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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치여서 또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아서 최근 연애 비스무리 한것도 못해본 것 같습니다.
만으로 서른이 넘었는데 이나이 먹고 미룰일이 따로있지...이대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어요.
마침 학교에서 일주일짜리 방학이 생겨서 그 사이에 다섯번 소개팅을 하고왔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랑 마음이 맞아서 더 만나보는 중인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스마트하고 사회성 높고 똑부러지는 여자 좋아하는데...이친구 03년생이거든요?
나이 자체는 신경 안쓰지만 딱히 인생 경험이랄게 아직 없고 확실히 어리긴 어리더군요.
물론 이쁘긴 하고 또 에... F였나 G라 그랬던가...? 커험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경험상 핀란드 여자들은 철이 일찍 들기도 하고 만 19살때 제가 얼마나 찐따였나를 생각해보면
프로젝트성으로 쿰포를 픽한 밀워키와 같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저도 최근 소개팅하면서 느낀바가 있고 마침 비스게에 소개팅 조언을 구하는 글도 올라왔기에
그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 +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경험한 것을 종합해서 팁을 한번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나름 확신을 가지고 쓰는 글이라 어투가 조금 단정적일것 같은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0. 외모
완얼완얼 하는 사람들 솔직히 소개팅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외모라도 누구는 미녀를 얻고 누구는 방구석에서 키보드로 분노를 표출합니다.
여자들이 완얼 완얼 하면 차라리 이해가 갑니다. 남자한테는 여자 외모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반면 남자는 참가권 따낼 정도로만 관리해주면 됩니다.
외모 물론 중요하죠. 잘생길수록 유리해요. 그러나 남자는 내실이 있으면 여자 맘 유혹하는게 충분히 가능하고
반대로 잘생긴 남자라도 찌질하게 굴고 생각없이 사는게 보이면 얼마 못가 차이기 쉽습니다.
남성의 매력에 패배주의가 끼어들 곳은 없습니다.
여자들이 진짜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자 우리가 피나는 노력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바로 사회적 지능인데요
사회적 지능은 대화, 몸짓, 목소리 등을 통해서 가장 잘 드러나긴 하지만 겉으로 바로 드러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자들이 옷 잘입는 남자, 가꿀 줄 아는 남자, 향수 뿌리는 남자를 왜 좋아하는지 아세요? 바로 사회적 지능이 높아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하면 매력적으로 보일지 파악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못생긴건 이해해도 자기관리 안하는 남자는 극혐하는게 여자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장에도 항상 신경써야하고 수염, 헤어, 코털 등 용모 관리 깔끔하게 해주셔야합니다.
자기한테 맞는 핏 찾아서 깔끔하게 입고 면도 잘하고 비비 바르고 헤어도 깔끔 무난하게 세팅했다면 외모에 대한 고민은 더이상 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 남자를 믿어줄 여자는 없습니다.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냈으면 된겁니다.
참가권을 따냈다면 그 이후는 내실로 승부해보자구요.
1-1. 마음가짐: 당당함
저자세로 나가면 안됩니다.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당신은 저에게 정말 과분하네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비굴하게 굴면 어떤 여자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 손해보는것 같잖아요.
가능한 높은 가치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 남녀 모두 같습니다. 자기보다 가치 낮은 사람을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왜 만나줘야하죠?
반대로 생각하세요. "날 만나면 저 여자 횡재하는건데...날 만날 깜냥이 되나 어디 한번 볼까?"
남자가 여자 좋아하는 만큼 여자도 남자 좋아해요. 여러분이 멋진 남자라면 이건 여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물론 이 마인드세팅이 단번에 잘 되지는 않을겁니다. 양심적이잖아요 우리.
"이런 여자가 나를 왜만나?" 스스로 여자분에게 죄짓는 느낌이 든다면 멋진 남자로 거듭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하셔야합니다.
