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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1년 하고 택시 보름째입니다. 틈나는대로 수기 올려볼까 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좋은 각도에서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글은 어느 관점에서 보는냐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택시 하면서 올린 후기가 여러분에게도 휴식과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675 오늘 차 넘버 입니다.
넘버를 기억하는 까닭은 차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신입이라 스페어 차만 타는 나로선 대부분 오래된 차를 많이 탑니다.
40만 키로 넘은차가 대부분이죠. 이 차는 31만 정도 탄 차로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안전벨트가 꼬여 있지 않고 차 내부도 셋팅이 잘 되어 있고
냄새도 전혀 안나고 창문에 비가리개까지 잘 되어 있더군요.
선팅도 진하게 되어 있어 ㅋㅋ 신변보호도 되고요 ㅎㅎ
오전에 어떤 아주머니가 타더니 택시기사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대뜸 차 상태가 아주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군요.
기사는 다르더군요. 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깨끗하면 기분이 좋고 피로가 덜 오는게 분명했습니다.
근무 끝나고 입고 시킬때 이 차 기사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전대 앞에 메모지를 붙였습니다.
<입사한지 보름된 신입사원입니다. 차 상태가 깨끗하고 관리가 아주
잘되어 기분좋게 일했습니다. 오늘도 대박나세요~~>
새벽3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요일. 운이 좋아 입금하고 (추가 가스분도 넣고) 5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퇴근 하려고 회사에 서성이는데 선배가 들어왔습니다.
그 선배는 두달째 입니다. 입사한지. 하지만 베테랑입니다.
<선배님 ~~ 고생하셨습니다>
<야~~ 나 오늘 350 키로 넘었어~~>
<켁~~~~ 주간에 뭔 350키로? 미쳤어여?>
<정신없이 돌다보니 가스가 모자라서 다른 충전소가서 넣었잖아>
영수증을 보여주더군여 헐~~~
<선배!! 그럼 오늘도 열개 넘었어여?>
<그럼~ 오늘 가스빼고도 13만 넘었어 ㅋㅋ>
그렇습니다.. 그선배는 정말 열심히 합니다. 무서울정도로.
그렇게 하니까 운도 따라주는 모양입니다.
나도 그 선배처럼 주간에 10만원 이상 할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열심히 한다면 운도 따라줄테니까요.
택시를 하게 되니까 식사기간이 참 아까웠습니다.
입금 채우려는 목표가 설정 되고 나머지 수입을 위해서
뛰는 것이 일과이죠.
주먹밥.
아주 좋았습니다. 보름동안 하면서 생긴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단돈 천원에 주먹밥이 양도 괜찮고 맛있고요 무엇보다
소화가 잘됩니다. 운전은 소화가 우선이었습니다.
새벽4시에 또 아침 10시쯤에 음료수와 곁들여 먹으니
든든했습니다. 3500에 두끼를 기분좋게 해결한 것입니다.
차에서 손님 기다리면서.
고된 일과중 짬내어 먹는 주먹밥이 넘 맛있습니다.
말로 표현할수도 없을만큼요.
음료수 하나 곁들여도 2천원인데 어디서 그런 식사를 할수 있을까요?
죽으란 법은 없다더니.
택시도 요령이 하나 둘씩 생깁니다.
뭘 먹어야 한느지 언제 쉬어야 하는지 감이 오는겁니다.
하지만.
그 선배처럼 되려면 아직 갈길이 먼듯합니다.
그 선배는 주간에도 일주일에 반이상은 10만정도 가지고 가더군요.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니 안믿을수도 없고요.
***** 오전 8시 전후로 부천역앞에 손님 태우다 보면
너무나 멋진 남자들 많이 봅니다. 이른바 <선수>들이죠.
호스트바. 여성전용 룸에서 근무하는 남자들이나 나이트클럽의
웨이타들이죠. 특히 <선수>들은 내가 봐도 멋있습니다.
잘생긴 외모. 늘씬한 몸매와 키.
오늘도 3명을 태웠는대 이쁘게도 생겼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게는 멋있게만 보입니다.
