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난바,도톤보리 (Namba, Dotonbori Osaka)
Photograph by Chan Jung
오사카의 특징이라면 개인적인 의견으로 "익살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오사카의 옛중심인 난바에는 그 익살과 해학이 넘쳐나는데 줄지어 늘어선 가게들의 간판도 그런 면에서는 제법 볼거리에 해당한다.
간판들이 점점 입체화되어가고 있다. 이는 잃어버린 20년의 일본경기불황을 타개하기위한 몸부림처럼 느껴지기도한다.
오사카 난바의 마스코트 "쿠이다오레(くいだおれ : 먹고 쓰러진다 - 너무 맛있고 양이 많아 먹고 쓰러질정도라는 의미?)도 가게가 망한 후에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존속되고 있는 모양이군.
※ 사실 내 생각에도 먹어본 결과 쿠이다오레는 간판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졸속운영에 쿠이다오레라는 이름이 별로 납득이 가지않는 음식점이었다.
오사카는 익살과 해학이 서린 도시여서인지 일본의 연예계쪽은 역시 칸사이 출신들의 활약이 많고 특히 재일동포들의 진출이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난강(草??쿠사나기 츠요시)이 더 유명한 SMAP의 맴버들도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재일동포출신이라는 소문이 있다.
호루몬...ホルモン : 일본에서는 곱창을 호루몬이라 부른다. ほるもの 호루모노에서 온 말인데 칸사이지방 사투리로 ほる호루는 버리다,던지다는 뜻. ※ 放る(ほうる)에서 온 말로 그 어원이 유력하다. 즉 버리는 물건이란 의미로 이해하면 되는데 과거 일본인들은 곱창을 먹지않고 그냥 버렸다고한다. 그래서 이를 주워다 먹고 살아온 제일동포들의 애환이 서린 음식이지만, 지금은 일본에서도 맛과 영양의 매우 인기있는 요리로서 특히 여성들의 미용, 다이어트 음식으로 이름이 높다.
이윽고 난바에도 밤이 찾아오고 에비스교 아래 조명의 반영을 즐기며 술 한잔 후 귀가....
|
출처: 내 발밑 아래의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CHAN 폴리네시아
첫댓글 좋은사진과 설명 감사히봅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도톰보리 저도 가봤지요....아주 도톰하게 생겼드라구요~ 대게도 크게 보이고
그 대게가 판을 키워서 가게마다 간판이 3차원 입체영상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ㅎㅎ
저 거리에서 무얼 억어야 잘 먹었단 소릴 들을까 하며 방황하던 생각이 납니다.
결국은 도시락 같은 일본 음식을 먹었는데 맛의 기억이 없는 걸 보면 그닥 훌륭한 선택은 아니었던 듯....
즐감입니다.
저도 난바에 가면 식당을 거의 이용안하는 편인데요, 워낙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장삿속이라는 이미지는 어쩔수 없네요.
그래도 오사카는 일본에서 음식값이 저렴한 곳입니다.
술한잔이 딱 어울릴만한 거리같아 보이네요~
네 지저분한 것이 서민적인 안주와 소주가 땡기는 곳이긴합니다. ㅋㅋㅋㅋ
조금은 일본어를 독학해서 알겠는데~ 간판들을 보니 정감이 느껴집니다.
오사카는 간판규제를 안하는지 재미난 간판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