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 을 읽었다. 수옥은 예쁘고 여학교까지 나왔으며 과수원을 할 정도로 부자집에서 태어나 세 오빠를 둔 막내로 사랑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했고 홀로 부산에서 엊혀사는 신세가 되지만 그나마 예쁨때문에 그 집 남자에게 당해서 부인의 언니가 사는 통영으로 보내진다. 그냥 쫒아내면 다시 부산바닥에서 붙어먹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녀를 데리고 온 조만섭은 중국에서 큰 돈을 벌었지만 해방으로 돈을 잃고 귀국을 못했고 그 와중에 첫 부인이 미쳐서 서울댁을 얻었다. 서울댁은 전처소생 명화는 어쩌지 못하지만 식모 순이와 새로온 수옥을 달달 복는 재미로 산다.
순이는 수옥과 정반대로 못생기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배우지도 못했지만 부모를 보러 갈 수있다. 서영래는 자식이 없다는 핑게로 수옥을 달라고 하지만 성질이 모질기에 조만섭에게 거절당하고 그가하는 밀수에 끼워달라는 서울댁의 요구에 수옥과 바꾸기로 한다. 그래서 조만섭과 명화가 부산에 간 동안 그가 얻어논 안가로 수옥을 일제크림을 가져오라며 심부름을 보낸다. 231 그녀는 다시 서영래에게 당하고 귀가길에 나서다가 학수를 만난다. 그는 부친사후 집안이 몰락하여 동생 학자가 서울댁 동생을 따라 밀수에 나섰던 것으로 통영에 소문이 나있다. 264
명화는 박의사의 아들로 의대 졸업반인 응주와 어릴 때부터 친했다. 하지만 친모가 미쳐죽었기에 맘의 부담을 가지고 있고 결혼에 반대하는 박의사때문에 응주를 밀쳐내고 있고 박의사는 부산에 살고 있는 선배 교수의 딸인 죽희와 맺어주려고 부산으로 이사까지 하고 명화의 아버지 조만섭도 응주를 따라 부산으로 이사하여 인사를 갔다가 박의사의 성혼반대 선언을 듣고 대취하여 귀가한다. 응주는 죽희와 결혼하여 미국에 가라는 박의사의 의견에 반발하여 입대하겠다고 하며 기존 하숙집으로 이사하고 역시 대취하여 명화를 찾는다. 누군가는 복무를 해야 겠지만 박의사의 주장처럼 국가에 기여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꼭 복무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490
서영래부인은 수옥에게 찾아와 머리채를 잡았고 수옥은 학수와 섬으로 도망가서 산다. 험한 일을 하고 가축처럼 살았지만 매서운 읍내보다 행복했다. 그리고 학수의 어머니가 찾아온다. 버린 여자와 산다며 귀가를 부탁하지만 학수는 뱃일이 아니고 거름일을 하더라도 수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귀가의사가 없음을 밝힌다. 651 하지만 학수는 징용에 끌려가고 명화는 박의사의 청혼이야기를 듣고 응주와 하룻밤을 보낸후 밀항해버린다. 그래서 응주도 군대에 가면서 마무리된다.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