그 사람들도 직업이라 열심히 합니다.
우리가 선입견을 가지고 보니 삐딱하게 보는 겁니다.
2009. 5. 3 일요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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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바빠서 대리기사님들 모시러 못갔네요 ㅋㅋ 항상 3시에 차나가면 원종 고강사거리 들러서 기사님들 중동 상동 모셔가는데~~ 내일은 손님 업으면 당근 들르겠지요~~~출신이 대리라 편하게 모시고 싶어서요~~~
선수님보러 부천한번 가야 되는데..제가 원래 부천을 싫어해서리.. 요즘은 스카치블루에 얼음넣어 안 드세요^^히히^^
ㅎㅎㅎ 미치 미치 늑대님 오랜만이죠? 요즘 스카치 마실 돈이 없답니다. 주간에 10만 찍는날 스카치 마시는 날이 될겁니다 ~~~~~~
일단 한병 사놓고 아껴서 홀짝홀짝^^히히.. 안주도 코딱지 만큼씩..긍데 쉽지가 않죠..입에 한번대면 짜르르전율이 오는 감칠맛 땜시..에잇 모르겠다부어라 마셔라..에헤라 디요인생모있냐
부천선수님! 너무 반가웠습니다.이렇게 자기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기가 쉽지 않은데요.뭐 스트레스는 없겠습니까만, 긍정적마인드 좋습니다.택시건 대리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근데 호빠는 누가 가나요? 저..호빠취직 안될까요? 얼굴(강동원스탈)은 되는데...나이제한 땜에 혹시...39세라...
안돼요..저도 28살이라 그러니 늙은이 취급하던데요.. 그바닥이 25살넘으면 환갑이라나 뭐라나..오우 쉣따빡^^
카오스님이 나보다 훨 낫습니다. 인격도 높고요. 배울게 더 많죠 제가. 음..호빠 ㅋㅋ 주로 아가씨(룸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이 가죠. 또는 돈많은 아줌마들이 질펑 놀려고 가죠 ㅎㅎ
딱이네요..변장이라도 해서 들어갈수 있다면 좋겠네요.돈도벌고...1석3조
카오스행님 제가 변장술 갈켜 드릴까요 긍데 돈이 좀 들어간다는..주름완화 기능성 에티놀 에션셜오일50ml>>35만원.BB크림>>4만원. 탄력크림>>25만원 고기능성 기초 셋트>>80만원 보톡스>>50만원..여기에 한에 피부샾 비용이 최하150만원입니다..이래도 변장 하실려우
삭제된 댓글 입니다.
택시얘기속에 우리들의 자화상도 들어있을것 같습니다.얼마전까지 대리했던 분으로 그전에 카페활동도 많이한 분입니다.조금 이해해 주세요.
전직 대리기사분 이셨어요^^ 이런게 세상사는 이야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제발 부탁 입니다. 다시한번~ 부탁 합니다. 댓글을 달때는 원글을 좀 천천히 읽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세요..난 또 새로운 운영자 하나 나왔구나..했슴돠. 부천선수님은 우리 까페에서 열심히 활동을 오래 하신분으로 알고 있고..지금은 대리기사들에게 아주 호의적으로 일하시는 택시기사분 입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왜 이렇게 빡빡하게 사시는지 부천선수님은 이곳에서 예전에 동거동락 하신 분 입니다
부천선수님의 앞글도 읽어봤습니다.부천선수님은 충분한 자격이남아도는 사람이구, 여기서 더 말을잇자면 꼭 대리기사의 모임만을강조할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도움받고 도움주는까페로 발전하려면...
츠~~~암.....인생 까칠하게 사네...네이트온으로 대화를 나누셨으면하니다<=== 미쳐 부러....
다시한번,너 나가널아라~
반나절 근무에 입금하고 13만이라 시간대비 벌수있을까요 23만찍어야 가능할것같은데
바다님. 반나절 근무??? 11시간반동안 쉴새없이 돌아다닌 결과인데요? 글을 다시 읽어보시지요?
