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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해를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만..
자격증을 따시려는 분들이나, 어딘가 시험에 합격하시려는 분들은, 서점에서 파는 좋은 책들을 권해드립니다.
절대, 그런 분들의 학습방법이나 자료를 부정,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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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이야기 한 대로,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기 위해선, 일본어 능력시험용 문제집이나 일한사전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아니, 없는 편이 좋습니다. 어설픈 선입견과 사고회로로 머릿속이 물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히라가나를 대충 읽을 줄 아는 정도면 됩니다. 카타까나 까지는 당장은 필요도 없습니다.
れ, ね, わ, 가 헷갈리네.. 하시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말그대로 왕초보님을 위한 이야기)
그 이유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좀더 설명을 드리자면..
"히라가나 정도는 나도 다 읽을 줄 안다!" 고 하시는 분들 중에.. 과연 얼마나 제대로 읽고 계신 분들이 계실까요.
영어는 학교다니실 적에 발음기호다 뭐다 해서, 네이티브의 발음을 연습하기도 하셨겠지만,
매일같이 테레비젼이나, 라디오에서 짧은 영어 단어들은 듣고 생활 하시니, 영어에 관한 소리는 대충 감각으로나마
알고 계시겠지만, 일본어는 어떨까요? 일본어용 발음기호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적이 없네요.
한국 테레비젼에 일본어가 등장할 경우는 거의 없는듯 하니,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문제집 맨 앞장이나 뒷장에
쓰여진 히라가나표와, 그 밑에 쓰여진 한글 발음 あ[아] 같은 걸 보고 외우시고 계신게 보통일 겁니다.
우선, 그것부터가 절대 네이티브 스피커가 될 수 없는 학습 방법 입니다.
그런식으로 잘 못 외우고 계신다면, 차라리 히라가나 한글자도 전혀 외운적 없는 "왕초보"님이 더 유리하다는 말씀입니다.
지난시간에 이야기 한 대로,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는 유일한 왕도는 100% 완벽한 COPY, 즉, 흉내 입니다.
히라가나 한글자의 발음부터 시작해서, 손짓 발짓, 사고방식, 뉘앙스와 억양, 표정까지도 "목숨건다"는 각오로 COPY 하는겁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1살쯤 되는 어린아기가 "목숨걸고" 습득하는 일본어 학습요령 그대로를 똑 같이 따라하는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우선 히라가나를 한국어의 가나다라로 100% 완벽히 표기할 수 는 없습니다. 90%정도 까지는 비슷하게 표기할
수는 있다고는 봅니다만, 90%는 상급까집니다. 그 이상의 일본어 실력의 발전은 없습니다.
"일본어 잘하시네요"라는 수치스럽고, 창피한 칭찬을 받는게 고작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왕 초보님! 진정으로 네이티브 스피커의 일본어 실력을 손에 넣고 싶으시다면, 간전히 원하신다면,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끼고 계신다면.. 어물쩡한 80%~99%는 버리십시오. 0% 아니면 100% 만을 목표로 정하셔야만 됩니다.
100% 완벽히 COPY 할 수 있게되기 전까지는 "모른다" (0%) 고 말하십시오!
예를들어 히라가나의 つ 는, 츠도 쯔도 쮸도 츄도 트도 아닙니다! 세종대왕이 개발한 한글로는 절대 100% COPY 할 수 없는 발음입니다.
"아.. つ, 그거? 쯔 라고 발음하는 거야.." 는 식의 창피한 아는척은 하시면 안됩니다.
일본인을 앞에두고 つ 를 발음 했을때, 상대방이 "아, 이사람 외국인이네.." 하고 들통나는 "츠 쯔 쮸 츄 트" 등등의 한글은,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지우시고, 아예 "모른다" 하셔야 됩니다.
5분전에 시작한 일본어, 아는 글자는 히라가나의 つ 뿐, 하지만 100% COPY 완료! 그런 왕초보 A씨(35세)가 일본인을 앞에 세워두고
"つ, つ, つ.." 라고 말한다 해 봅시다.
"이사람 つ 밖에 모르는듯 하니, 외국인이네.."라고 생각할까요? 아닙니다. "응? つ?.. つなみ?つる?足つった?" 등등, 왕초보 A씨가
つ로 시작하는 무슨 단어를 말하려는 건가 하고, 짐작하거나 의아해 할 겁니다.
물론 당연히, 외국인이라는건 들통 날리 없습니다. 왕초보 A씨는 히라가나 つ 에 관해서라면 "네이티브 스피커" 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하고는 있지만, 100% COPY 하기가 물론, 쉽지만은 않다는건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절대, 불가능 한것도 아닙니다. "맘마 맘마" 밖에 말도 못하던 일본의 어린 아기들이 두세살만 되면, 어른과 동등한
(물론 어휘나 테마는, 두세살 수준이니 만화나 장난감이나 놀이나 일상 회화로 유치한 수준입니다만, 동등한) 대화를 합니다.