"날 만나는 여자가 횡재"라는 마음가짐을 당장 갖기 어려우면 최소한 동등한 위치에서라도 여성분을 대하세요. 아쉬워하는 태도 절대 금물입니다.
1-2. 마음가짐: 여자를 평가하세요
평가당하지 말고 평가하세요. 신통치 않다 싶으면 언제든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 있어야합니다.
"쩔쩔 매는 남자보단 나를 평가하려드는 도발적인 남자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고수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입니다.
내가 여자에게 얼마나 잘 해줄수 있는지를 어필하는게 아니라 "당신이 이런 멋진 남자를 만날만큼 매력있는 사람이 맞습니까?" 하는 태도로 우위를 점하셔야 합니다.
여자를 하찮게 보라는게 아닙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고 친절함과 매너는 유지하되 아무 여자나 치마만 둘렀다고 나만의 특별한 사람이 될수는 없다는 겁니다.
외모도 평가 하고(당연 입밖으로 꺼내시면 안되고요ㅎㅎ) 개념, 도덕성은 갖추고 있는지, 허영심은 없는지, 연락문제로 들들 볶는 스타일은 아닌지, 지 기분따라 남친한테 화풀이하는 인성파탄자는 아닌지
하나하나 평가를 하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탈락시키는겁니다.
"이 정도 여자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생각하세요. 그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자발적으로 평가 당하지 마세요, 제발.
제 첫인상 어땠어요? 키작은/뚱뚱한 남자는 좀 별로신가요? 이상형이 뭐에요? 이딴 얘기는 꺼내는거 아닙니다.
아래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대화를 할땐 항상 목적이 있어야합니다. 자기 약점을 스스로 노출시켜서 얻을 수 있는게 대체 뭔가요?
내가 저 여자의 이상형과 일치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대답을 들어봤자 자신감만 떨어지고 소심해질 뿐입니다.
평소에 이상형이 어땠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내 매력을 접하면 넌 끌려오게 되어있다, 니 평가엔 관심 없다, 평가는 내가한다는 마인드를 잊지 마세요.
2. 목적성 있는 대화
대화를 할때는 항상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질문을 할때도 대답을 할때도요.
단순히 친해져야지, 교감해야지...이렇게 모호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어떤 대화를 해야하는지는 곧 자세히 설명할겁니다.
그리고 정적이 흐른다고 당황하거나 아무 얘기나 하지 마세요. 허둥대는 남자 좋아하는 여자 없습니다.
여자가 입을 열때까지 차분하게 뻔뻔하게 기다리시던가 정 불편하면 화장실이라도 다녀오세요.
여유를 잃는 순간 남자의 매력은 수직하강합니다.
자 카페에서 여성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자신감 있는 미소를 띄우며 밝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맨 처음에는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선 친근감을 형성해야 하거든요.
어디 사시냐, 오늘 뭐 타고 오셨냐, 주선자하고는 어떻게 아시냐 이런 얘기도 좋습니다.
그다음 조금씩 사적인 대화로 넘어가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세요.
인생 얘기, 직장이나 학교 얘기도 있고 취미라던지 최근 관심사 등 처음 만난 사이라면 할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겁니다.
그러나 끝날때까지 호구조사, 취미얘기만 하고있으면 친구 하나 만드는거 밖에 안됩니다.
어느정도 편해졌다 싶을때 연인의 대화를 시작해야합니다.
2-1. 연인의 대화
이제부턴 질문 하나, 대답 하나에 목적성을 정확히 가지고 플레이 하는 겁니다.
연인의 대화를 해야 긴장감도 생기면서 여자가 나를 남자로 인식을 합니다.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하시면 대충 30분-1시간 사이에 시작하세요.
남사친 여사친에 관해서는 어느정도까지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연애하면 같이 하고싶은게 뭐에요? 실내데이트를 많이해요, 야외데이트를 많이 해요?
