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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까지 가야하는 일정이 조금 늦어져 10시 30분에 공항에 모이기로 했다..
다행이다 아침시간이 조금 여유롭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공항버스 타고 공항에 10시 도착..
한분 두분 오시지만 아는분이 없다 당연하지 햇빛에 달랑 한번 갔었으니까..
앗 그런데 아는분이다 후크선장님 내변산에서 뵙고 다시 뵈니 넘 반갑다..
이래저래 다들 모이시고 이제 뱅기 타러간다 여행사 패키지라 다른팀이 몇분계신다..
우린 조직이니 괘안치만 그분들 첨엔 조금 기가 눌렸을거다 왕창 단체에 낑겨가니까..
암튼 조를 세팀으로 나누고 번호순서대로
무슨 유치원생 나들이 가듯 글케 한줄로 뱅기 타러간다.
무슨 팔자에 없는 조장이란다..일정내내 완벽한 팀웍을 자랑한 막강 C조다..
어쩜 그리 이쁜여자랑 멋진 남자만 있는지 완벽한 팀이다..ㅋㅋㅋ 돌 날아올라...
(영사랑님, 산이슬님, 사은님, 담비님, 우물안개구리님, 부스러기님,
글고 이쁜 막내랑 언니 닉이 모더라 기양 이뿐이들 둘, 그리고 나 애인)
이렇게 우리조 9명을 포함해서 모두들 한국하늘을 날아 북경으로 출발이다...
비행시간 1시간 30분 넘어 천진 공항에 도착 에게~~ 무슨 공항이 이래
우리나라 지방공항 보다도 못한 국제 공항이다..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치고 역시 우리 C조가 일등으로 중국땅을 밟는다...
천진에서 우리를 3박4일동안 실어 나를 버스에 올라 북경으로 2시간 이동..
북경으로 가는 내내 산은 볼수가 없고 끝없는 벌판이다 이따금씩 양떼가 보이고 냇가에서
얼음낚시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집들은 거의 폐허 수준이다..
북경도착..
첫 번째 천단공원 관광이다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곳이란다..
생각했던 것처럼 역시 넓고 크고 웅장하다. 북경에서 보는 일몰도 남다르고 시간이 늦어
부지런히 보고 나와야 하는점이 조금 섭섭하지만 북경에서의 시작을 이렇게 시작한다.
아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태가촌 중국의 여러민족중의 하나라나 모라나..몰것다
무대에선 노래하고 피리불고 춤추지만 배고파 눈에 잘 안들어 오고
첨으로 접하는 중국음식이 어쩌니 저쩌니만 관심이다..
중국술도 한잔 마시고 음식이 제법 맛있다
밥알이 날라 다니기는 하지만 김치도 나오고 그런데로 먹을만하다..난 사실 맛있다..
다음으로 서커스구경 헉~~~~~~~근디 이기 모야 서커스장안에 우리 한국 꼬맹이들이
잔뜩이다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리.........
서커스단원들은 쪼맨한 아이들이다.. 무척 놀랍고 잘하지만 마음 한쪽은 안쓰럽다..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재밌게 보고 숙소로 출발~~~~~~~~~~
서울에서 늦게 출발해서 호텔에 10시 되서야 도착이다 방배정 받고 휴식이다...
우리방은 3명이 사용하게 됐다 둘씩 사용해야 하지만 한명이 남아서 우리는 세명이다..
임시 방편으로 들어온 침대가 장난 아니다.. 푹꺼진 스프링에 쓰다쓰다 고물상도 안가져갈 것 같은 침대를 쓰란다.. 항의 해봐야 씨도 안먹히고 기냥 감수하기로 한다..
이렇게 북경에서 첫날밤을 심심하게 시작할수 없쥐~~
의기투합 7명이 용감하게 밤거리로 나선다 그러나 갈곳이 없다..
깜깜하고 몰 알아야지 할수없이 호텔주변을 뒤져 겨우 꼬치구이 집으로 들어간다.
대충 밖에서 가격을 보니 1원 10원 그수준이다 맛이 이상하더라도 우선 싼맛에 맛없어도
그만이라고 들어갔는데 헉~~ 한글 메뉴판이 있다 아마도 한국사람들이 제법 오나부다..
양고기꼬치랑 닭꼬치랑 시켰는데 맛이 홀딱깬다 우리 닭꼬치 생각하면 오산이다
으웩~~~~~~~~ 할수없이 과일 사라다랑 두부김치가 있어 다시 시켰는데 사라다는 설탕범벅
두부김치는 맛이 죽인다...향나무님이 말도 안통하는 가게 아가씨랑 어찌어찌 주문해가며
중국술을 시키는데 맛이 아주 좋다 향도 그렇거니와 도수도 제법 되는 것이
아침에도 깨끗했다. 얼큰한 취기에 젓가락 두드리며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이렇게 북경에서의 첫밤을 마무리 하고
다음날 6시 모닝콜에 부지런히 준비하고 아침먹고 명13릉으로 출발.