말 시작하는게 1살 남짓이니, 1년에서 2년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문법책 한권 펴본적 없이도, 사전이 뭔지도 몰라도,
충분히 능수능란히 네이티브 스피커로서의 일본어 회화를 하게 되는 겁니다. 하고싶은말 다 하게 되는 겁니다.
1년에서 2년이란 시간은, 일반적인 성인의 어학연수의 시간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하지 않습니다.
필요성,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100% COPY를 가능케 하는건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끼고,
그 필요성으로 부터 파생되는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고싶다"는 욕망이 있다면, 가능 합니다.
히라가나를 외우시려면, 표준어를 사용하는 일본인의 발음을 듣고, 가능하다면 입술의 움직임이나 표정까지, 보고 COPY하십시오.
학교 일본어 수업? 일본어 학원? 문제집? 등등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일본어 학원 선생님이 아무리 일본인이라 하더라도, 그가 100% COPY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건 불가능 합니다.
아니, 그 이전의 문제로, 그럴 생각은 추호도 갖고있지 않을 겁니다.
つ 를 "쯔" 정도로 발음한다면, 바로 다음페이지로 진도를 넘겨나갈 겁니다.
그러니 한국인 선생님의 일본어 수업이나, 문제집의 히라가나표 한글표기 등등으로 히라가나를 외우실 생각은 절대 마십시오!
히라가나를 100% COPY하지 못한 상태로, 아무리 こんにちは 란 문장을 외운다 하더라도, "외국인?" 이 되어버립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로 가는 첫 걸음은 히라가나의 100% COPY 란 점, 목아프게 외쳐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하실때 제대로 흡수 하셔야 됩니다. 외국어는 한번 어설프게 머릿속이 물들어 져 버리면, 나중에 지우고 고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설픈 99% 로 만족하시면 안됩니다. 100% 가 아닌 다음에야 "모르는 0%" 상태의 실력이신 겁니다.
자존심 상하시더라도, 처음엔 진도가 안나가 깝깝하시더라도, "마지막에 웃는자"가 되시기 위해 꼭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한가지만 더 부탁드리자면, 일본어 공부를 하실때는 `생각` 자체도 일본어로 하시길 바랍니다.
뭔가 생각하실때, 지금은 `한국어` 로 생각을 하고 계실 겁니다. 생각할때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한국어` 이실 겁니다.
그 `생각` 할때의 언어를 `일본어` 로 말하고 듣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얘긴가?"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일본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1살짜리 아기와,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왕초보 A씨(35세)의 가장큰 차이는 "필요성", 그 다음으로
큰 차이는 "사고의 언어" 입니다. 쉽게 말해, 생각할때 사용하는 말이, 아기는 일본말인데 A씨는 한국말이라는 겁니다.
테레비젼의 드라마를 상상해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엑스트라의 경우에는 거의 없지만, 주인공의 경우, 혼자서 생각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곤 하지요?
그때 화면에 비쳐지는 영상은 주인공이 입도 안 움직이고 있지만, 목소리는 들리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뭐라고 뭐라고..
"(도데체 왜 내 맘을 몰라주는거야, 어쩌고 저쩌고..)" 라는 식이죠. 이해가 되셨는지? ^^;
일본의 아기는 당연히 부모로부터 보고 듣는 언어가 일본어 뿐이니, 일본어를 가지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단어, 어휘, 문장의 수는 아주 적겠지요. 그래도 그 적은 중에도, 고마울때는 ありがとう 라고 일본어로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아기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ありがとう 라는 일본어 입니다, 당연한 얘기 지만요.
한편, 우리의 왕초보 A 아저씬 어떨까요?
고마울때 들려오는 머릿속의 목소리는? "아, 이것 참 고맙네.." 겠지요? "고맙다가 일본말로 뭐더라? 어제 외웠는데..? 아, ありがとう! 다"
란 식으로 `한국어`로 생각하겠죠, 이역시 당연한 이야지 지만요.
이게 두번째로 가장큰 문제점이란 겁니다. 이런 상황으로는 아무리 히라가나를 100% COPY 했다고 쳐도, 1살짜리 일본 아기를
못 따라갑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중인격자라도 될 각오로, "일본어 MODE" 로 머릿속을 100% 전환하신 후에 일본어 공부를 하시는게
엄청난 효과를 발효한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외운 단어도 없고, 아는 문장은 ありがとう 뿐인데? 어떻게 그걸 가지고 일본어로 생각을 해?" 라고 불만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실 겁니다만, 진정하시고..
