면 보험적용 된다고 하네요. 병원가기전에 나오면 좋을텐데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지금도 몸이 안좋은데요 돈걱정도 되고 가서 또 오래 기다릴 생각하니 병원가기가 꺼려지네요. 정말 까무러칠정도 아니면 갈생각 못할거 같아요.
저야 가정주부이니 시간을 낼수있지만 울신랑 아프면 큰일이겠다라는 생각이 들데요..
혹시나 제 경험이 어느 한분에게라도 참조가 될까 싶어서 올렸습니다.
그렇게 싫다가도 막상 아이가 생기니 좋은점이 더 많으네요^^ 몸은 힘들지만 아기사진보면 웃음이 나오면서 설레고 그래요..한국에있는 딸아이도 엄마 빨리보고싶다고 보챕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지금은 둘이지만 내년이맘때면 네식구가 됩니다. 그전에 영어공부 열심히 해놔야 얘들 학교도 잘 보내고 데리고 돌아다니고 할텐데..임신하고나서 그나마 보던책 아예 덮어버렸어요..하루종일 멀미하는 기분이라 책을 못보겠더라구요
아이고~ 영어때문에 죽겠습니다.. 저는 여기에 오기만 하면 죽는 소리만 하네요^^
요새 날씨가 좋아서 공원가서 바베큐도 해먹고 다른사람들 여가 보내는걸 보면서 여기가 왜 좋다고 하는지 조금 알겠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집나서자마자 교통체증에 주차싸움, 자리싸움..신경이 날카로와져서 스트레스 풀러나가서 스트레스 받고 오자나요 역시 땅넓어 좋습디다..
님들..궁금하게 있는데요 제가 예정일이 1월이에요. 친정어머니도 몸이 안좋으셔서 못오시고 산후조리해줄사람이 없거든요 여기에도 산후조리원이 있던데요. 혹시 이용해보신분 계신지요. 시설이라던가 위생, 편의시설같은게 이용할만한지 궁금하네요..(토론토 입니다)
첫댓글 계신곳이 정확히 어디신지요? 캐나다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다른 개념의 산후 조리원인것 같아요. 하지만 벤쿠버나 토론토 처럼 대도시의 경우 한인 들이 하시는곳도 많이 있어서 또 다르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아기가 건강하다고 하시니 , 이제 님이 건강하게 생활하시면 모든게 잘 될꺼예요^^.
아직 영주권이 없어서 병원비가 들어가는 건가요? 캐나다는 병원비 무료라는것만 알고 있는데 ... 병원비가 많이 들었네요 ... 그리구 한국에서 미리 캐나다에서 적용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 수 있나요?
토론토 노스욕입니다. 그리고 지혜님..영주권없어서 병원비 많이 들어간거에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듣기로는 한국서 들고오거나 아님 여기오셔서도 최대한 빨리 들어야한다네요 보험하시는분들조차 말씀들이 제각각이여서 저두 정확한정보가 없네요.
요즘은 캐나다서 아이를 출산해도 부모가 영주권자가 아니면 아이 역시 영주권자가 될수 없다는군요..이번 년도 5월에 바뀌었다고 합니다.. 많이 힘드시면 한국에서 출산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수민님..캐나다 전체가 그런건가요? 아님 주마다 정책이 틀린건가요??? 기어이 원정출산이 문제가 되었군요....이런~~
수민님 아빠가 시민권자인데도 그런가요?
아니 .. 바뀐법은 어디서들 확인하시나요. 저는 영주권잔데..아직 한국에 있어요.누가 임신하고 캐나다 들어가면 산부인과 보험 처리가 안된다는데.. 아니죠?
시심나님...제가 그 얘기를 들었어요..저번 정모때 누가 그러더라구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 말이 있는걸 보니~전문가에게 한번 여쭈어 보세요^^ ㅎㅎ
부부가 영주권 받고 들어가서 아기 가지고 낳으면 저렴한거죠?? 여기서 어떤 보험을 들고 가야 하나요??
참참...피아노님..임신 축하드립니다^^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시길...
깜찍공주님 감사~ 저희 남편은 현재 영주권자고 시민권신청중인데요 제가 아이시민권걱정하니까 쓸데없는걱정한다고 하데요.. 그리고 임신하면 제 영주권도 빨리나올수있다고하던데요 그것도 근거가 있는얘긴지..ㅠㅠ
저희두 내년쯤에 아기를 낳을까 했는데...영주권나오면 임신해야겠네요...어떤분한테 여쭤봐야 정확한건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