소개팅 많이 해봤어요?/클럽이나 라운지바에서 사람 많이 만나요? 이런거 원래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
본인 성격중에 어떤게 장점이에요? 전남친 혹은 친구들이 팅녀씨의 어떤점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팅녀씨는 연인간에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외모중에 가장 자신있는 부위가 어디에요?
이런 질문을 통해 여자를 평가하고 또 나랑 가치관이 맞는지도 확인하면서 이성간의 긴장감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역질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본인도 내가 할 질문들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해두어야합니다.
답을 할때는 자신의 가치관과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 할건데 호기심, 궁금증, 웃음 등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면서 높은 사회적 지능을 보여주신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사족으로 전 마지막 외모 질문은 좀 아껴두었다가 저한테 충분히 호감을 보인다고 생각했을때 단 둘만 있는 공간에서 던집니다.
손, 눈 등을 이야기한다 치면 자연스럽게 손을 터치할 기회가 생기거나 눈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분위기를 잡을 수도 있겠죠.
2-2. 자기 어필
유혹을 하려면 자기를 어필할 대화소재도 필수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자기 자랑을 할때는 치밀한 설계를 통해 은근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자화자찬 대놓고하는 사람이 없어보이는거 다 아시죠?
아주 유용한 어필중 하나는 좋은 여자를 많이 만나봤고 인기도 많다는 겁니다.
인기 많은 남자 = 가치 높은 남자 = 지금 나 안잡으면 후회할걸?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거죠.
제가 꼭 던지는 질문은 이겁니다.
팅녀씨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어요?/가장 오래해본 연애는 어떤 연애였어요?
와글와글 주절주절 속닥속닥....그 다음에 역질문이 들어올겁니다.
팅남씨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는데요?
예를 들어 이런식의 대답이 가능하죠.
1년 전 겨울이었는데요 제가 살면서 본 여자중에 거의 제일 예뻤던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착하고 똑똑하고 스타일의 여자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외모가 확실히 화려하니까 끌리는게 있더라구요.
근데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그사람 되게 똑똑하거나 생각이 깊은 여자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한두달 만나다가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결정적으로 정이 떨어지게 된 에피소드도 추가하면 설득력 더 생김)
이쁜것도 좋지만 역시 마음씨가 고운게 참 중요하다 느꼈고 또 똑똑한 여자한테 저는 섹시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이렇게하면 자기 어필이 자연스럽게 들어간겁니다. 여자가 스스로 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것 뿐이니까요.
여기서 어떤 어필이 들어갔을까요?
1. 나는 예쁜 여자도 만날수 있고 마음씨 좋은 여자도 만날 수 있는 인기남, 즉 가치가 높은 남자다.
2.나는 확고한 주관과 기준이 바로선 남자다.
3. 외적인 가치 말고 나이들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깊이있는 남자다.
이 질문이 좋은게 1. 연인의 대화이기도 하고 2. 내가 대답을 할때는 나의 가치를 어필하면서 3. 상대를 평가받는 스탠스로 만들거든요.
"내가 충분히 똑똑한 여자일까? 저 남자 기준에 내가 부합할까? 그 예쁘다는 여자는 나보다 훨씬 이뻤을까?" 자기도 모르게 평가하는 입장이 아니라 평가 받는 입장이 됩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여자는 나보다 정서적 우위를 점하고 나를 평가하는 남자에게서 매력을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인기도 없고 연애도 못해봤는데요? 그래도 절대 티를 내시면 안됩니다. 분위기 짜게 식습니다.
우습게 봤다가도 애인이 있거나 유부남이라고 하면 "어머 내가 모르는 매력이 있나?" 하는게 여자입니다.
직업, 나이, 연봉 사기 이런건 절대 하면 안되겠지만 저는 연애경력에서 만큼은 약간의 과장, 부풀림은 권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연애경험 별로 없잖아요?ㅎㅎㅎ 저도 그래요.
또 하나 어필할 만한게 뭐냐면...뚜렷한 지향점과 인생 계획이 있고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고 성실한 남자라는 점입니다.
