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목요일이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나경원이 오세훈과 치열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마지막 국힘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100% 시민 여론조사로 결정되는데 이와 관련해 나-오
두 후보는 막상막하라고 한다. 오차 범위내 접전 양상이다.
그런데 국힘의 규정에는 여성 후보인 경우 자신의 지지율에 곱하기 10% 가산점이 주어진다.
그러니끼 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를 4% 이상 앞서지 않는한 국힘 최종후보로 낙점 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안대표 입장에서는 서울시장 가도에 있어서 나경원을 만나는 것보다는 오후보를 만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그 동안 두 사람의 최근 행적과 개인적 성향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안후보가 결국 최종 승자로 등극하리라 조심스레 예측해보지만 국힘이 나후보를 최종 낙점하면 단일화 과정이
최후 막판까지 신경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나후보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선주자급 캠프를 꾸렸다는
게 그 반증이다. 하지만 오 후보는 단기필마 식으로 캠프를 꾸리지 않고 오직 개인기로 국힘 경선을 치루고 있다.
자고로 그 휘하에 따르는 식솔이 많으면 그 지도자는 설사 경선에서 진다 해도 선뜻 그 결과에 승복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나경원은 캠프 식솔이 엄청나다. 나경원 입장에서는 설사 3자 대결로 가더라도 지난번 지선에 나선
김문수처럼 15% 이상 득표해 선거비를 온전히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지니기 쉽다.
무엇보다도 국힘 의석수가 상당하므로 사전 선거비 보조도 차고 넘친다는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다.
거기에다가 국힘 김종인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력을 극대화 하고자 끝까지 안대표 대신 자당 후보가 버티길 학수
고대하고 있다. 말하자면 안 대표가 될 바에야 박영선이 되는 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득이 된다고 믿을 법하다.
그런데 오세훈은 셈법이 나경원과 그 결이 다르다.
오세훈은 서울사장에 되기보다는 대선후보로 기회를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오세훈의 본심은 나경원보다는 더더욱 간절하고 절박하다.
나경원은 아직 차기 대선주자급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번 김문수처럼 허다한 식솔들에게 밥값이라도 보태주려고 꼼수를 부려 끝까지 버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내일 목요일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발을 떼는 데 밀알로 작용할 국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으로 낙점
되길 염원하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안국모 지구별 자유여행자 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