역시대단한 중국이다..지하에 왕릉을 만들었는데 지하 아파트10층 아래 정도로 깊게 파서
지하 궁전을 만들어 놨다 대단하다..
여행일정중에 잠깐씩 들리는 중국약가게 옥상가 진주상가 실크공장 찻집등은
대충 넘어가자... 돈쓰고 가라는 코스이기에...
다음으로 만리장성은 정말 대단하다 마침 날씨도 끝내주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자락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시야도 아주좋다..생각보다 춥지않아서 다행이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장성인데도 어쩜 그리 튼튼하게 보이는지....
한바퀴 돌아나와 케이블카로 내려온다..
사회주의 영화에서 보던 차림의 이불 같은 긴잠바를 입은 중국 공안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제복입은 사람과 사진을 찍어보며 즐겁다..
다음은 용경협이다...계곡인데..무척춥다..바람은 없지만 추위가 뼛속을 파고든다..덜덜덜..
빙등제는 너무 이쁘다 얼음속에 형광등을 넣어 갖가지 모양을
조각처럼 이쁘게 만들어 놓았다.. 금붕어를 산채로 얼음속에 얼려버린 것도 있다..
보기엔 이쁘지만 웬지........불쌍해서...
빙등제 보고 나오니 벌써 깜깜 그런데 야경이 너무 멋지다
계곡 능선을 따라 전구를 이용해 만리장성의 모양으로 불이 반짝이는데 썩..멋있다
대단한 솜씨들이다..여름에 오면 너무 멋질것 같다....
저녁은 샤브샤브다 양고기 꼬치에 질려서 양고기에는 손이 안간다..
소고기에 시금치에 무순이랑 야채랑 넣고 샤브샤브 맛있다...
발맛사지 와~~~~~~~웃긴다
무슨 한방에 떼거지로 몰아넣고 맛사지 하란다...
너무 좁아서 맛사지 해주는 자기들이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만리장성에서의 피로가 풀리니 나쁘지는 않다....
이렇게 북경에서의 두 번째 밤을 마무리 한다 너무 힘들어서 둘째날은 밤나들이 생략이다
대신 구멍가게에서 맥주 사다 한잔씩하고 취침..
다른팀들은 시내에 테크노바에 갔다지..........
다음날 역시 6시 모닝콜...그유명한 천안문 광장 넓긴 넓다..
연날리는 사람도 눈에 띄고 단체사진 한방 박고 자금성으로 이동...........
여행 일정중 가장 마음에 남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자금성이다...
한마디로 웅장 그자체다...기와 끝에서부터 기둥하나 하나까지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지..
9999칸의 넓고 넓은 성안에 우리는 바로 직선으로 지나왔는데도 놀라운데 구석 구석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다음에 꼭 다시 오마 마음먹고 아쉬운데로 열심히 구경하고 다닌다..
버스에 오르기 전에는 항상 잡상인이 붙어 다닌다..
처음에 한개 만원부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은 내려간다..
급기야 버스 출발 직전엔 만원부르던 것이 이천원으로 내려간다..
정말 알수 없는게 중국 물가다.. 광천수 생수값도 가게마다 다르고 바가지의 천국이다...
다음으로 이화원..서태후의 여름별장이기도 했던 이화원은 여름에 오면 정말 끝내줄 것 같다 아쉽게 겨울이라 나뭇잎도 없고 꽃도 없고 조금 썰렁하지만 여름엔 정말 죽일 것 같다..
인공호수는 꽁꽁얼어서 사람들이 썰매를 타고 다닌다...
이화원은 북경에 있는 관광지중 자금성보다도 넓고 가장큰 관광지란다
겨울이라 아쉽게 뱃놀이는 못하고 일부만 보고 발길을 돌린다..
아참 기네스북에 오를만큼 가장긴 복도가 이화윈에 있다 장난삼에 난간에 올라가
사진도 찍어보고 긴복도를 걸어 나왔다..
오늘은 많이 걸었다......아~~~~~~~~배고파라 저녁먹으러 가자...
메뉴는 북경오리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맛있지는 않다...
바삭한 껍질은 제법 맛있고 다른 음식역시 맛있다 많이 먹는다....
식사후 왕부정거리 관광이다 우리 명동쯤 생각하면 된다...시간을 너무 조금 줘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화장실 찾아 백화점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한듯...
아쉬웠다 꼬치골목에서 전갈꼬치 꼭~~~~~~~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북경에서의 모든 관광 일정이 끝났다.........
호텔로 돌아왔다 아쉽다.. 절대 이렇게 마지막밤을 끝낼순 없지...
다시 멤버들 모으고 밤거리로 나선다...역시 갈데가 없다.
