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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2. 2. 7.(음정월 초이레)
아침에 밥을 굶고는 내과병원에 들러서 당뇨병 검사를 받았다.
손가락을 찔러서 피를 뽑아내서 확인하니 '130' 수치이다. 지난 1월에는 '133'이었다.
여의사는 '더 많이 운동하시라'고 말하면서 처방전을 내밀었다. 당뇨약 3종류 1개월분치를 구입했다.
이게 다 돈이다.
함께 갔던 아내한테 지청구를 먹었다.
'제발 좀 운동하세요.'
아내가 상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를 때 나는 그저 농산품 가격이나 들여다보았다.
딸기 한 그릇에 10,000원. 20여 개쯤 들어 있을까?
돈나물(돌나물 푸성귀) 작은 박스 1,990원
마트 출입구에 쌀 푸대, 쌀 종류가 제법 많다.
안성미 20kg 74,900원
라이스 20kg 59,900원
어떤 쌀? 10kg 49,900원 → 두 푸대 20kg 99,800원
한 가마니(80kg)로 계산하자.
안성미 한 가마니 74,900 x 4 = 299,600원
어떤 쌀? 한 가마니 49,900 x 8 = 399,200원.
세상에나 왜 이렇게 비싼 거여?(나한테는)
아니면 싼 거여?(다른 식품에 비하여)
지난해 늦가을 서해안 내 고향(충남 보령 웅천읍 화망마을)에서는 햅쌀 한 가마(80kg) 195,000 ~ 200,000원.
몇 개월인 지난 2022년 2월 초의 서울특별시 송파구 마트의 쌀 가격이다.
소포장(10kg, 20kg)씩 나눠 감고, 운송해서, 최종 소비자한테 판매하는 가격으로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든다.
한 그릇 밥값(쌀값)으로 계산하면 400원이라고 한다.
세상에나 이렇게 싼 식품도 있는가?
열대과일 하나가 13,000원짜리도 있다. 세상에나. 그거 사 먹는 사람도 있냐?
산골마을에서 텃밭 농사를 짓다가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그참 처자식이 있는 서울로 되올라온 나.
나는 농사 짓는 게 무척이나 어렵고, 돈도 안 되는 농촌실정을 직접 경험했다.
과거를 회상한다.
나는 산골마을 태생이다. 오래 전 1970년대 초 .... 머슴(일꾼아저씨) 이농하요 도시로 떠나는 바람에 졸지에 내가 직접 벼농사, 보리농사도 져야 했다. 동네 형님들이 지원을 하고...
그 당시 나는 마늘농사를 크게 지었다. 몇백 평 땅에.. 마늘은 수확하기 전에 마늘쫑이 나온다. 일일히 하나씩 뽑아내야만 양분이 마늘통으로 가서 마늘통이 커지게 조치를 해야 했다. 뽑은 마늘쫑을 리어커에 가득(이빠이) 실고는 십리길을 걸어서 리어커를 끌고서 산 넘어서 장에 내다가 팔아야 했다. 그 많은 것을 누가 쳐다보기나 하냐? 고작 비료 한 푸대 가격으로 넘기고는..
마늘 몇백 접을 도매가격으로 떨이로 팔았고, 장사꾼은 소형트럭으로 가져갔고 ...
나는 더 이상 '농사 안 짓겠다'며 그참 객지로 떠났다. 공직시험 준비하려고...
이처럼 농산물 가격은 때로는 엄청나게 싸고, 반대로 어떤 농산물은 황당하게 비싸다.
특히나 도시의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외국산 과일류는 왜그리 종류도 많고 비싼 거여?
내가 시골을 떠난 지 수십 년이 지났다.
내가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받은 농토를 대략 얼추 처분했기에 지금은 조금만 남겼을 뿐이다.
농토는 돈벌이도 별로 안 되고 .. 보유세 등이나 잔뜩 내야 하기에 얼른 처리하는 게 그나마 낫다.
현행 농지법도 웃낀다이다. 농지가격을 싸게끔 유도하는 정책이며, 아울러 도시의 사람이 내려와서 농토를 구입하기에는 무척이나 까다롭게 한다. 왜?
공공기관은 토지수용 시 싼 값으로 매입하려고?
더러는 그랬다. 내 고향에서는 몇해 전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섰고.. 지방도로 확장공사를 하면 싼 값으로 토지를 강제수용했다.
이런 정책을 하려고 농지가격을 싸게끔 묶어놨냐? 도시인들의 전원생활은 고작 300평 정도로 묶었다. 그거 농사 지으려면 왕복 차비 값도 안 나온다.
서해안 내 시골마을은 ... 거의 비어간다. 늙은것들이나 어기적거리다가는 뗏장 속에나 들어가고... 누가 산고라당에 오랴?
이하 생략...
쉬자.. 나중에 보탠다.
당뇨병환자가 뭐 그리 많이 먹겠다고 먹을거리에 대한 잡글을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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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보문학카페> '전체 메일방'에 글 하나가 떴다.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려고 했으나 게재가 안 된다.
거듭 실패했기에 대신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좋은 내용이군요.
웃어야겠지요.
아래 문구에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 외에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웃기네이군요.
사람 이외의 유인원 종류도 많습니다. 이들의 표정을 분석했나요?
개 소 고양이 가축들도 웃습니다. 표정이 확연히 다릅니다. 사람 이외의 동물들도 희노애락의 표현을 합니다.
촌에서 가축을 키웠던 저한테는... 사람 이외는 웃지 않는다는 위 표현이 정말로 엉터리이군요.
어느 도시의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표정을 연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부분은 받아들이기 어렵군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까 표정이 사그라지대요. 감정이입이 잘 안 된다는 증거이겠지요. 그저 멍청한 표정이나..
나를 반성합니다. 억지라도 더 웃어야겠다고...
외국의 사례이다.
겨울철 꽁꽁 언 얼음판 위에서 많은 소들이 미끄러지며 놀이하는 광경이 있었다고.
소들이 얼음 위를 네 발로 달리다가는 그대로 주욱 미끄러져서 놀고, 특유한 소리를 낸다고...
내가 키웠던 개.. 힛죽하고 웃었다. 사람의 표정처럼 입 주위가 살짝 이그러졌다. 웃는다는 그 감정은 |그리도 인간과 닮았을까?
동물도 감정이 있고, 그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을 한다. 다만 사람의 눈이 멍청해서 동물의 감정과 표정/몸짓을 제대로 읽지고 보지도 못할 뿐이다.
사람와 침팬지는의 DNA는 98%가 같다.
침팬지 이외에도 고릴라, 원숭이 등도 즐거우면 웃고, 슬프면 울고, 화가 나면 울부짓는다.
글 한참이나 더 쓸 것 같다.
1.
오늘은 은근히 지친다.
오전에는 당뇨 치료를 받으려고 내과병원에도 들렀고, 오후에는 우체국에 가서 대전직할시 대덕구청장 앞으로 내용증명서도 발송했다.
대전 대덕구 대화공단 옆 신대동 일대에서 이웃 공장과 주민들이 쓰레기를 하치한다는 내용에 대한 공문 회신이다.
나는 산 일부를 소유했지만 그 지역에서 살지 않기에 쓰레기 등 각종 오물을 투척, 적치, 방치한 적은 전혀 없다.
주변 도시인들의 인간성이 더러울 뿐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제대로 공권력을 집행했으면 하는 요지로 발송했다.
2022. 2. 7.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