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몇 달이 되지 않았으나 MRI 친견이 가능하다는 공지내용을 보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지난 20일 선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건강진단, 내시경 등 건강 관련 검사를 받았으나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이 지난 연말 저의 몸 진단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병원 종합검진에서도 받아보지 못한 MRI 진단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정말 제가 이완수행을 이제 막 시작한 시점에서 제가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과 상태를 정확히
짚어 주시고 알게 해 주신데 대하여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선사님께서 이비인후과에 가 보라는 말씀에 따라 22일 바로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콧구멍 일부가 좁으니 앞으로 많은 산소를 정상적으로 흡입할수 있도록 수술해
달라고 했습니다. 엊그제까지는 콧구멍으로 숨을 쉴 수가 없어 답답했으나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코로 숨을 쉴 정도가 되니까 새삼 선사님 생각이 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사이는 어쩔수 없이 누워서 법문을 듣고 있는데 선사님 법문 말씀에
“누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다가 죽으면 그 재물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
그러나 깨달음에 다달은 사람이 자신의 깨달은 바를 후학들에게 내 놓으면
듣는 사람이 따라서 공부하고 수행하여 계속 이어져 간다.
그래서 법보시가 가장 큰 공덕이다“라는 금강경 말씀을 들으니
제가 듣는 이 선사님의 법보시가 석가모니 부처님, 달마대사님으로 이어져 내려온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한 공덕, 금과옥조라는 생각이 가슴 깊이 새겨지고,
정말 선사님의 법문은 세상 어디에서도 만날 수도 접할 수도 없는 법문이며,
특히 저는 아직 경력이 일천해서 경험하지 못한 선 도반님들의 수행중 현상들과 환희심들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면서 때는 많이 늦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존경하옵고 감사 드립니다.
무여 합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