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강남의 부동산 가격을 지키기 위해 여념들이 없으시군요...물 속에서 살 수 있는 게 맹꽁이이니 맹꽁이들로 사셔요..아니면 목숨을 경각에 달고 사시던가 수마가 서울을 할퀴고 간 흔적이 너무 커..오늘은 조용히 어떤 위험이 닥쳐오니 준비하시라는 글만 쓰려고 했는데...
3일동안 4백밀리 남짓 온 걸 가지고 너무 많이 내렸다는 둥...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둥...잠수지로 변해가고 있는 곳에 사시면서 상상하기 힘든 발언들을 하고 계십니다. 어떤 때는 이 사람들이 사람인가 하는 생각 밖에는 안드네요.. 강북인 같으면 그랬을까요..
여튼 천사의 마음을 가지고 주욱~ 사십시요..하늘에서 장대비같은 축복이 내릴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서울의 홍수 지역의 지도는 크게 바뀌었지요.. 사실은 강남이 제일 낮았슴에도 배수시설이란던가 펌프장 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강북의 영등포..당산동..
의정부 ..문산..인천 등지가 단골 침수지로 신문에 나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4대강 착수하면서 내 누이의 가르마 같은 물길을 내시는 바람에 광화문, 강남, 반포지역이 단골 침수지로 변했고 단골로 잠기던 문산,의정부, 영등포 일대는 괜찮아 졌습니다.
괜찮아 진 게 아니라 일 강수량 6백밀리라는 놀라운 기록 앞에서 당해야 했던 천재지변이었습니다. 이 지역들은 아직도 일 6백밀리면 잠길 것입니다. 그 때도 강남이나 반포권은 시민공원이 약간 잠기는 정도로 괜찮았고 광화문이 여기에 살짝 동참하였을 뿐이었습니다.
무슨 변화가 있었길래 침수지도가 화악~ 바뀐 것일까요.. 4대강을 서울 한 복판에다가 했냐고 따져 묻는 분들에게...서울은 한강의 하류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더 적은 비에도 유입되는 양이 늘어 버리고 유속이 빨라진다면 다칠 곳은 하구 밖에 없겠지요..물을 50% 이상 품을 수 있는 방수림과 방습지..특히나 강 가운데 있었던 ..
습지와 늪지들을 제거 하였을 때..물을 한 곳으로 집중을 시켜 빠르게 내려가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공사는 대 재앙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일본의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과학적인 설명을 조목히 해 올렸습니다. 토목 전공자(수리, 환경 포함)들은 살아남거나 배불러지기 위해서 알면서도 침묵한 공사들입니다.
이 건 만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가운데 있던 삼각주 , 모래톱, 습지, 늪지를 없앤 건 제1의 치명타 였지요..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말풀들이 가로 막고 있는 지대가 1킬로 이상 된다면 유속은 아주 많이 느려질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양 옆편의 습지와 잡목들을 깨끗이 제거하고 공원,자전거 길, 산책로, 테니스장,놀이터,잔디구장을 만들었을 때 ..
유량은 순간 2배 이상 증폭을 하게 되면서 유속 역시 빨라질 수 밖에는 없는데 여기다가 옆 면을 콘크리트와 인조석으로 깨끗하게 포장을 하고 백사장 까지 없애 버렸습니다. 이 것이 오늘 날의 낙동강과 한강의 모습입니다. 곧게 펴서 기름칠, 버터칠 해 버린 셈이지요. 한강도 어느 덧..하구의 1~2킬로 부분을 제외 하고는 전구간이..
공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 너른 이포늪지를 없앤 건 치명타 중의 치명타 였지요..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이 합치면서 수위는 증폭을 하였고 이 증폭된 수위가 바로 옆 강남권을 맹렬하게 치게 된 것입니다. 넘치지 않았어도 역류현상이 벌어져 맨홀이 펑펑 다 터지게 만든 결과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우면산을 보실까요..
몇년전 산사태가 나고 물길이 집중적으로 형성이 된 곳에 수로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좋습니다. 나무 몇 그루 심어 해결 될 일이 아니니 수로를 만들어 한 곳으로 빼는 게 현명하였을 것입니다. 어느 곳은 부자동네라고 자연석으로 수로를 내었더군요..
그리고 팬션업자 처럼 흐르는 물 옆에 ..물 길 정가운데..평상시에는 졸졸 맑은물이 흐른다고 아파트를 대량으로 지어 버린 것이지요. 왜 현재 짓는 팬션들이 폭삭 폭삭 할까요..계곡 옆에 계곡 밑에 짓기 때문이지요..물의 무서움을 알았던 과거의 사람들은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는지.. 계곡에서 너무 가까운지를 따져 양심적인 공사를 하였지만..
돈독이 오른 현대인들은 그런 거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짓게 된 것이 큰 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중인 거지요. 그 건 현 정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우면산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훼손시키면 안되었는데 그만 그 잘되는 분양과 대차폭의 이득 때문에..리스크를 무시해 버린 것입니다..그 결과 강북이 산사태를 만나기 전에 먼저 만나게 된 것이고..