(말로만 떠벌이는게 아니라 필요하다면 실제로 그런 남자가 되려고 노력도 하셔야 돼요)
자기 커리어, 성실성, 비전 관련된 이야기는 내가 굳이 꺼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어필할 기회가 생깁니다.
무슨 공부 하세요? 어떤 일 하세요?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단답으로 끝내지 말고 꼭 자기 어필 해주셔야합니다.
월요병때문에 일 나가기 싫다느니, 상사때문에 퇴사마렵다느니 이런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시면 안되고
이 남자와 함께 미래를 그릴수도 있겠다, 뭐라도 해낼 남자, 적어도 지 처자식은 책임질수 있는 남자라는 믿음을 주셔야합니다.
이 외에도 예술성 있는 취미라든지, 글을 잘 쓴다던지,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해봤다든지, 큰 역경을 극복해낸 스토리가 있다던지
어필할만한 점이 뭐가 있는지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해당 어필을 자연스럽게 하려면 어떻게 처음 화제를 던져야 하는지 고민해보세요.
이걸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면서 자기객관화도 되고 대화스킬도 늘고 또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내 의도대로 유도하는 사회적 지능이 많이 높아질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소개팅 나가면 결과도 아무렇게나 나올 수밖에 없어요. 모든 대화, 질문, 대답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한다는걸 명심하세요.
알아내고 평가하고, 보여주고 유혹하고, 감정에 파도를 일으키는 그런 대화를 하시길 바랍니다.
본인, 여성분 모두 소중한 시간 내서 나온거니 낭비하면 아니됩니다.
3. 대화 방식
지루하고 논리적인 대화를 하지 마세요. 고수들은 말합니다. 여자의 감정에 파도를 일으켜야한다고.
때로는 농담하고 놀리고 장난도 치면서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세요.
당황, 놀람, 웃김, 어이없음 심지어 불쾌감 까지도 아무런 감정 동요가 없는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그러니 항상 의외성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사고회로를 돌려야 합니다.
팅녀: 몇살이세요?
팅남: 서른하나입니다.
팅녀: 아...네...키가 얼마에요?
팅남: 170이요 좀 작죠? 헤헤
팅녀: 아 뭐...ㅎ; 연봉은 얼마에요?
팅남: 어.......4000정도요?
이렇게 정답만을 얘기하면 너무 숨막힐것 같지 않나요?
"한번 맞춰보세요. 딱봐도 제가 어려보이는데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사실 전 0살이거든요. 그쪽 처음 봤을때 다시 태어나서"
"저 지금은 좀 작아보이는데 사실 190 넘어요. 저번에 한국 다녀올때 짐이 너무 많아서 다리를 두고 왔거든요."
"그게 왜 궁금하세요? 팅녀씨는요? 팅녀씨가 많이 벌면 저 내조 잘할 자신 있는데ㅋㅋ"
유치하죠?ㅎㅎ 외워서 써먹으시면 망합니다. 이건 유치한 로맨틱쪼크 좋아하는 제 스타일인거고 각자 자기 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은 따로 있을겁니다.
유머가 제일 무난하긴 하지만 때로는 당황시키기도 하고 부끄럽게 만들거나 살짝 킹받게 하는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음담패설같은걸로 상대를 지나치게 불쾌하게 하면 안됩니다. 이 조절을 잘 하는것도 사회적 지능의 영역입니다.
여튼 핵심은 정답만을 말하는 논리적인 대화만 지속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 대화는 본인부터가 재미 없을걸요?
"이남자는 예측이 안되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아. 더 만나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주세요.
4. 첫만남의 흐름
성공적인 첫만남의 흐름은 대충 이럴겁니다.
처음 30분-한시간정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사적인 이야기까지 나누며 분위기를 풀었고 이후엔 조금씩 연인의 대화주제를 꺼내며 남녀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그 와중에 나에게 걸맞는 여자인지 평가를 해봤는데 똑똑하고 착하고 외모도 뭐 빠지는게 딱히 없고 여러모로 괜찮은 여자 같습니다.
