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텍사스 달라스 에서 콜로라도 덴버로 짐을 잡았다.
금요일에 일을 잡았으니 토 ,일요일 시간이 많아 천천히 덴버로 갔다.
배달은 21일 이고 거리는 짧고 돈은 많이주었다.
동행한 친구와 맥주도 한 잔 하면서 덴버에서 하루를 보냈다.
월요일 새벽일찍 Safeway 에 배달을 끝내고 다음 짐을 실으러 바로 옆 WHEREHOUSE 로 갔다.
헉 ! 헌데 CANCEL 되었단다. 연락도 없이.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왜냐면 한국과 나이지리아 축구가 22일 날 있기에...
다음날 펜실베니아로 짐을 잡고 아침일찍 짐을 실으러 갔다.
짐을 PICK-UP 하러 예약시간 보다 일찍갔다.
축구를 볼 욕심에.
공장에 가니 너무 일찍 왔으니 다음 차가 끝날 때 까지 기다린단다.
난 알았다 하곤 그 차 보다 먼저 닥에 차를 주차 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지랄(?)을 한다.
그래도 모른척하곤 미안 ! 그랬다. (ㅎㅎ 이젠 미국서 트럭을 좀 했다고 능청도 부린다)
그랬더니 그 친구 못 말리겠다는 듯 양손을 들어 어깨를 으쓱 하더니 내 짐을 실어준다.
짐을 얼른 싣고 난 TRUCKSTOP 으로 달려 갔다.
미국 사람들은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다.
TV 이는 수사드라마로 틀어져 있었다.
TV 이를 보고 있는 다른 트럭커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TV 체널을 바꾸었다.
드디어 축구시작!
TV이를 시청하는 동안에 한두명 TRUCKER 들이 모여 어느새 20여명!
나와 동행자는 한국을 응원하며 소리를 지르고 일어섯다 앉았다 했다.
헌데 어느새 모든 TRUCKER 들이 한국 응원팀이 되었다.
난 고맙다고 THANK YOU! 를 외치며 그들과 함께 응원을 했다.
한국이 위험하면 WOW! OH NO !!!를 외치며 모두 긴장하고 한국이 공을 넣으니 모든 미국트럭커들이 환호를 외쳤다.
그때 트럭스톱에서 일하는 흑인직원이 난 아프리카가 고향인데 왜 한국을 응원 하느냐고
농담적인 항의에 모두 웃음을 터트린다.
그때 한 트럭커가 넌 아프리카가 고향이지만 지금은 미국사람 아니냐 !
그러니 내일 미국이나 응원하라며 한 마디 던진다.
그런 화기애한 분위기 속에서 축구는 2:2로 끝났다.
16강 진출에 미국트럭커들이 모두 축하를 해 준다.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난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펜실베니아로 출발을 했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이였다.
첫댓글 ㅎㅎ 재미있게 시청하셨네요~ 항상 안전운행 하시길.....
저도 응원했지요...
미국에서 한국이 고향임을 확실하게 알리신 산다님 파이팅입니다 조금전 독일과 아르헨티나 전 시청했습니다
와~~ 독일이 4:0으로 이겼답니다 우리가 아르헨티나에 져서인지 나도 모르게 독일을 응원했답니다 그리고 산다님방에서 산다님 글을 읽으니 감개무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