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NCAA 최고의 핫 이슈는 빅10 컨퍼런스 확대입니다.
이미, 작년쯤부터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면화시켰고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서서히 현실화되는 느낌입니다.
전통적인 풋볼 컨퍼런스인 빅10은 93년 니타니 라이언(펜 스테잇)을 11번째 멤버로 받아들인 이후,
여전히 농구는 MSU가 동네 호랑이 하는 컨퍼런스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지역의 추운 날씨로 인해, 리크루팅에서 더더욱 힘을 받지 못하면서
12번째 멤버를 받아들여 마켓을 확장해야 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또한 12번째 멤버는 중요한 의미가 한 가지 더 있는데,
NCAA 풋볼에서는 12개 팀 이상이 되어야만 두 개의 디비전을 가질 수 있고, 두 개의 디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건
정규시즌에 이어 또 하나의 경기. 컨퍼런스 챔프전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감이 오시나요??? 돈 덩어리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만약 컨퍼런스 챔프전으로 미시건과 버카이가 붙는다??? 이건 정말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형국이죠.
자, 그럼 어느 팀이 빅10으로 오게 되느냐??
가장 합리적이고 완벽한 대안은 풋볼계의 양키스라 불리는 노틀담입니다.
지리적으로 완벽할 뿐만 아니라, 전미에서 가장 핫이슈인 팀이라, 빅10 입장에선 온다면야 대환영입니다만,
현실성이 0인 것이 문제입니다.
노틀담 풋볼 팀은 현재 어느 컨퍼런스 소속 팀도 아닌, 무소속으로 심지어 대학풋볼계의 플옵이라 할 수 있는 볼 게임에
노틀담 특별 룰이 있을 정도면 노틀담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좀 쉽게 말하면 노틀담이 스스로 떨어지는 돈 덩이를 괜히 빅10에 합류해서 다른 팀들과 나눠 가질 이유가 없다입니다.
그래서 다른 대안을 찾아본 것이 팀이 지나치게 많은 느낌이 있는 빅이스트에서 팀 빼내오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주로 언급되는 게 피츠버그, 시라큐스, 럿거츠 대학입니다.
피츠버그는 앞에서 언급한 니타니 라이언과의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에 있는 학교로서 괜찮은 선택이며,
학문적 명성도 우수하지만, 마켓 확장 면에서 임팩트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라큐스와 럿거츠는 반대로 뉴욕으로의 진출의 발판이 되는 선택이 될 수 있구요.
큐스는 농구에 럿거츠는 풋볼에 좀 더 강점이 있는 학교이지만, 어차피 큰 고려 요소는 아닐거라 봅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너무 멀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빅12의 미주리도 다크호스 중 하나로서 지리적으로 괜찮은데다, 학문, 농구, 풋볼이 모두 양질의 클래스를 자랑하지만,
미주리가 빅12를 떠날 이유가 있는가에 대해서 역시 의문이지요.
빅12에서도 미주리 지역은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이구요.
어느 팀이든 빅10의 협상에 콜을 때리는 팀은 추가적인 컨퍼런스 조정이 필연적입니다.
계속해서 메이저 컨퍼런스의 진출을 염원하고 있던 멤피스
그리고 풋볼에서 역시 항상 탑10 수준의 결과를 일궈내는 BYU가 빅이스트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팀 모두 각자 스포츠에서 어느 메져 컨퍼런스의 팀 못지 않은 전미 최고의 프로그램을 완성시켰기 때문에
상당한 임팩트 있는 변화가 될 겁니다.
그 외에도 많은 루머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뜬금없는 한 가지는 바로 빅12의 황태자 텍사스입니다.
노틀담 못지 않은 전미 최고의 인기팀 중 하나이며, 전미 최고의 시장 중 하나인 텍사스 시장까지 마켓을 확장할 수 있으며
학문적으로 우수한 명성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텍사스는 현재 빅12의 수익 배분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다른 컨퍼런스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빅10의 확대에 위기를 느끼고 있으며
농구는 계속되는 몰락에 지쳐가고 있으며, 풋볼은 USC가 동네 호랑이 구실을 수년째 하고 있는 팩10마저
컨퍼런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현실적이면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타겟은 역시 미드 메져 컨퍼런스 소속의
유타와 콜로라도, BYU, 보이시 스테잇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모두 다 풋볼에서 한 성적 하는 미드 메져 팀들인 동시에 마켓 확장을 할 수 있는 팀들이기도 합니다.
