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들)의 집" (원작:헨릭 입센 「인형의 집」 각색,연출:우현주 안무:안영준 음악:장한솔 무대,영상:조수현 조명:노명준 음향:김석기 의상:홍문기 소품:바우어랩 출연:임강희, 이석준, 하성광, 김정민, 장석환 제작:우란문화재단 극장:우란2경 별점:★★★★☆) 2019년 이후로 오랜만에 방문하는 우란2경 이다. "인형의 집" 은 저번 달에도 보았던 작품인데, 이렇게 자주 무대화 되는 이유가 뭘까? 먼저 원작을 지금 우리 시대로 바꾸어서 각색한 점이 좋았다. 전작 "메리제인" 에 이은 우현주 연출님의 각색 솜씨가 돋보였다. 원작의 헬메르가 은행 총재 에서 대학의 총장으로 바뀌었고, 노라는 인스타 팔로워 60만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이다. 남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거짓 서명으로 돈을 빌리는 것 보다, 돈으로 교수 자리를 얻는 것이 현실적 으로 더 공감이 된다. 그러나, 노라가 집을 떠나는 이유가 정확히 와 닿지는 않는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가서, 전작 "시련" 의 임강희 배우님! 화려한 드레스와 반대되는 복잡한 노라의 심리를 잘 표현해 주었다. 원작의 춤 대신 노래를 부르는데 잘 부른다. 맞아 배우님, 뮤지컬 배우님 이었지... 전작 "어린잎은 나란히" 의 애정하는 김정민 배우님! 역시 주연 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 주었다. 이 공연 무대가 정말 고급스럽다. 무대와 천장의 영상 활용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하면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