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복음은 있는 그대로 전할 때 능력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문둥병자들이 사마리아성에 이르러 자기들이 본 아람 군대 진영의 상황을 그대로 전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문둥병자들은 이 기쁜 해방의 소식을 전하면서 너무 기뻐 들뜬 나머지 과장된 보고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상황을 자기들의 기분대로 과장해서 전하지도, 축소해서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있는 그대로 성 문지기에게 전했습니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오늘 복음을 전하는 많은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에, 그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보다는 우리의 기분과 감정에 치우쳐 왜곡된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받은 은혜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혹은 문제 해결을 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교회에 나오면, 이와 같이 문제의 해결을 받을 수 있으니, 교회에 나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간증이지 복음이 아닙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간증 속에는 자기 기분에 따라 하나님의 은혜가 과장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복음으로 착각하여 복음을 왜곡시켜 전달하고 있으며, 또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혹자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전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부도덕성과 이기주의, 그리고 불신자들과의 무차별성이 바로 이런 왜곡된 복음으로 인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 성도 여러분! 참된 복음은 무엇입니까? 복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곧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대속을 전하는 것이 복음인 것입니다. 여러분, 사도들과 초대 교회의 전도 내용을 보십시오. 모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는 선포였지, 자기의 경험을 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자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습니다(고후12:1). 그럼에도 초대 교회의 부흥은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이는 복음 그 자체가 바로 능력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복음을 전할 때에는 있는 그대로 전하십시오. 복음은 우리의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능력이 있습니다(히4:12). 그런데 이 복음에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덧붙인다면,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검을 무디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은 그 자체로 우리의 심령을 쪼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복음을 그대로 전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