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생각이 안나서요.ㅎㅎㅎㅎ
-0-;
아아아악, 아영이 어케하지.-ㅁ-;
이상, 작가 주저리였습니다.
나의 남편(?) 시우님♡
"피식-"
"-0-;;"
"됐다, 연극은 여기까지!"
"엉?-0-;"
이제야 툴툴 털며 일어나는 성준이, 연극이라니? 무슨 말인지-_-;;
'퍼억'
"야, 이자식아!! 병원복이 뭐냐? 이제 좀 웃고 있네, 선배랑 잘 하고 나도 간다. 마누라 따라 간다"
"-0-;"
"피식- 그래, 다음에 보자."
"그러자"
"유유유유지야. 이게 무슨 일이-0-;"
"아오 곰돌이 새키!!! 알아서 생각하고!! 나 간다~ 러브신 잘 찍고~ 크크크큭"
"뭐야아아아~"
"니네 엄만, 내가 말릴께."
"고마워, 유지야."
"고마우면 밥 한번 쏴라"
'콰앙'
문을 세차게도 닫고 나가는 유지-0-; 아 정신이 없구나. 후유..
웃고 있다. 시우는 웃고 있다. 야윈 얼굴이지만 환하게 웃어보인다.
내가 뭔가 잘못봤겠지, 아니 과로가 심해서 그랬겠지. 조금 있으면 회복될꺼야.
"시우야, 몸은 괜찮아?"
"병자취급 하지 말.."
'딸칵'
하얀 가운의 의사선생님이 내 시아에 비치고, 살짝 인사했다.
굳어있는 얼굴, 아니 굳어가는 시우의 얼굴.
그리고 의사 뒤에 들어오는 간호사 한명.
"아영아"
"응?"
"나, 사탕이 모자라"
"뭐?"
"청포도 사탕 한봉지만.. ^-^"
"응? 응!!"
잘못봤나? 사탕이 많이 있었던걸로 보였는데.. 어째든 웃어보이는 시우를 보고서
한시름 덜고 병원 매점으로 향하는 중.
아 행복해>ㅁ<
사탕이라.. 청포도, 청포도 저기있다!! 그렇게 계산을 하고 빨리 올라가야지!!
'쿵'
"아. 죄송합.."
"뭐가 그렇게 바쁘냐?"
"오빠.."
"내 친척동생도 입원해 있어서, 어서 가봐"
"오빠.."
"나, 친구로 남는다고 했는데 그것도 안돼냐?"
"..알았어"
친구..
친구라..
후유.. 한참을 생각하다가 어느세 206호 앞에 있는 나였고,
살짝 돌린 문고리 사이로 들려오는 시우 목소리.
"벌써 4개, 그러다가 눈치라도 채면.."
"예방하는 거라고 하ㅁ.."
"그래!! 미리미리 예방해 둬야지, 시우야^-^ 사탕사왔어"
"후유.. 앞으로 두개만 더 꽃자"
시우의 하얀 팔에 벌써 꽃혀있는 바늘 4개,
과로, 심한건가? 후, 의학쪽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웃고있는 시우의 얼굴과는 달리 굳어있는 의사의 얼굴,
묵묵히 바늘만 꽃을 뿐이었고,
그렇게 6개의 바늘이 거침없이 꽃아들어갔다.
"시우.. 술, 담배 절대 못하게 하시고요. 잠 푹 자게 ㄷ.."
"형!!"
"후.."
"그만, 그만해"
"비밀.. 끝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
알수없는 말을 남기고 가는 의사.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6개의 바늘들이 날 더 아프게만 할 뿐이고,
시우는 한숨을 쉬더니 다시 웃어보인다.
요즘 행복한데, 나 웃는데
한구석이 이렇게 아려오는 이유는 뭘까?
"나 이렇게 많이 안아픈데 바늘이 너무 많다."
"시우야.."
"나 정말 안아파!! 그렇게 걱정스런 눈으로 나 보지도 말고, 시무룩해 있지도 마"
"사랑해.."
