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주식에 관심가지던 시기였음
아무래도 코스피 2000을 처음 돌파한 시기였고
너도 나도 주식하던 그런시기
서점가면 사람들이 주식관련 책코너에 바글바글 거리던 시기
자칭 주식고수들도 엄청 많이나왔고 주가조작도 엄청나던 시기
2007년 당시 떠들썩했던 이슈 몇가지 가져옴
루보 주가조작사건
당시 루보. 작은공장에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생산하는 시총 200억의 작은 중소기업이었음
이 루보라는 종목에 다단계 사기로 유명했던 제이유그룹의 부회장과 그의 측근들 그리고 그들이 고용한 전문트레이더들이
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은밀하게 이주식을 사들였음.
거기에 다단계 회원들의 자금까지 동원해 주식매수에 썼음
회원들에게 계좌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수익이 났으니 니들도 투자해라 하며 투자를 부축였음
그리고 계좌관리할때 보안카드를 주지않아서 제이유회원들중 아무도 주식을 팔지못하게함
유통물량이 얼마안되는 주식을 안팔고 계속해서 사면 결국은 주가가 오르게됨
당시 이주식 샀던 사람들은 이게 작전주라는건 대부분 알고있었음. 서로 폭탄돌리기.
그러다가 갑자기 작전조사설이 뉴스에 나오자 폭탄돌리기가 끝나게됨
11거래일 연속 점하한가에 돌입해버리자 신용을 썼던 수많은 개미계좌가 깡통이되고
전재산을 투자했던 개미들은 망연자실했음
당시 참담한 심정의 투자자들
마지막에 들어온 개미들이 짊어져야할 무게는 무거웠음
1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저런주식들은 작전의 먹잇감이 되고있음
당시 루보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눈물
퇴직금을 루보에투자한 한 가장
이주식으로 당시 수많은 개미들이 피눈물을 흘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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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시골국수 자살사건
의정부 신곡동에는 유명한 국수집이 하나있음
2007년 방송에나온 국수집
2003년 문을열어 4년째 영업하고있는 이가게는 가격도 싸고 맛있어서 제법 손님이 많음
거의 하루종일 가게에서 보내시는 사장님
가게를 시작하게된것이 남편이 주식실패로 큰 빚을지게되면서 집을 팔게되었고 생계유지를 위해서였다고
주변으로 배달도 가능함
그런데 남편이야기를 하니까 눈물이 나오는 사장님
20년째 주식과 파생상품을 해왔다던 남편
남편은 그분야의 제야고수로 알려져있던 사람이었음
주식,파생상품 커뮤니티사이트였던 팍스넷에서 활동하던 사람이었고 필명이 시골국수였음.
국수가게이름은 그의 필명을 딴것
처음 국수가게를 오픈하고 몇년간은 주식과 파생상품을 안하려고 노력을 많이했음. 그러나 쉽게 끊을수없었고 마지막에가서는 여기저기 사람들로부터 14억이라는 돈을 빌려서 선물옵션에 몰빵을 하게됨
2007년 5월10일 옵션만기일 당시 장이 너무좋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콜을 들고있었음.
물론 시골국수도 콜
그런데 동시호가를 얼마안남기고 장이 폭락하는바람에 시골국수의 계좌가 깡통계좌가 되어버림
결국 그날 투자받은 14억을 모두 날려버림
그리고 몇주동안 잠적했고 얼마뒤 팍스넷에 유서가 올라옴
팍스넷회원들이 그걸보고 바로 신고했지만 이미 늦었음
남편이 부인에게 남긴 유서
남겨진 가족들
부인은 남편의 필명이 들어간 시골국수 간판을 절대로 내리지않을거라고했음
시골국수 아내가 운영하는 국수집은 이후 15년간 계속 운영되었음
옆의 가게들은 간판이 다 바뀌어있지만 여전히 그자리에 있는 시골국수
사장님 여기 국수좀 주세요
비빔국수 5천원
잔치국수 4천원
후루룩
이후 해당지역이 재개발지역이 되면서 2022년초 폐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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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봐요
첫댓글 ㄴㄱㅁㄹㄴ
남은 가족분들 잘 사셨으면..
2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