헤메다 보니 레코드점도 있네 앗 이효리 씨디다 반갑다............
그나 저나 갈데가 없으니 다시 첫날밤의 그꼬치구이 집으로 가자.
봤던 얼굴이라 반가워라 한다.. 오늘은 다른 손님들이 두테이블이나 있다.
우리도 자리잡고 옆자리에서 숯불에 뭔가를 구워먹는다 같은걸 시켜보자..
맛있다 우리의 숯불구이랑 똑같다 불고기랑 소혀랑 닭똥집이랑 역시 두부김치랑
명태랑 무지 많이 시킨다..8명이 먹었지만 무쟈게 싸다...
맥주며 각종 술이며 난리다. 가게 아가씨도 부르고 총각두명도 불러 같이 마시고
말도 안통하면서 되도 않는 얘기들 속에 배잡고 웃어도 보고 이렇게 북경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간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북경변두리의 작은 꼬치집 아가씨랑 착한 총각들과의
즐겁고 재밌는 시간들이 그리울거다....
이렇게 북경여행이 끝나간다...
아~~~~~~ 너무 멋진 여행이다..
한번쯤 용기내 떠나보는 것도 썩 괜찮다...여행하는 동안은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는다..
다시 돌아오면 달라진건 없겠지만.
마음만은 한결 넓어진것 같으리라 언어도 문화도 다른 낯선 땅에서의 경험은
또다른 나의 힘이 될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픈 중국..
햇빛님들 용기내 떠나보시지요...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3박 4일동안 함께했던 햇빛님들 정말 반가웠어요...
모두들 좋으시고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아무사고 없이 여행 마치게 되서 좋았어요..
현지에서 우리 가이드해주신 똑부러지고 야무진 조선족 가이드님께도 감사드리고
3박4일 동안 어지럽고 무질서한 북경시내를 부지런히 운전해주신 운전기사 아저씨께 감사..
인솔해주신 디따이뿐 보물섬여행사의 인솔자님께도 감사드려요..
우리에게 좋은 추억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선샤인 회장님과
일정내내 소리놓여 인솔하시느라 고생하신 고산자님
회원 한분한분 세심하게 챙기시고 마지막인사까지 잘 마무리 해주신 향나무님..
그리고 함께한 햇빛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룸메이트 산이슬언니랑 사은동상 넘 반가웠어요..
글고 영사랑님, 담비님, 후크선장님, 향언니(ㅋㅋㅋ),블루마운틴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겁니다...내내 건강하시고..행복하시고...
산에서 뵈면 더 반갑겠지요...담에 뵈요...
북경다녀오신 님들 모두~~~~~~~~~~~~~
반가웠어요.......................
중국 여행기 끝~~~~~~~~~~~~~~~~~~~~~
첫댓글 후기글 잘봤어요 넘자세히 써서 북경 다시한번 갔다온것 갔네요.반가웠어요.^^*
와..잼있었겠다.. 해외 여행 가고 프다..ㅜ.ㅡ
잘 들어 갔죠. 귀국하자 마자 급한일이 생겨 마음이 바빠지는 바람에 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하고--- 사은님과 누이, 형님, 담비님 그리고 여러님들도 잘 들어가셨는지?
중국옷이 넘 잘 어울리는 애인님!! 님의 글솜씨가 작가 이상 수준인데요 이번 여행에 조장 하시느라 고생하셨구요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내가 어디를 다녀 왔는지 이제서야 알겠네요,개구장이 같은 모습 많이 즐거웠습니다//
언니덕에 즐거운 여행된거 같아요..넘 밝구 멋진 모습 오래 기억에 남을거예요..산에서라도 자주 뵐수 있기바래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언니의 밝은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담에 산에 오실 때 그 꾸냥 옷 입구오세요.... 밝은 모습과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애인누이에 매력이 묻어나는 글입니다..산에 오시지 않고 중국여행을 가시다니.. 다음 산행에서 뵐수 있기를 이쁘신 누이 보고 잡다..^^
애인님. 조장하시느라고 수고했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하고요...
자수님 이쁜얼굴 기억남니다 후크선장님 언제함 뵈야죠 하얀마음님도 만나서 반가웠구요 향나무님께는 넘 감사 내내 챙겨주셔서요.블루님 매력덩어리 산에서 봐요.예요님도 반가웠구요 회장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좋은 추억된네요..kfc 보고 싶네요 산에서 봅시다.부스러기님 감사해요.모두 모두 반가웠어요..
너무 자세하게 나열해 주셔서 다시한번 여행 잘했읍니다 너무 밝으시고 글솜씨도 좋으시고 모든것이 환상이었어요 담에 기회가 있으면 또가고 싶어요 ^^* ^^* ^0^*
중국여행을 놓쳐 아쉬웠는데... 마치 다녀온듯 생생하네요.. 저도 담에는 꼭!!
(@이쁜 자매님들~! 내 사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