".."
"시우야?"
"졸려, 졸립다. 나 잘께"
아무 말 없이 이불을 덮어버리는 시우.
옛날에는 메아리처럼 사랑해란 말이 들려왔는데.. 후유..
뭔가 찝찝하지만
뭔가 허전하지만
지금이 좋다. 시우로만 가득한 내 마음, 내 옆자리 시우, 지금이 좋다.
이불을 덮어버린 시우의 왼쪽 손을 찾아보이고,
반지를 보고는 두 손을 꼭 마주잡고
가늘게 떨려오는 시우의 손이지만,
많이 연약해져버린 시우의 손 같지만,
머지 않아 옛날의 시우로 돌아올테니까. 단순한 과로일테니까.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잠에 들어버렸다.
"사랑해.."
"응?"
"딱 일년만 사랑해"
"...흠냐.."
"그리고 잊어"
"..."
"나 혼자 ㅅ.."
"엉? 시우야!!! 깻어?"
꿈에선가 가늘게 떨려오는 시우의 목소리때문에 깨버렸는데,
정말 시우였다니,
눈에 눈물이 다 고였는데도 웃어보이는 시우.
뭔가 가슴아플것 같은 말이었는데
잠결이라 잘 듣지 못했고
재빨리 소매로 눈물을 닦는 시우를 보면서 나는 애써 못본척 해줘야 했다.
"저기 옆에.."
"어? 디카다!!"
"사진찍자.."
"사진? 아.. 우리 사진 한장도 안찍었지?"
"....아니, 많이 찍었어"
"어, 그랬나?"
"머릿속에.. 심어놨어"
"아!"
병실밖에서 돌아다니는 한 아저씨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외쳤고,
그렇게 사진을 찍었다.
정말 환하게 웃고있는 우리 둘의 모습인데
눈물이 나오네? 너무 행복해서 그런가?
"매일매일 사진 찍자"
"응?"
"..."
"시우야!!"
"나중에 우리 애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뭐?"
아아아아아악, 벌써 빨갛게 달아오르는 얼굴때문에 고개숙에서 '그래'라고 말을 하고
오른손으로 날 껴안아주는 시우 팔.
그런 팔이 한참이나 가늘게 떨려온다.
"시우야.."
"응"
"울어?"
"아니"
"그럼 왜 팔이 떨려?"
"웃어서.."
"거짓말"
"거짓말 아니다"
"거짓말이잖아. 울고 있잖아"
"..."
한참이나 아무말 없던 시우는 왼팔을 위로 올리더니 잠시 후에 날 빼주고,
울었던 눈물자국이 선명히도 보이는데
안울었다고 우기는 시우.
입은 웃는다.
그렇지만 눈은 울고있다.
왜 몰랐을까?
아니.. 왜 울었을까?
물어볼 수가 없다.
카페 게시글
‥‥‥이성연재방2
〔〃자작소설〃〕
나의 남편(?) 시우님♡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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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우가 마니 야위었다..마니 아픈가바..ㅠㅠ 넘흐 불쌍해 보엿..방울아!!! 울희 시우 그만 아프게 하라고오~!!! 언제까지 아영이 모르게 할거야??엉?? 정말로 보기 안타깝다..바늘이 6개나?? 그게 사람이냐??얼만 아플까..ㅠㅠ
시우 제발 살려주세요 ㅠ^ㅠ
시우 불쌍해,ㅠ시우 마니 아픈거징??그렇지??넘 슬프다,ㅠ0ㅠ아영이는 알때된거같은데 아직도 모르네;ㅠ넘 슬포,ㅠ0ㅠ슬퍼서 못볼꺼가태,ㅠ0ㅠ
힝...ㅜㅜ 언니 우리 아영이 불쌍해서 어떻게..ㅜㅜ 시우 어떻게좀 살려바바.. ㅜㅜ
재밌다 ㅜㅜㅜ
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잇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