우선 ありがとう 면 충분합니다. "일본어 MODE"로 전환하고 한국어는 생각하지도 들려오지도 않도록 하신후, 뭔가 고마운 일이 생겼을때
"ありがとう" 라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아, 이것 참 고맙네.." 가 아니라 "ありがとう" 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생각할때 들리는 목소리는 본인의 목소리로 일본어 "ありがとう" 뿐입니다. 그 고마운 감정을 입에 담으실 때에도 "ありがとう" 라고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꼭 그러셔야 됩니다.
이역시 진도가 안나간다 깝깝해 하실텐데, 너무 조급히 생각치 마시고.. 하루 한줄이라도 1년 후면 365개나 생각 할 수가 있게 되는 거니,
"일본어 MODE" 를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역시 1살짜리 어린아이의 학습요령을 COPY 한 일본어 학습의 `왕도` 입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습득한 언어의 범위라는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이해가 갑니다. 언어는 그 자체가 `생각`인 겁니다.
믿거나 말거나, 왕초보님 스스로 결정하실 문제지만..
"일본어 MODE" 를 실천하시면 조망간에 꿈도 `일본어`로 꾸시게 될 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곰곰히 지난밤의 꿈을 기억해 냈을때, 감동하게 되실 겁니다. "언제부터 내가 일본어로 꿈을 꾸는건가?" 하고 말이죠.
아니, 그때쯤 되면, "あれ?俺って、いつから日本語で夢見てんだっけ?へぇー不思議だな、けど、何か嬉しい!" 라고 생각하는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퍼지게 되실 지도 모르겠네요. ^^;
달리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문제집을 살 필요도, 도서관이나 학원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해 하시고, "생각"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속는셈치고 지금까지의 설명을 따라해 보시는 왕초보 분이 단 한분이라도 있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왕초보님을 위한 네이티브 스피커 되기 "잡담"은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긴 문장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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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편을 다 읽어봤는데 결론을 잘 모르겠네요? 네이티브 스피커를 어디서 들어야한다는건가요?
답글 감사합니다. 최대한 알기쉽게 설명하도록 주의를 기울여 오긴 했습니다만, 잘 모르시겠다니, 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흠.. 대단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주위에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이 보통 하고계시는 책 읽기, 문제풀기, 문법이랑 단어 외우기, 일본어 듣고 해석하기.. 등등의 공부방법에는
안타깝지만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말이죠. 아무리 공부하더라도 결국엔 "외국인" 이란 소리를 듣게되는 일본어 수준으로 부터
좀처럼 탈출 할 수 없는 주위 사람들의 공부방법을 보고, 뭐가 문제인가 생각하고, 그 해결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렇게 조금씩 정리하고 분석해온 점들이,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한 상태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들을 하루하루 조금씩 설명드리고 있는 겁니다만, 딱 잘라 말해 1+1=?.. 2 라는 식의 결론이 있는 이야기는 아닌지라, 당장 그 대답을 원하시는 분께는 답답하다 생각되시는 부분도 있겠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는 말씀을 혹시 따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앞서 말한 "한계가 있다"는 일반적인 공부방법보단는, 그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게되지 않을까 하는게, 어떻게 말하자면 결론입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를 어디서 들어야한다는건가요?
질문하신 점에 대해 대답을 해 드리자면.. (이 역시 어려운 질문이네요..)
어디서든 좋습니다. 만화를 좋하하신다면 그걸 보셔도 되고요, 인터넷에서 YouTube를 검색하셔도 좋고요, 일본어 학원의 일본인 강사님도 좋겠죠.
일본인 친구가 있다면 더 좋겠고, 드라마나 영화나, 어디서 들으셔도 좋습니다.
(최악으로는 일본어 문제집에 붙어있는 CD라도 좋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듣느냐, 누구한테 듣느냐, 무얼 듣느냐, 등이 아니라, `어떻게 듣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듣는지는 글을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어`로 듣는게 아니라 `일본어`로 듣고 `일본어`로 생각하는겁니다.
님의 취지가 뭔가 생각해봤더니 역시 발음이더군요. 저도 님과 동감이예요. 그런데 외국어의 힘은 단어다 라는 선구자(?)들의 말씀도 틀리다고는 못하겠어요. 외국에 갔을때 최소한 물이라는 단어라도 읊어야 물을 얻어마실 수가 있지않을까요? 또 단어를 알아야 드라마를 봐도 알아듣기가 쉽구요~ 암튼 귀한시간 장시간 글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물론 저도 도움되는 글이라 끝까지 읽었구요~ㅎㅎ 저는 주로 드라마를 듣고 있답니다~수고하세요^^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선구자(?) 분들의 말씀대로, "외국어"에는 단어가 힘이라고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본어를 "외국어" 가 아닌, "모국어"로서 공부하자는 뜻 이었습니다..
"분유"란 단어를 몰라도 배 곯지않는 1살짜리 일본아기선생님을 선구자(?)로 받드는 꼴이겠네요 ^^;
불도화님의 일본어 실력 향상을 진심으로 응원해 드립니다!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