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추 참가 못해 죄송합니다. 머고 살기 힘들어서 원.....
마이클 콜린스를 전 독일에서 독어판(유럽 대륙에서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칸디나비아국가를 제외하곤 다 극장용도 더빙을 해요)으로 봐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비디오로 보니 우선 배우들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아일랜드 특유의 u발음이 정말 우로 나는걸 들으니 좋았어요.
특히 리엄 니슨은 북아일랜드 출신이라 정말 구수한 시골 사투리를 했고 나머지 쥴리아 로버츠, 에이단 퀸도 미국인이지만 아일랜드 발음을 실감나게 하는데 한결같이 중부아일랜드 발음으로 하네요. 아일랜드는 작아도 각 county마다 발음이 틀린데.......
특히 마이클 콜린스는 남부 콜크출신이라 발음이 더 특이했답니다. 근데 해석이 틀린데가 나오더군요. 영국군 탄약고에서 무기를 뺐는데 아무 무기도 없고 낡은 구식총 뿐이자 마이클 콜린스는 토탄덩어리에 불을 붙여 화염공격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영어로는 peat가 원래 토탄인데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선 turf라고 하죠. 이걸 잔디로 번역해서 황당했어요. 스코틀랜드에선 이 turf로 위스키를 증류해서 위스키에서 훈향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