팩10은 아시다시피 애리조나에 2개, 오레건 2개, 워싱턴 2개, 캘리포니아에 4개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캘리포니아가 엄청나게 큰 시장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침체되어 있는 컨퍼런스 분위기를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팩10이 노리고 있는 또 하나의 팀이 바로 앞에서 언급한 텍사스입니다.
소위, 대학 스포츠에서는 3대 빅 마켓이라고 불리는 게 있는데,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가 바로 그 3지역입니다.
50개 주중에서 3개에 불과합니다만, 대학 스포츠의 유망주 중 절반이 이 3개 지역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엄청난 인구수와 시청률까지. 또 쉽게 말하면 돈 덩어리가 떨어지는 동네다. 라는 말이죠.
그런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뭉친다. 이건 슈퍼 컨퍼런스의 탄생입니다.
다른 컨퍼런스에서 이걸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거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죠.
또한 과거 SWC 컨퍼런스와 빅8 컨퍼런스가 통폐합 할때에도 텍사스 혼자 빅8으로 튈려고 했다가
텍사스 주 의회에서 텍사스, 텍사스 농, 텍사스 텍,베일러까지 모두 함께 데려가야만 승인한다는 조건을 제시해서
탄생한게 바로 지금의 빅12입니다.
쉽게 말해 못 보내 준다는 얘기죠.
현지에서는 빅10이 12개 팀이 되느냐, 14개가 되느냐, 혹은 16개가 되느냐부터 시작해서
어느 팀을 데려오느냐, 그리고 추가적으로 어떤 팀이 어디로 이적하느냐에까지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어떤 결과가 나오든, 풋볼을 시작으로 촉발된 움직임입니다만, 농구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합니다.
앞에서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ACC의 창단멤버인 메릴랜드를 데려가려 한다는 루머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몇년 전 빅이스트 소속이었던 BC를 ACC에서 데려가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기해본다면
흥미진진한 일이 계속 벌어질 듯 합니다.
특히나 빅10커미셔너인 짐 델라니가 그냥 대충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러번 표명하고 있어서,
엄청난 지각변동이 한 번 올 듯 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텍사스가 빅10이나 팩10으로 가는 것은 전혀 상상이 안되네요. 보이지스테잇이나 멤피스, BYC 가 메이저로 올라오는 게 가장 무난할 듯 한데 시장 확장측면에서 컨퍼런스에 도움이 되지 않을테니 기존의 메이저 컨퍼런스 팀들을 뺏어가려는 움직임이 심해지는 거군요. 참 콜로라도는 현재 빅12에 있습니다. 그리고 풋볼이나 농구 모두 현재 suck 이죠 -_-
아 죄송합니다. 착오가 있었네요. 언급하신 것처럼 콜로라도는 빅12 소속으로 대학 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면 농구는 천시 빌럽스의 모교 정도로 알려져 있는 정도고, 풋볼은 수년 전에 대학풋볼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팀 멤버를 받아들인 것으로 유명했고, 몇 년 후에 그 선수가 팀 멤버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발언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받았던 학교로 더더욱 유명해진 학교입니다.
미주리 빅12 나간다는 소문 많았는데 빅12 커미셔너가 결사반대하고있죠 빅12에서 가장 큰 티켓셀러가 캔자스대 미주리 혹은 캔자스대 텍사스, 오유 대 텍사스거든요 두 팀중 하나라도 빠지면 빅12는 망한다고 봐야죠 농구에서 맨날 캔자스 풋볼 맨날 오유가 우승하겠네요
블랙셔츠 군단이 있자나요! 지난 시즌 하는거 보니 장난 아니던데요.
Texas,Texas Tech, Oklahoma, Oklahoma State, Colorado,Texas A&M + Pac-10 이게 성사되면 어마어마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