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자’라는 말은 불교에서는 쓰지 말자는 분이 종종 계십니다.
‘기도’라는 말은 특정 종교에서만 행해지는 단어가 아니고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소원비는 것’을 말합니다.
소원 비는 것을 불교에서는 안하나요?
원력을 세우라는 것은 그 소원을 더 쎄고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기도 하자’는 불교에서도 중요한 단어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방법으로 절에서 굳혀진 것은
경전독송, 절, 사경, 다나리 독송, 염불 같은 수행입니다.
기도하자고 해서 같이 기도해보면 이미 수행으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불교만의 기도법은 이미 바르게 수행하는 방법으로 체계가 잘 잡혀 있습니다.
그러니 스님이든 신도든 누구에게나 ‘기도 열심히 하십시오’라는 말은 수행 열심히 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아참... 참선 같은 좌선은 기도에 들지 않는군요.
참선하는 스님을 신도들은 간혹 기도한다고 말하지만 스님들 스스로는 절대 기도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참선 많이 한다고 부처님 가피 입을 것을 기대하지 않지만 불전에 절할 때는 부처님 가피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좌선도 절이나 사경 같은 기도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좌선해서 부처님 가피 입으며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