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을 읽을 때에는 아래의 곡을 BGM으로 깔아두는 것이 옳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4GT-SGPiHo
http://www.youtube.com/watch?v=okWzj-2TJTs&feature=related
1. The Dukes Of Stratosphear - 25 O'Clock (2009재발매)
XTC의 또 다른 자아인 The Dukes Of Stratosphear의 두 장의 EP앨범 중의 하나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60년대 싸이키델릭의 종결자'로 불리울 정도로
곡쓰기, 녹음방식 모두 철저하게 60년대 싸이키델릭사운드를 의식하여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싸이키델릭이 듣고 싶을 때에 핑크 플로이드의 1집과 함께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앨범입니다.
근래에 디지북의 형식으로 오리지날 아트웍을 포함하여 재발매되었네요. ^^
2. B-Movie Archives 컴필레이션 (2009)
프랑스 워너에서 기획된 607080년대 B-Movie 사운드트랙 컴필박스입니다.
박스 아트웍에서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 것인지 명확하게 아실 수 있을것 같구요.
현재는 프랑스와 영국, 일본에서만 유통되는것 같은데요. 구입이 가능할 때, 한 조 마련해두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3. 류이치 사카모토 - CM/TV (2002)
최근 2~3년간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 아닌가 싶은데요. ^^
류이치 사카모토의 알바(씨엠송, 티비 씨그널)의 역사를 집대성한 80분짜리 컴필입니다.
50개의 수록곡 중에서 25곡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창작력이 폭발한 77년~84년도의 음원이구요.
YMO, B2-Unit 시절의 사카모토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이 앨범은 필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카모토의 앨범 중에서는 이 앨범이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
4. Serge Gainsbourg - Initials SG (2008 SHM 일본반)
10대, 20대에는 솔직히 갱스부르의 음악이 왜! 어째서! 좋은건지 몰랐습니다만.
역시 어른의 음악은 30대가 넘어서야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
갱스부르의 곡 중에서도 그루브가 넘실거리는 곡들만 알차게 모은 좋은 컴필입니다.
5. Phoenix - Kitsune Tabloid (2009)
프랑스의 팝 밴드인 Phoenix가 선곡한 컴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hoenix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구요.
다만 이들의 음악적 취향이 상당히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이 컴필이 나왔을 때 좀 놀라기도 하였네요. ㅋ
전곡이 다 훌륭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베스트 트랙을 뽑으라면
Tangerine Dream – Love On A Real Train
Lô Borges – Aos Barões
Iggy Pop & James Williamson – Master Charge
Dennis Wilson – Lady (Falling in Love)
정도가 되겠네요. 이런 곡들을 한 장의 CD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이 앨범은 국내에서도 라이센스가 된 것 같네요.
6. 오누키 타에코 - 라이브러리 앤쏠로지 73-03 (2003)
일본 팝스의 개척자 중의 한명이자, 이제는 장인이 된 오누키 타에코가 직접 선곡한 베스트 앨범입니다.
보편적인 멜로디와 가사, 시간이 흘러도 색이 바래지 않는 편곡으로 언제 들어도 좋을 훌륭한 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7. 엔니오 모리꼬네 - MondoMorricone (1998)
이태리에는 훌륭한 영화음악작곡가/편곡가들이 많습니다.
Armando Trovajoli, Piero Piccioni, Luis Bacalov, ...
그래도 역시 모리꼬네의 사운드가 최고인것 같아요. ^^
영혼의 마사지가 필요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한 장입니다.
8. 밀튼 나시멘토 - Music for Sunday Lovers (2003)
본인이, 직접 선곡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인정한 Odeon시절의 베스트 앨범입니다.
브라질 대중음악 중에서는 미나스 지역의 70년대 음악이 좋고, 70년대 미나스 사운드의 중심에는 밀튼 나시멘토가 있지요.
가을~겨울에는 Travessia가 정말 어울리는데요. 유투브에서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x7QcCrUqMkg (본인 버전)
http://www.youtube.com/watch?v=_8TB86rxCJI (Bjork 버전 : 포르트기쉬로 부릅니다만 ㅋ)
이 외에도 Elis Regina등을 비롯해서 브라질의 유명한 가수들은 한 번씩은 불렀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
9. Luiz Bonfa - O Violão eo Samba (1962)
레알! 기적의 한 장입니다.
이 앨범의 airy한 감촉은 어디에서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복각CD가 이 정도, 오리지날 LP도 죽기 전에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기타, 보사노바, 이지리스닝 중에서 하나라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청!
10. 제인 버킨 - 랑데부 ♡ (2004)
브라이언 페리, 까에따노 벨로주, 이노우에 요수이 등의 전 세계의 멋진 남성 뮤지션들과 함께한 앨범입니다.