그 다음 내 매력을 은근히 보여줄수 있는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인기도 있어뵈고 대화도 능숙하게 이끄는데 또 가볍지는 않고 삶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보이니 여자는 호기심을 보입니다.
경계심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호감의 눈빛을 보내는것도 같습니다.
이제 카페나 식당 말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겨보겠습니다.
(여성분이 맘에 들지 않으면 "여자랑 대화하는 연습 잘~~했다" 하고 역까지 에스코트 해주시면 되는 타이밍입니다)
저는 그냥 집으로 데려오지만 한국정서상 뭐 조용한 바라던지 한적한 공원같은 곳도 나쁘지 않겠죠.
가까이 앉아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누는건데 아까 마저 못한 남녀간의 이야기를 더 이어나가기도 하고 미처 기회를 잡지 못했던 매력어필을 좀 더 해도 좋습니다.
편안한 장소인 만큼 원하면 좀더 수위가 센 대화도 편하게 나누며 이성간의 친밀감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첫키스가 언제였냐라던가, 위에서 언급한 자신있는 신체부위가 뭐냐는 질문이라던지, 아예 19금 토크 주제를 살며시 꺼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야기 할만큼 했고 서로 첫날 할만큼의 파악이 끝났다 싶으면 진지하게 마음을 전해봅니다.
예를들자면 이렇습니다.
팅녀씨 솔직히 딱봐도 눈에 띄는 얼굴이라서 외모는 첨부터 맘에 들었는데 오늘 대화를 해보면서 의외인 점이 많았다.
(마음씨/가치관/프로페셔널함/책임감/스마트함 등 오늘 나눈 대화에서 매력을 느낀 부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이러이러해서 나는 팅녀씨가 참 외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다.
나도 이런 저런 연애 해봤고 사회생활하면 다양한 사람 만나봤지만 팅녀씨처럼 특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은 흔치 않은거같다.
이런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만나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팅녀씨만 괜찮다면 더 알아가고싶다.
외모뿐 아니라 인격적인, 지적인 부분에 대해 진심을 담아 칭찬을 해주고 어떤점에서 당신이 특별한지 이야기해주는겁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었다면 그녀는 감동을 받고 나한테 완전히 넘어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나 하나 걸려라 하면서 던지는 멘트가 아니라 본인이 느낀대로 본인의 생각을 전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저자세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응 너 정도면 인정. 싫다면 다른 사람 만나면 돼. 근데 날 거절하는건 보는 눈이 없는건데" 이정도 자신감은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서로 맘이 맞는다면 첫날 손잡고 포옹정도는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최.소.한.
두번 만났을때까지 이정도도 안된다면 매력 어필이 제대로 안된것이니 괜히 매달리면서 돈, 시간, 감정낭비하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마 처음부터 계획대로 잘 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도 의기소침하지 마세요.
나라는 남자 자체는 참 멋있는 남자인데 아직 이걸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것 뿐이니까요.
소개팅은 하나의 재미있는 게임일 뿐입니다. 사회적 지능을 활용하는 게임이지요.
유혹에 실패했다면 뭐가 문제였나 고민도 좀 해보고 전략도 조금 바꿔본 뒤 한 게임 더 뛰러 가면 되는겁니다.
첫댓글 어렵네요 쿨럭~
내용은 어렵지 않은데 뭔가 변화가 있으려면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죠ㅎㅎ
@엘시 제가 마음에 드는 여자분이 계시면 실천 해 보겠습니다. 그런분들 만나질런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용룡이 미리 연습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진짜 맘에드는 분 만났을때 잘하죠!!ㅋㅋ
완얼 무자격자 공감 ㅋㅋ
현실과는 한참 다른데 말이죠!