저..지금인천..콜잡고..손만나러..가는..버스안임다.
부천선수님밥도 좋지만 앞으로 계속 하실려면 돈은 적게 벌어도 밥은 잘 드세요 운은 건강과 안전운행이 최고 입니다 ,
천원자리 주먹밥에도 만족해하는 아름다운 그모습에 가슴이 찡합니다. 어떤자들은 이자만 써도 몇대를 다못쓴다는데 세상이 너무 불공평합니다. 세상살이가 너무 쉬워도 재미가 없는것이고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게 됩니다.다만 마음가짐을 어찌하느냐가 기로입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정보는 다다익선입니다~~ 그리고 취하는건 자기 몫입니다. 어떤 정보를 자기가 취하지 않는다고 동조세력을 불러 일으킬 필요는 없습니다. 대리도 고수익 올리는 사람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택시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든지 고수익 올리는 사람들 집단이 있는걸 무시하면 안됩니다. 우린 그걸 분석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나도 그 대열에 낄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여기서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남짓 여러분보다 더 열심히 활동 했습니다. 물론 검색하면 지운 글도 있어 다 보이지 않습니다. 글뿐 아니라 사진까지 일일이 다 편집해서 대리하면서 많은 글을 올렸지요. 함께 나누는 기쁨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저며칠전,,집에드오는 벼스를 탔었는데..거서 전에 잠간 같이일하던(택시)기사분을 만낫습니다..이런저런 이야기하던중...저번달에 자기회사 직원 2명죽었다드라고요..사고나서 그랫냐물어보니깐..간단힌말하더군여..과로로 쓰러져 사망하였답니다...글쓰신분 ..주변에 마니 돈버시는분 항개도 부러워하지마셔요...넘 무리하지마시고...몸상하지않게 택시일하시기 바랍니다..
부천선님!!!!!!! 미워 ㅠㅠ 님때문에 라면에 와인 중독도디시유 ㅠㅠㅠㅠㅠ 책임지삼ㅋㅋ
한국사회 구석구석(위로는 정치권까지) 부천선수님처럼 자족하면서 그분야의 일인자가 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D업종...갈수록 꺼려하는 추세이며 지원자들도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힘든 분야에서도 묵묵히 일을 해서 빛을 발하는 장인이나 달인들도 우리주변에 있습니다. 어느분야에서든지 1인자들이 되십시요.
님의 후기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어떤회원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어떤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구요..누구하나 잡는이 없는 대리판을 탈출해보겠다구 고민하는 글보다 훨씬 보기좋은 글입니다.부천선수님 화이팅....^.^
12시간 운행에 350키로 운행하셨다면 거의 저랑 같은 수준이군요. 저는 경남 마산에서 택시랑 대리랑 겸업으로 운영중에 있습니다. 격일제 운행이라, 전날 저녁6시 부터 다음날 대략 5~6시 사이 근무교대 하기까지 대리운전 하구요... 잠깐 쉬었다가 연속적으로 택시 근무교대하여 운행합니다. 다행히도 우리 짝지님께서는 저에게 교대해 주시는 시간이 새벽 3시 이옵니다. 근문시간이 3시간 늘어나는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 다음날 새벽 6시에 교대해 달랍니다. ^^ 영감님이 원래 그렇게 원해서요 ^^
여하튼 간에...24시간 플러스 3시간 운행. 도합 27시간여를 운행하여 최소 550~710키로까지 운행해요...^^ 선배님은 저와 같은 수준인 셈입니다. 수입은 평균 공식이 8만원 이라고 노조위원장이 그르더마, 저는 10만원 이상이구요, 목요일 금요일은 20만원 순수입이 땡교집니다 ^^ 아직은 수습기간이라 계약직이구요...62000원 입금 하구...깨스는 본인부담입니다. 정직원은 12만8천에 40리터 지원이구요...이래저래 합해보면...제가쓰는 깨스비 또한 6~7만원 수준입니다. 요번달에 깨스비 내렸으니 좀 숨쉴만 하지요 912원에서 813원 인하...ㅋㅋㅋ 열심히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