신곡은 없고, 각 남성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제인 버킨이 함께 부른다는 컨셉이구요.
제인 버킨의 최근작 중에서 별로 들을것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될만한 작품입니다.
11. Vinicius Cantuaria - Samba Carioca (2009)
작년에 발매되자 마자, 극찬을 받은 비니셔스 칸투아리아의 보사노바 앨범입니다.
7개의 자작곡과 (이 중에서는 Marcos Valle와 공동작이 2곡)
2곡의 고전, 특히 조빔의 명곡인 Inutil paisagem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곡도 좋지만, 역시 Inutil paisagem (Useless Landscape)의 커버가 으뜸이라고 생각하구요.
브리질 싱어인 Celso Fonseca의 커버앨범이 곧 우리나라에서도 발매예정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앨범과 함께 들으면 참으로 좋을듯 합니다. ^^
12. 요 라 텐고 - Summer Sun (2003)
이 앨범부터가 요 라 텐고의 내리막. 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
개인적으로는 비치 보이스의 따뜻한 감성을 계승한 이 앨범을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z3SHeMHC6c
이 앨범의 핵심 트랙인 Today is the Day의 뮤비입니다.
13.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 UCYMO
류이치 사카모토가 직접 선곡한 YMO베스트 앨범입니다.
하루오미 호소노가 선곡한 베스트 앨범인 GOYMO와 비교해서 들으면 참 재미있는데요.
YMO 사운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Cosmic Surfin'(호소노 작곡)은 GO에는 수록된데반해 UC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구요.
반면에 사카모토의 명곡 중의 명곡이라 할 수 있는 Perspective는 UC에는 수록되어 있지만 GO에는 수록되지 않습니다. ^^;
뭐, GO, UC 어느쪽의 시선으로 보던 YMO는 참으로 좋은 밴드이지 말입니다.
14. 류이치 사카모토 + 오투키 타에코 - Utau (2010)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사실 이 앨범은 2번째 씨디에 수록된 사카모토 연주곡인 赤とんぼ(고추잠자리)외에는 잘 귀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赤とんぼ 만큼은 하루 종일 듣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
http://www.youtube.com/watch?v=GSGIAz8gLY8 (가창버전입니다. 이 앨범아님)
15. Paul Horn - Visions (1974)
최근에 재발매된 70년대 앨범 중에서는 이게 가장 좋았습니다.
Jazz-Funk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판되기 전에 구입하시길.
16. 램프 - 잔광 (2007)
램프의 6장의 앨범 중에서 딱 한 장만을 고르라면 역시 음원모음집 잔광입니다.
앨범 커버의 이미지도 좋구요. 잔잔한 사운드도 좋습니다.
특히 영화음악으로 쓰일뻔했다고 하는 午前4時 는 무한반복하고 싶은 트랙이구요.
참, 램프는 내년 2월쯤에 새앨범을 발표한다고 하네요.
첫댓글 말씀 하신음반중에서는 들어본 음반이 많지 않군요...분발해야 겠습니다...
별 말씀을 ㅋ
여기서 구매대행아니고 구할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요?
4, 5, 10, 12, 16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
크~ 아쉽게 2번 b급무비는 없네요 ㅎ 램프나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저는 honeybus,colin hare,pete dello,오필리아등을 가장 많이들었네요
pete dello는 유투브에서 찾아서 들어봤는데, 좋으네요. ^^
주로 컴필 앨범을 많이 들으셨네요. 저도 들어본 앨범이 별로 없네요....TT
앗~ 그러고보니 10장 이상이 컴필이네요. ^^; 개인적으로도 90년대, 00년대에 나온 컴필을 아주 많이 좋아해서 ㅋ
bgm센스 정말 짱인데요 ^^ 저도 정말 조아라 하는 곡입니다. FLORINDA BOLKAN 꺼는 첨 들어보지만..
근데 허밍님 2번 B-Movie Archives는 어떤 경로로 구하셨나요. 저도 구입을 하고 싶어서요.
그럼 연말 잘 보내시고..내년에 또
후후... Hurry to Me는 모리꼬네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네요. ^^ B무비 사운드트랙 박스셋은 아마존.fr 에서 직접 구입하였네요. ^^ 파는 곳이 몇 군에 없는듯요. (amazon.co.uk 에서도 판매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핑플의 파이널컷을 많이 들은거같아요. 파이널컷듣고 있던 신랑이 "이사람 목소리는 참 슬퍼.."라더군요. 로저워터스의 목소리가 슬프다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슬픈 로저~~
슬프다고하기보단,,,,,염세적이죠..
네~맞아요. 근데 로저의 목소리에서 슬픔을 느꼈다는게 참 신선했던거 같아요.
전...슬프기도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