예쁘지와 FG가 신경쓰여서 본문 내용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라임이네요...ㅎ
픽업인가요 ㅎ
진지하게 만날 인연을 찾는 방법입니다 :)
와 정성글이네요
감사해요. 나름 시간 많이 들여서 열심히 썼습니다. 이해 안될까봐 구체적 예시도 많이 들고ㅋㅋㅋ
Foint Guard....
Guard-Forward
@엘시 아... 그것은 너무 정답이라서 ㅎㅎ
글을 잘 쓰셔서 반은 먹고 들어가실듯 합니다.
고수다..
2010년쯤에 한창 유행했던 장르네요 ㅎㅎ당시 연애블로거도 유행이었는데 잘읽었습니다!
저도 소개팅 좋아했고, 성공률 높은 편이 었는데요. 저는 본능적으로 말씀하신 부분들이 가능했었던거 같네요 ㅋㅋ 소개팅 했을때가 그립네요 ㅠㅠ 현실은 주말이면 집에서 애나봐야지...
흔히 말하는 내츄럴이시군요! 소개팅이고 뭐고 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이 최종 목적지 아니겠습니까ㅎㅎ
말씀하신부분 전부 완벽하다고 봅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당 ㅎㅎㅎ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도 평소에 뻔한 소개팅 느낌이 안 나게 하려는걸 항상 생각하고 만납니다. 농담도 던지고 장난도 좀 치고 주제도 어른이 아닌 아이들도 할법한 것들로 선정해서 논리적이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최대한 안하려고 하죠.
이러면서 쉴드를 해제하려하는데 이 역시 무장해제가 안되는 여자가 있긴 있더라고요. 최근에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냥 분위기 이어가려고 하지 않고, 화장실 갔다온다고 하고 한번 심호흡하고 바람쐬고와서 그냥 끝내고 1시간도 안돼 나왔습니다.
아마 저 글대로 해도 10명의 여자 다 원하는 반응 이끌어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물론 작성자분과 같은 고수분들은 좀 다를 수 있어도요ㅎ 중요한건, 타율 3할만 되도 좋은 타자라고 칭찬받으니 잘 안 풀리더라도 대수롭지않게 넘기고 주눅들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거. 다시 말해 중꺽마.
다들 화이팅입니다!!
특별히 무슨 무례를 범한게 아닌데도 대화하려는 의지를 안보이는 여자는 이쪽에서 거르는게 맞습니다. 술집에서 그냥 말건것도 아니고 소개팅 자린데 교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30분만에 일어날지언정 앉아있는동안은 즐겁게 이야기하려고 노력을 해야죠.
A..죄송합니다. 저에겐 불가능이라
S... 저도 지금 가능성이 없어보이네요...
Kㅑ... 위의 두분은 유부남이니...
대략 10회정도의 연애를 소개팅으로 했던 결과 만나고 5분이면 이미 결정난다봅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일단 큰 문제는 여자랑 소개팅 자체를 할 수가 없다는ㅜ
하려고만 하면 방법은 많습니다. 데이팅앱 시중에 있는거 싹다 돌리고 그냥 길거리 나가서 번호도 물어보고 라운지바, 헌팅술집, 클럽 같은데도 다녀보세요. 여유가 된다면 결혼정보회사도 좋은 옵션이죠.
정성글 잘봤습니다. 모든 내용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비스게 역적님의 글이었습니다 참수하라!!
참수는 좀 그렇고....참외정도로 해주세요^.^
다 맞는 말씀이네요.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당신은 저에게 정말 과분하네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런 말 조차도 자신을 갖고, 능청스럽게, 유려하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죠.
맞습니다. 말의 내용보다도 비언어적 표현에서 자신감과 당당함이 느껴지는게 중요한 거거든요.
연애는 회사생활 만큼이나 어려운 듯 해요 흑
연애 잘하는 사람이 사회생활도 잘하죠 다 사람의 감정에 관한 일이니까요ㅎㅎ 그래도 연애는 딱 한사람만 신경쓰면 되니 방법만 터득한다면 실력이 금방금방 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