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하민경이라고?"-강혁
민경이라는 말에 수혁은 움찔거렸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쓰고 눕는다.
"3주 전이라면 나랑 하민경이랑 서열 싸움 하던 날 아니냐."-강혁
"네, 맞아요. 그 날 각목으로 배 맞았었죠. 그런데 그 고통이 이제 온 거래요."-종후
"이 학생 말이 맞아요. 안에 있는 내장이 조금씩 파손되고 있었는데 늦게 아픔이 찾아온 거예요. 이 여학
생 같은 사람은 좀 드문데... 아무튼 한 2주 정도 입원해있어야 돼요."
"그런데 여기는 1인실인데요?"-진우
"병실이 다 차서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럼."
그렇게 간호사가 병실을 나갔다. 그리고 진우와 아야, 강혁은 민경 주위로 갔다.
"얼굴이 너무 창백해!"-진우
"얘는 감기라도 걸리면 얼굴이 창백해져. 그런데 내장 손상이라니......"-아야
아야는 옆에 있는 강혁을 째려보았다.
"얼마나 세게 때렸으면 병원까지 왔겠어요?"-아야
"......"-강혁
"에휴. 그래도 얘가 회복력이 빨라서 다행이지."-아야
"난 약하게 때렸는데."-강혁
"근데 반응이 왜 이렇게 느린 거죠?"-종후
"체질이야, 체질. 몸에 난 상처는 금방 알아차리면서 몸 속에 다쳤으면 한 3주 지나야 알아. 길면 한 달?"
-아야
"민경 선배 비 맞고 길에 쓰러져있었어요. 애들 팽겨치고 데리고 왔어요."-종후
"잘했어!"-진우
진우가 종후의 어깨를 툭툭치며 말한다.
"으......"-민경
"어? 민경아, 정신이 들어?"-아야
그 때, 민경이 눈을 떴다. 눈 뜨자마자 배가 아픈지 배를 움켜잡는다.
"내장이 손상되었데요."-종후
"박... 종후......?"-민경
"네. 제가 선배 여기까지 데리고 왔어요."-종후
"후우... 수고했다... 그런데 여기 왜... 이렇게 익숙하냐."-민경
"그야 P 병원 510호니까."-강혁
강혁이 라이터를 만지작거리며 말한다. 강혁의 말에 표정이 굳은 민경.
"510호......?"-민경
"병실이 다 차서 어쩔 수가 없데!"-진우
"나... 얼마나 입원하냐."-민경
"한 2주?"-아야
민경은 아픈 배를 움켜잡고 누워있는 자세를 바꿔 침대에서 일어난다. 자신의 맞은 편에 수혁의 침대가
보였다.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 거... 은수혁이냐."-민경
"응!!"-진우
"질식해서 죽을 일 있나."-민경
그리고 민경은 침대에서 내려왔다. 팔에 꽂혀있는 링겔 바늘을 보더니 빼버리는 민경.
"너 뭐하는 거야?!"-아야
"...퇴원... 할 거야."-민경
"뭐? 너 2주 동안 병원에 있어야 돼!!"-진우
"박... 종후. 내 옷은 어딨냐."-민경
"선배 비 맞고 있어서 옷 다 젖었던데요?"-종후
창 밖을 보니 밖에는 아직도 비가 오고 있었다.
"그냥 있어!"-아야
"...병원 존나 싫어......"-민경
"하지만!!"-아야
"그리고... 은수혁이랑 같은 병실 쓰는 것도 싫어."-민경
"야!!! 누군 좋은줄 아냐?!!!!!!!!!"-수혁
그 때, 수혁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한다. 수혁의 말에 수혁을 쳐다보는 민경.
순간, 수혁은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많이 아픈지 민경의 안색이 창백하고 아픈 거 티 내고 싶지 않아서인지 애써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려
는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민경
"퇴원한다고?"-수혁
"...어."-민경
"나랑 같이 있기도 싫다, 이건가?"-수혁
묻고 싶은 건 이게 아닌데 말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삐뚤게 나오고 있다.
"너 내가 병원 싫어하는 거 알면서 그러냐."-민경
"그건 핑계겠지."-수혁
민경은 수혁을 째려보고 신발을 신고 일어났다.
"너 그 차림으로 가게?"-아야
"그럼 니 옷 빌려줄래?"-민경
"그건 아니지~"-아야
"택시비나 줘라."-민경
"근데 나갈 수 있겠어?"-진우
"비상구로 가면 돼."-민경
주머니를 뒤적거려 민경에게 5000원을 주는 아야.
"조심해서 가~"-진우
진우의 인사에 고개를 끄덕거리고 나가는 민경. 병원을 나와 택시를 잡고 오피스텔로 왔다.
"으... 배야."-민경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민경은 문 잠글 새도 없이 바로 침대에 누웠다. 그러자 머리와 배의 아픔이 동시
에 찾아왔다.
"후우. 젠장."-민경
한참동안 배를 만지던 민경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첫댓글 민경이 퇴원하지 말지.ㅜㅜ 아플텐데.ㅋㅋ
그러게요ㅜㅜ왜퇴원했을까요.
민경이 주금 으케요
헉!!민경이안죽어요ㅜㅜ민경이가주인공인데어떻게죽어요...
헐~~~~~~~~~~담편도원츄^^많이써주세여^^
ㅋㅋㅋ네~알겠습니다!
담편 보러 ㄱㄱ^0^
ㅋㅋ감사합니다^0^
많이 아플텐데.......그 의지는 참 대단하군요 -0-
그러게요ㅋㅋㅋ저는안그런데;;;
많이아프겠어요.ㅠ.ㅠ담편기대><
많이아프겠죠ㅜㅜ?암튼감사합니다`
으흑~그냥 병원가!!ㅎㅎ담편기대^^
ㅋㅋ감사합니다`
ㅠㅠ 잼써연 ㅎㅎ
ㅠㅠ 감사해연 ㅎㅎ
으앙 ㅠ_ㅠ 프리의주저리 >.<그리고- 넘 잼써요호 > <
ㅋㅋ감사합니다>.<
진짜 이거 재밌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