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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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뭐야
♥ 찬송 / 339
♥ 본문 / 마태복음 5:16~5:16
이현주 목사님의 짧은 동화 한 토막을 들려드립니다. 제목은 <알게 뭐야>.
짐을 실은 트럭 두 대가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한 대는 밀가루를 싣고 빵 공장을 향하고, 또 한 대는 시멘트를 싣고 벽돌
공장으로 갑니다.
가다 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볼일도 있고 해서, 두 차의 운전기사는 같은
시간에 같은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볼일을 다 마친 한 사람이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아까 그 차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배달할 물건이 내 것도 아닌데, 알게 뭐야.” 또 다른 운전기사도 차에 올
랐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 역시 “알게 뭐야”하고는
그대로 목적지로 향합니다. 밀가루를 실은 트럭은 벽돌공장에 밀가루를
내려주었고 시멘트를 실은 트럭은 빵공장에 시멘트를 내려주었습니다.
벽돌 만드는 사람이 밀가루를 풀어서 반죽을 하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
니다. “이 시멘트는 꼭 밀가루같이 생겼네? 하지만 내 집 짓는 것도 아닌
데 알게 뭐야.” 빵 만드는 사람도 뭔가 이상했습니다.
빵 굽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 빵 색깔도 검은 게 이상했습니다.
“이 빵은 좀 이상하군. 에이, 내가 먹을 것도 아닌데 알게 뭐야.”
밀가루로 만든 벽돌은 집짓는 장소에 배달되었고 시멘트로 만든 빵은
빵집을 거쳐 각 가정으로 배달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지금 ‘알게 뭐야’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이 죽어가도 ‘알게 뭐야,’ 정의가 외면당하고 진실이
가리워도 ‘알게 뭐야,’ 세상이 온통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으로
미쳐가도 ‘알게 뭐야.’
‘알게 뭐야’의 물결을 그대로 두는 한, 세상은 절망적입니다.
마치 우리 모두가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버스에 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버스를 멈추고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사랑, 주님의
사랑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빛을, 착한 행실을 통해서 사람 앞에 비추어야 합니다
(16절). 세상이 ‘알게 뭐야, 알게 뭐야’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착한 행실
을 통해서 빛을 비추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알게 뭐야’의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서 ‘빛 비추미’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아름다운 자연 / 조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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