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정의당을 탈당하였다.
지난 총선 이후 끊임없이 정의당에게 실망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더이상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정당에 남아 있는 것이 힘들었다.
탈당을 했으니 이제 아주 민감하고 논쟁적인 주제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정의당은 진보정당일까? 물론 정의당 스스로는 진보정당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정의당 당원들이 정의당이 정통진보 정당이고 민주당은 중도 정당, 또는 보수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진보당등 다른 군소 진보계열 정당은 논외로 하자)
그럼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자기 스스로의 모습을 진단하는 것과 대중의 평가를 다를 수 있다. 자기 스스로는 슈터라고 생각해도 코칭스테프와 관중들은 수비특화선수라고 볼 수 있는 것처럼. 김경일 교수는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MBTI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결코 객관적일 수 없기 떄문에 신뢰도가 낮다라고 했었다.
대중이 바라보는 정의당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적이 없으므로 (정의당 스스로도 안한다. 큰 선거가 끝나도 안한다) 매주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해보자. 나는 숫자를 사랑하고 가장 신뢰하니까
2023년 4월 7일부터 4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는 윤석열 정부 지지율와 각 정당 지지율을 전국 단위로 1000명이상 조사한 결과가 11회(갤럽,미디어토마토,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공정,R&서치,조원C&I,국민리서치그룹,한길리서치,에브리C&R,넥스트리서치,꽃) 있었는데 회사의 규모나 방식을 불문하고 그 모든 결과를 합쳤다.
각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 민주당은 3.39%, 국민의 힘은 82.12%, 정의당은 14.23%가 긍정평가를 했다. (민주당의 평균 정당 지지율은 42.66%, 국민의힘은 34.06%, 정의당은 3.05%였다)
※한길리서치는 정의당 지지자의 긍정평가율을 공개하지 않아 제외하였다.
또한 각 정당 지지자둘에서 얼마나 자신을 각각 보수,중도,진보라고 평가하는 지 보았을때 민주당 지지자 중 56.2%가 스스로를 진보, 31.6%가 중도, 12.2%가 보수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8.8%가 진보, 24.1%가 중도, 67.2%가 보수라고 답하였다. 정의당은 50.8%가 진보, 33.8%가 중도, 15.4%가 보수라고 답하였다. (8개 조사기관만 이 결과를 발표했다)
보기 어려우니 진보를 1점, 중도를 0점, 보수를 -1점을 주어 평균을 구하면 민주당은 0.44점, 국민의힘은 -0.584점, 정의당은 0.353점이다.
두가지 지표 모두 정의당은 민주당보다 덜 진보적이며 중도에 가깝다.
자 여기서 우리는 이 결과 대해 두가지 의문점을 던질 수 있다.
하나는 보수나 중도 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일부로 자신을 정의당 지지라고 하지는 않았을까? 그런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국민의힘 지지자가 정의당지지를 가장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정의당이 계속 국민의 힘에 우호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래서 했다기에도 이런 데이타를 나 같은 사람이나 일일이 확인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지 않는다.
또 하나는 윤석열정부의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것이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당연 1대1 매칭은 어렵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스스로가 보수정부임을 자처하고 있고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평균 지지율이 진보나 중도에 비해 월등히 높으므로 아주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수치가 모든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모든 통계는 단순화 시키면 보기와 평가하기는 쉬우나 디테일을 담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진다. 야구의 WAR처럼. 그러나 야구의 WAR이 선수 평가의 대세인 이유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에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가 민주당보다 진보적 정당으로 인식되어진 것이 아니라 더 중도적인 정당으로 인식되어져 버렸다.
과연 정의당 부진이 민주당과의 차별화 실패에 그 원인이 있을까?
첫댓글 정의당은 어떤 의미에선 보수정당에 가깝죠
의제만 진보이지 실상은 보수에 가깝다는..
심상정의당
정의당은 보수당이죠
아니 그냥 기득권세력에 붙어있는 세력이라 봅니다...
여당 되는 쪽으로 기생하는 심상정의 당. 기생당
팩트로 정의당 뼈 갈아버리시네요. 짝짝짝
정의당은 합리적이고 집권가능한 진보정당을 추구했는데, 그게 민주당이라 방법이 없죠. 그래서 할수 있는게 페미 뿐이고, 민주당하고 차별화 하려다 보니 자기들이 뭔지도 잃어 버리는 현상까지.
정치 스팩트럼 측면에서 정의당의 포지션이 그런 점은 이해합니다. 다만 할 수 있는 게 페미 뿐이라는 건 아닌 거 같고, 오히려 여러 선택지 중 페미로 쉽고 빠르게 강성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선택을 한 게 큰 실책이죠. 좀 더 노동운동 쪽으로 매달렸으면 지금처럼 모두가 등돌리는 꼴은 나오지 않았을 거 같아요.
민주당=보수당
국민의힘=친일매국당
정의당=폐미&국민의힘2중대당
이렇게생각합니다. 진보당은 아직 대한민국에 없다고생각합니다.
생활형 정당이죠.
밥벌이 용으로 세금 축내는
전 민주당도 진보는 아니라봅니다. 보수죠 뭐
민주당이 보수에 가까운 중도, 문재인정부는 역대로봐도 보수가 가장 걸맞는 정권이었다고 봅니다. 자국민 때려잡고 주머니 채우는 것들을 보수로 아는 다수의 무식한 국민들이 원망스러울 뿐이죠
국힘2중대!!
노회찬의원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그냥 국힘 2중대 외엔 아무것도 아니죠.
진짜 더이상 기대도 없습니다
이미 정의당은 2010년 초에 비례 대표 부정경선 때 망했어요. 당내 공청회 였나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 얼마나 그 작은 파이를 나눠먹으려고 아둥바둥 했는지 다들 알게 되었고 나름 지지 받던 이정희 라는 정치인이 밑낯을 본 순간 많이들 돌아섰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의 정의당은 3명의 당대표를 내세운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팬클럽 수준 밖에 안되었고요.
고 노회찬 의원 가시고선 국힘보다 싫어하는 당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