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다.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 짐 가방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스마트폰. 위치 찾기, 맛집 정보, SNS 서비스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여행에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이끌고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휴가지에서 스마트폰은 때론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이곤 한다. 분실에서부터 침수, 정보유출 등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휴가지에서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 본다. <편집자주>
[미디어잇 최재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분실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간편해진 복장 때문에 스마트폰 분실 우려가 더 높아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핸드폰찾기콜센터' 운영
▲'핸드폰찾기콜센터' 반응형 웹서비스(사진=KAIT)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핸드폰찾기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휴대폰을 습득한 이가 전국의 우체국·경찰서에 단말기를 가져다주면, 분실 신고를 한 휴대폰 주인을 찾아준다.
특히 핸드폰찾기콜센터는 오는 28일부터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서비스(www.handphone.or.kr)를 실시한다. 분실·습득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분실자들의 단말기 회수가 더욱 용이해진다.
김원기 한국정보통신협회 통신사업본부 과장은 "홈페이지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접속이 원활하게끔 새롭게 개편을 했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전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리신 분들도 센터내 스마트폰 보관 유무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통사의 분실폰 찾기 서비스도 매력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분실폰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SKT '분실폰 찾기 플러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SK텔레콤 서비스는 인근 기지국·와이파이·위치정보시스템(GPS)를 종합해 분실 휴대폰의 위치를 계산한 뒤 구글맵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잃어버렸거나 잃어버린 후 해외로 반출된 경우에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국가와 도시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에 주인의 비상 연락처로 전화가 연결되는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 버튼과 '긴급전화' 버튼만 표시되도록 하는 대신 이 외 모든 기능을 잠글 수 있는 점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분실폰 찾기 플러스는 이용 가능한 단말기가 정해져 있으므로 SK텔레콤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KT '올레 폰찾고 정보보호' (사진=KT)
KT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월정액 1000원, 부가세 별도)와 일반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는 '올레 폰찾고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는 유심이 빠지거나 서비스 지역 이탈 시 휴대폰을 잠그는 기능, 잠금 시 비상메시지를 노출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전용으로 올레마켓이나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는 유클라우드를 통한 실시간 원격 데이터 백업 및 복원·임시잠금·위치찾기·경고음 발생 기능 등을 갖췄다. 이 서비스는 KT고객센터나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락 '앱' 화면캡처 (사진= LGU+)
LG유플러스는 자사 스마트폰 파손 및 분실 보험 폰케어플러스(월 4400원) 서비스 가입자들 대상으로 '스마트폰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분실 잠금 또는 잠금 해제, 실시간 위치정보 조회, 주소록·사진·동영상·문자 삭제, 데이터 초기화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원격 제어를 원하면 휴대폰 분실 등록 시 고객센터나 LGU+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단, OS 버전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알뜰폰 업체 CJ헬로비전도 '폰찾기' 서비스 운영 중
▲헬로모바일 '헬로 폰키퍼' (사진=CJ헬로비전)
알뜰폰 사용자라고 해서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CJ헬로비전은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브랜드 '헬로모바일'을 사용하는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헬로 폰키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폰 잠금 및 잠금화면 메시지 관리, GPS 구글맵 기반 위치조회, 통화기록 및 문자·사진 등 데이터 삭제, 현재 위치 촬영 및 사운드 녹음 등 기능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글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분실폰 찾기 서비스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 및 스마트폰 분실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보호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