그 물길을 따라 대량의 토사가 쏟아져 버티고 있던 아파트의 6층 높이까지 토사가 잠기게 된 것입니다. 6층 높이라면 물길정면에 지어진 것이라는 걸 대 번에 알 수 있는 상상키 어려운 높이지요. 평상시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으로 모든 것을 아웅~ 해 버린 것입니다. 우면산에 아파트를 더 지을데가 있나..저러다가 큰 일 나지..늘 필자는 그런 생각을 해 왔지만 ..이야기만 꺼내면 삭막한 리플들이 하도 달려 올라와서 ..
넘어 갔습니다.. 산이 좁아지고 작아지면 큰 비에 사면이 무너져 내리게 되어 있는 건 상식입니다. 여기에 추가가 된 것이 있습니다. 한강 하구지역에 벌어지고 있는 4대강 공사현장과 돈 많이 들여 띄운 어리석은 구조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팔당은 지난 장마 뒤에도 늘 2.7미터의 홍수의 근접수위를 유지하였습니다. 현재는 2.6미터로 줄어 들어 있는데..
사실 홍수의 근접 높이가 이 정도라는 게 경이로울 따름이지요..안동이 4.6미터 였으니까..청평도 마찬가지였고 그 위의 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댐이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날 전 수문을 개방할 수 밖에 없는 행정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 한 복판에 4대강 공사를 하지 않았다구요?..저수량이 가장 큰 소양강 댐이 6년만에 수문을 전량 개방하였습니다. 내일이면 한강 팔당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이 번 비가 많이 너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구요?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강남과 강북이 동일하게 왔는데 강북의 침수지는 노량진 근 처 두 곳과 일부 한 곳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늘상 잠기던 곳들이 멀쩡했지요..일단 강남은 물이 지하에 다 찼고..중국산 해수로 짓던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 태반이라..
추후 붕괴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옛날에 모든 궁과 양반의 가옥들이 강북에 집중해 있었던 이유는 지대가 강남이 낮아 홍수가 자주 일었기 때문이지요. 높은 과천의 일부만 제외하고는 현재와 같은 구도는 수천년 동안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순간 하구로 물이 집중되게 만드는 공사에 가장 민감해야 했던 사람들이 강남 사람들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박수치면서 찬성들 하셨지요?..
파괴없는 개발은 없다면서 강 중에 가장 무서운 한국의 강들을 건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천 미터에서 제로 미터로 순식간에 내려 뻗는 물길 앞에서 상선을 산으로 끌려고 했던 것이나..안되니까 유람선 동동 한 것이나.. 역대 정권들이 몰라서 아니했을까요.. 이미 박정희는 운하와 고속도로를 놓고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은 끝에..운하가 불가능함을 알고 혹시나 누가 엉뚱한 생각을 할까 봐 일대를 그린벨트로 묶고 최고의 특별법들로..
잠가 버렸습니다. 마시는 물의 역할 밖에는 감당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강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간만조 차가 하류에서 엄청나고 겨울이면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그대로 두어야 하는 강이 한강이었던 것입니다. 낙동강과 한강의 치수사업이 그래서 본격화 되게 된 것이구요..그 이후 어느 대통령도 이를 깨려 하지 않았습니다. 닉동강은 한강 보다 훨씬 짧아 더 흉폭한 강입니다.
그래서 토사채취권을 지자체로 이양해 늘 관리 하도록 하고 강들을 복원하는 데 많은 지원을 여태까지 해 왔던 것입니다. 중앙정부에서 이를 빼앗아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망가뜨리고..세세한 형세를 모르는 채로 획일적으로 뱃길 1천 4백리 공사를 조급하게 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홍수지도가 바뀌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사실 강남과 광화문으로 물이 먼저 빠져 버리게 되면서 ..
김포를 연하여 있는 하류 쪽은 오히려 더 안전하게 되었는데...온갖 반대는 이 지역 사람들이 하니 세상은 요지경이지요..물이 중간에 많이 새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편지라도 한 통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잠기던 마을 어귀가 말짱하자..한나라 열혈당원이 동네사람들에게 제시한 의견이랍니다~^^ 대 수로 공사를 진행한 곳들이 거덜이 나고 소외되어 낡은 하수구 밖에 없는 마을이 멀쩡해 졌으니..
그럴만도 한데.."야~ 다 깨진 하수도나 고쳐달라고 해라!!!!..이 걸 정치라고 하니?" 하고 된 욕만 먹더라구요.
사실 다 편지 보내서 신문에 나면 통쾌, 상쾌..표 바꾸기 만점 행사가 될 뻔 하였는데...정말 그래서 그런 줄 알고 단단히 착각을 할테니..재미삼아 보낼 수도 없는 일이었지요..마지막으로 어이없는 산사태 현장 보내드리면서..오늘 밤 비 많이 오면 알아서들 피하시기를..
첫댓글 습지와 늪지들을 제거 하였을 때..물을 한 곳으로 집중을 시켜 빠르게 내려가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공사는 대 재앙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일본의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과학적인 설명을 조목히 해 올렸습니다. 토목 전공자(수리, 환경 포함)들은 살아남거나 배불러지기 위해서 알면서도 침묵한 공사들입니다.
이 건 만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가운데 있던 삼각주 , 모래톱, 습지, 늪지를 없앤 건 제1의 치명타 였지요..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말풀들이 가로 막고 있는 지대가 1킬로 이상 된다면 유속은 아주 많이 느려질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양 옆편의 습지와 잡목들을 깨끗이 제거하고 공원,자전거 길, 산책
강물보다 낮은 지역 거주자들 한번 생각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