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서 배란다에 수돗물을 틀어 놓고 잠그지 않아서 새벽에 작은방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잠을 설치고 말았다.
이른 새벽에 딸램이가 천정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일어나서 가 보았더니 방문위에서 물방울이 맺혀있고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천정에서 규칙적인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윗층에서 무엇을 하나보다 생각했는데 그치지 않고 계속나서 확인해 보았더니 물방울 소리라서 살펴보았더니 방문 위에서 물이떨어지고 바닥에도 물이 고여서 급한대로 수건을 깔아 놓았단다.
나도 잠결에 일어나서 가 보았더니 황당해서 새벽에 경비실을 찾아갔더니 자리를 비우고 관리소에도 갔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 정문경비실로 갔더니 경비가 졸고 있다가 문을 두드리니까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관리소에 당직직원이 없냐고 묻자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해서 문이 잠겨져 있고 없다고 했더니 전화번호를 알려 주어서 걸었더니 집으로 방문하겠다고 했다.
집에 가서 조금 있으니 당직직원이 사다리를 가지고 와서 살펴 보더니 천정을 뜯어 보아야 한다며 통풍구를 분리하고 헤드램프로 둘러보더니 통풍구가 작아서 머리를 넣을수가 없어 내부를 확인하려면 휴대폰 동영상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확인했다며 천정에 크랙이 있고 그곳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스프링쿨러 시설인지 난방시설 문제인지 당장 확인도 어렵다고 해서 윗층을 방문해서 확인을 부탁했더니 새벽이라서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는데 날이 밝으려면 몇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라고 해서 어이가 없어서 아파트 배관도면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모르고 내일 수리업자를 불러 보야야 한다고 하고 돌아갔다.
답답해서 내가 통풍구 속을 휴대폰 후레쉬를 이용해서 확인해 보았더니 천정중간으로 한줄로 길게 젖어있고 물방울이 계속 떨어졌다.
이른 아침에 새벽에 다녀갔던 관리소 당직직원이 찾아와서 천정의 누수원인을 찿았다는데 윗층에서 배란다에 있는 화분에 물을 주면서 깜빡 잊고 수돗물을 잠그지 않아서 생긴일이라고 했다.
밤새도록 배란다에 물이 가득 고여서 아랫층으로 스며들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서 어어가 없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외부에서 수리업자를 불러서 공사를 한다고 했더라면 공사가 커서 걱정을 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관리소 직원이 천정에서 누수로 인하여 발생한 수리비는 윗층에 청구하면 된다고 말하고 돌아갔는데 괘씸한것은 윗층집에서 찾아와서 실수로 불편을 드려서 미안하다는 말한마디가 없다.
새벽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피곤했는데 오전에 아내가 내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고 해서 딸램이가 염색을 해 주었다.
온종일 올림픽게임을 시청했는데 집안에서도 기온이 후텁지근해서 샤워를 해도 그때뿐이고 에어콘을 작동하면 머리가 띵해서 오래 켜 놓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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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새벽잠을 설치고, 머리칼 염색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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