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갈 배가 갑자기 동쪽으로 방향키를 틀고 냅다 달린다.
매주 수요일 산행계획은 장마철 큰 비로 인해 번개같이 수정하여 비를 피해 갈 수 밖에...
정다운호의 선장님과 항해사님의 지혜로 매번 성공하는데 재미를 붙였다.
오늘은 지리산 한신계곡을 갈 계획이었으나 폭우로 지리산국립공원 출입통제 소식에
양산 정족산으로 가는 이번에도 과연 성공할 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울산 울주군 삼덕공원묘지를 지나 용암사 주차장에서 09:40 출발
역시 유능한 선장님과 항해사님이시다.
아침에 출발할 때 퍼붓던 폭우는 물론 가랑비도 내리지 않는 하늘이다.
폭포로 이어지는 계곡을 벗어나 내원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햇빛이 들렀다.
아침에 폭우를 우산으로 받치며 나갔던 산객이 비 한 방울 안 맞고
쨍한 날씨에 정족산 정상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내원사 계곡의 폭포수로 땀을 씩히며,
아이들도 아닌 물장구를 치며 놀았던
행복한 하루가 비현실적으로 그려진다.
2023. 7. 12
양산 정족산에서 인곡
첫댓글 그 즐거운 날의 하루 묘사를 아~주 잘 하셨네요,
저도 C?팀에서 계곡길을 물소리에 묻혀서 즐기고,
알탕, 독탕의 즐거움도 있었는데 사진들을 보니 그날의 시원함이 다시 느껴집니다^^
좋은산님은 계곡바위에 느긋하게 쉬고있어 그곳에 별장을 짓었나했습니다.ㅋㅋ
참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유투브랑 보니까
여름 물놀이는 제대로 즐기셨더군요^^
계곡에서는 물에 떠내려간겁니까?
우째 저멀리에 계시더이다ㅋ
인곡님
사정없이 물살에 떠내려 가더니
나무가지 딱! 잡고
당당하게 격하게 잘~ 싸우는 모습 봤지요
대단 !!!
폭포속에서 노는님들이 너무 부러워 급한 마음도 있었고
이 정도야 이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제법 쎄더라고요. ㅋ
암튼 천상의 놀이터였습니다.
@인곡 정금수 계곡물 조심해야됩니다~~^^
여름산 은 향기가 있어 조코
계곡에 들어오니 더위 끝 ~~~
미서이 ~ 잘생긴날 이고
선배님 수고 몽땅 한날 ㅎㅎ
수고라니?
천상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정다운 따라다니면서 멋진 경험 많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