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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선이 치르기 전인 2월에 쓴 글입니다
최혜성/백범사상연구소 부소장
"한살림선언"집필
아리랑-민중의 노래.민족의 노래.기고
우리사회에 건국절 논란은 또 하나의 분열과 갈등의 불씨를 던지고 있다.2016년 8월15일
박대통령은 광복절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적인 날"이라고 건국절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러한 언급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의
건국일로 보고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꿔 부르자는 뉴 라이트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국절 제정의 움직임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좀 과격하게 비하함을써 건국절 논란이 다시 점화되었다
이러한 와중에 92세나 되는 원로 독립운동가가 박대통령의 면전에서 건국절의 반역사성과
부당성을 역설함으로써 화제가 되었다
박대통령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원로 애국지사.독립유공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광복군출신
의 김용관 선생은 건국절에 관한 일부의 주장은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이고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고 역사의 왜곡이고 역사의 단절이라고 언급하면서 건국절 제정
에 반대하는 견해를 밝혔다.
그후 집권여당은 법률제정을 논의하기 시작하고 게다가 2015년에는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라는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꾸기로 하였다.
민족의 시원과 관련된 우리의 고대사는 일제의 식민사관과 이를 청산하지 못한 주류 역사학계.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고 근현대사도 특정이념을 추구하는 세력
에 의해 왜곡되어 왔다.그런데 이제는 그 이념과는 반대편에 있는 세력의 오도된 역사의식으로
인해 또 다른 측면에서 왜곡이 시도되고 있다.
외부와 내부.좌와 우에서 가해지는 왜곡으로 인해 우리의 역사의식은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정신이 없는 역사는 정신이 없는 나라를 만든다"고 하였다.
그러면 건국절 논란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건국절 주장은 2006년에 이영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동아일보에 "우리도 건국절을 만들자"
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시작되었다.미국에도 7월4일 건국절이 있다는 例를 들면서...
그러나 미국에는 건국절이 아니라 독립기념일.이 있을 뿐이다 그가 왜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무슨 공부를 했으며 그가 주장하는 핵심 이론이 무엇
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영훈교수는 안병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수제자이며 이 두사람이 낙성대연구소를 운영
하면서 식민지 근대화를 주장하는 경제사학자들이다.동시에 그들은 뉴라이트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운동가들이기도 하다 그러면 그들이 주장한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의 근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 경제사학계에서는 일제강점기를 크게 두가지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다.즉 자생적 발전론
과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두 가지 관점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자생적 발전론자들은 나름대로 발전해오던 조선사회가 일제에 의해 수탈당함으로써 자발적 발전
의 기회를 잃었다고 보고 있다.그들은 일제의 식민지배가 없었다면 조선도 자생적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은 일본의 식민 통치가 조선의 근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한다.그들에 의하면 조선은 외세의 작용에 의해서라기보다 스스로 해체되었기 때문에 조선
후기는 내제적 파탄상태였다는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자생적인 근대화를 가로막는 일제
식민통치를 오히려 우리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아닐수 없다
사실 식민지 근대화론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안병직 교수의 원래 학문적 출발점은 마르크스
경제학이다. 그런데 기묘한 것은 마르크스 경제학에 뿌리를 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안 교수가 보수의 성격을 띤 뉴라이트 운동의 선봉에 서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지금도 그 재단
을 이끌고 있고 그의 제자인 이영훈교수는 건국절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과 건국절 논란으로 우리사회에 식민사관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그 중심에는
이영훈 교수와 안병직 교수가 주축이 되는 뉴 라이트가 있는 것이다.
식민지근대화에 가장 정확한 비판은 친일파로 살았던 윤치호"의 반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일본이 한것은 일본인을 위한 것이지 조선인을 위해서 발전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그 근거로 "일본이 놓은 철도와 산업시설이 파괴된다면 조선인보다 일본인들이 백배 더
경제적 손실을 보았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948년이후 역대정부가 정권의 성격과 무관하게 8월15일은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광복절로 기념해왔다는 점에서 광복보다는 건국의 의미를 앞세웠던 이명박 전대통령은
건국 60주년 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켰다.
역사학계와 시민단체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폄훼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였고 독립운동 관련단체들과 야당은 "건국 60주년 주장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까지
냈었다. 이와 같은 명칭변경은 식민지 근대화론과 건국절제정을 주장하면서 이명박정권
창출에 참여했던 뉴 라이트 인사들에 의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계속
계간/ 철학과 현실 2017년 봄호
http://cafe.daum.net/daum1000
공감/책속의 한줄
첫댓글 공감 이 갑니다~~~
안녕하세요
공감 방장님
휴일 잘보내시지요?
요즈음/ 참 이분 ** 극찬하시던디.
세월이 흘러 봐야 알것 지요~~
좋은 정보 잘읽었습니다..
.................
공감 방장님
어느게시판이던
정치에 관한 이슈글은...제안된 등목입니다..
책속의 한줄/ 게시판 조금은 개선하는 방안도 필요 한듯 싶습니다.
휴일 잘보내시고요~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시시비비 논란이 될만한 내용은 빼버리고
올리고 있습니다.思想,哲學 靈性.道.이런 글들은 재탕삼탕 새로운 것이
없어서 새삼 흥미로울 것도 없고 他카페에서도 흔히 읽을 수 있는 것들이지요.
여기에 글은 직접 읽어보고 올리는 글입니다
이슈가 될만한 이름.등이 들어간 내용은 건너뛰어버려
문맥이 안맞을까봐 다시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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