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탄생화 능소화(Trumpet Flower)
과명 : 능소화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중국
꽃말 : 그리움, 기다림, 어서화, 명예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심어 기르는 덩굴나무이다.
세계적으로 단 두 종만이 중국과 북미지역의 숲 속에서 분포한다
길이는 8-10m쯤이며, 곳곳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를 붙잡고 줄기는 덩굴진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잎 5-9장으로 된 깃꼴겹잎으로 길이 10-20cm이다.
작은잎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 길이 3-6cm, 폭 1.5-3.0cm,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빨간색에 가까운 주황색으로 피며 새로 난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지름 6-7cm,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기둥 모양, 2개로 갈라지고 9-10월에 익는다.
꽃말을 보면 명예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꽃인가 보다.
한 여름에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 만큼 크고 정열적인 꽃도 드문 것 같다.
번식이 왕성하고 생명력이 강하다.
넝쿨줄기에 마디마다 기근(氣根)이 있어 벽면과 같은 물체에 닿으면 거기에 붙어 곧 뿌리를 내린다
덩굴성이라 울타리, 시멘트벽, 야외학습장, 담장 등 타고 올라갈 것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잘 어울린다.
대문 주변이나 담, 고목 같은 곳에 타고 올라가 꽃줄기를 늘어뜨린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추위에는 비교적 약한 편이나 수분이 충분하고 거름기가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민가 주변에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꽃은 약용으로 쓴다
능소화(凌霄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란 뜻으로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에서 들어온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들이 이 나무를 특히 좋아해서 ‘양반꽃’이라고도 했다.
따라서 평민들은 이 나무를 함부로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양반 꽃이라 불리고, 능소화의 꽃말 중에는 "명예" 문과에 장원급제한 사람이나 암행어사의 모자에 꽂은 꽃이라 하여 어사화라 불리기도 했다
요즘은 능소화의 꽃은 중후하고 기품이 나는 꽃으로 마음이 가는 꽃이라 아름다운 꽃 능소화, 능소화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어서화, 명예 등 많은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점
초원의 찬란함과도 비슷한 당신의 눈동자.
누구라도 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개방적이고 거친 매력.
당신은 산다는 것의 기쁨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 기쁨을 연인에게도 나누어주십시오.
능소화 전설
옛날 어느 궁궐에 아리따운 ‘소화’라고 하는 궁녀가 있었답니다.
어느 날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하루 아침에 빈(嬪)의 자리에 올라 궁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 뒤로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빈이 요사스러운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였겠지만 마음씨 착한 소화는 이제나 저제나 임금을 마냥 기다리기만 했답니다.
다른 비빈들의 시샘과 음모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된 소화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답니다.
혹시라도 임금의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가를 서성이기도 하고, 담 너머로 하염없는 눈길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애간장이 녹아나는 사이 세월은 부질없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임금은 소화의 처소에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치고 지친 소화는 심한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소화는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는 애절한 유언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갑니다.
시녀들은 소화의 유언대로 소화를 처소의 담가에 묻어줍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여름날 모든 꽃과 풀들이 더위에 지쳐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소화의 처소를 둘러친 담을 뒤덮으며 주홍빛 잎새를 넓게 벌린 꽃이 덩굴을 따라 곱게 피어났습니다.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이 꽃을 ‘능소화’라 하였습니다.
임금님이 곧이라도 오실까봐 귀를 크게 벌리고 피어있는 꽃, 바로 능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