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성경(4) - 믿음의 표상, 아브라함

[김태호]

인물로 본 성경(4) - 믿음의 표상, 아브라함

 1. 신(神)은 평화를 외치건만…

 하나님은 사람에게 화평을 원하시나(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9절) 인류의 역사는 평화보다 전쟁과 증오, 갈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법도 전쟁을 멀리하고 평화를 지향하나(헌법 제4조에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반도는 수십 년 간 세계가 주목하는 분쟁지역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 조상에서 태어난 유대인과 무슬림,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갈등과 분쟁이 세계평화를 가장 크게 위협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며칠 전에 보도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의 유혈충돌기사를 살펴보자.

 ‘나이지리아 중부지역인 조스에서 1월 17일부터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간의 유혈충돌이 발생해 사망자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 독일 슈피겔지는 최근호에서 나이지리아에 대해 “21세기 ‘문명충돌’의 최전선”이라고 평했다.

 조스(JOS)는 ‘Jesus Our Savior’(예수 우리의 구세주)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도시 이름. 남쪽의 기독교, 북쪽의 이슬람이 만나는 경계에 있어 인근에 있는 카두나, 바우치와 같은 중부 도시들처럼 늘 분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17일 조스 시에서는 이슬람교도들이 모스크를 세우려는 데 대해 기독교인들이 항의하자, 무슬림들이 기독교 교회를 공격해 유혈사태로 번졌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19일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나 여전히 총성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인구 1억5000만 명의 나이지리아에는 약 400개 부족이 살고 있다. 그러나 1999년 이후 북부 지역이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의한 통치를 선언하면서, 북부와 남부는 끝없는 종교분쟁에 빠져들어 사망자만 1만여 명에 이른다.

 나이지리아 분쟁은 일차적으로는 종교 때문이지만 경제 문제도 큰 원인이다. 100년 전 영국의 식민통치자들을 따라 온 선교사들이 유전이 있는 남부지역엔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수많은 대학과 기업, 병원을 지었지만, 이슬람계인 북부지역엔 그러지 못해 북부지역은 이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교분쟁이 격화된 후 기독교계 기업인, 교수, 의사, 과학자들이 대거 북부지역을 탈출해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북부지역 도시 카노의 공장 수가 500개였는데, 10년 후에는 200개로 줄었을 정도다.

 1999년 군부독재가 종식된 후 나이지리아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해 북부 이슬람계와 남부 기독교계가 대통령 임기를 2번 이상 연임하지 못하도록 비공식적 합의를 했다. 또한 대통령과 부통령은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이 맡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무슬림 출신인 우마루 무사 야르아두아 대통령은 두 달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투병 중인데도 기독교계인 굿럭 조너선 부통령에게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있다. 슈피겔지는 “조스에서 기독교계와 이슬람계가 각각 사활을 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동아일보 2010. 1. 21)

 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내가 반드시 네게 큰 복을 주며, 너의 자손이 불어나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게 하겠다.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니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창세기 22장 17-18)

 1) 아브라함의 족보

 아브라함은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 등의 유일신교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창세기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자기를 통해 새 민족을 세우겠다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메소포타미아(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을 거쳐 미지의 땅인 가나안에 도착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심 없이 순종했으며, 하나님에게 그의 후손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약속과 계약을 거듭해서 받았다. 노아에서 아브라함에 이르는 계보는 다음과 같다.

 노아의 후손

• 노아 → 셈, 함, 야벳

• 셈 → 아르박삿 → 셀라 → 에벨 → 벨렉 → 르우 → 스룩 → 나홀 → 데라 → 아브라함, 나홀, 하란

 아브라함의 후손

• 아브라함 + 하갈 → 이스마엘 → 아랍 민족 (이슬람교)

• 아브라함 + 사라 → 이삭 → 이스라엘 민족 (유대교)

 2) 아브라함의 행적

 성서에 따르면, 훗날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아브람('아버지[하나님]가 드높여지다'라는 뜻)은 메소포타미아 우르(지금 터키 영토의 산라 우르파)  출신으로, 하나님(야훼)으로부터 고향과 동족을 떠나 미지의 땅으로 가서 새 민족의 설립자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다. 75세에 아브라함은 이 명령에 의심 없이 순종하여 아직 아이를 낳지 못한 아내 사래(후에 '왕비'라는 뜻의 '사라'라는 이름을 갖게 됨), 조카 롯,  그 외의 일행들과 함께 시리아와 이집트 사이에 있던 가나안 땅으로 간다. 그곳에서 아직 자녀가 없던 70대의 아브라함은 하나님에게 그의 후손이 그 땅을 차지하고 큰 민족이 되리라는 약속과 계약을 거듭해서 받는다.

 그는 아내의 몸종 하갈에게서 아들 이스마엘(하나님이 그를 통하여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하였다.)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100세에 사라에게서 약속의 상속자가 될 적자(嫡子) 이삭을 낳았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모리아 산(지금의 예루살렘으로 알려졌다.)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했고, 아브라함도 기꺼이 순종할 마음을 가졌지만, 하나님이 숫양을 대신 준비해둠으로써 아들을 제물로 드리지 않아도 되었다. 사라가 죽자 아브라함은 헤브론 근처에 있는 막벨라 굴과 그 주변 토지를 사서 가족 묘지로 삼았다. 이곳이 그와 그의 후손들이 최초로 소유한 약속의 땅 가운데 일부였다. 그는 생애 말년에 이삭을 가나안 여자와 혼인시키지 않으려고 메소포타미아로 보내 자기 집안 출신의 리브가와 혼인하게 했고, 175세에 죽어 막벨라 굴에 사라와 나란히 묻혔다.

 3) 아브라함의 인물됨

 성경에서 아브라함은 여러 특징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의인, 조카 롯과 경계선 다툼에서 양보하는 너그러운 사람,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과 토론하고 교섭하는 인정 많은 사람, 자기를 찾아온 세 천사를 환대하는 친절한 사람, 롯과 그의 가족을 침략군의 손에서 구해낸 장수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자기 한 몸을 살리려고 거리낌 없이 거짓말을 하여 사라를 누이라고 속여 이집트 파라오의 후궁이 되게 하는 나약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와 같이 아브라함은 영적인 깊이와 능력을 지닌 위대한 인물이면서도 연약하며 부족한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아울러 지녔다.

 4) 아브라함에게서 배울 점

 아브라함은 믿음의 표상이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여러모로 탁월한 인물이다. 나는 그 중에서 특히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깍듯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히는 대화에서 배울 점이 큰 것을 주목한다. 창세기 18장 22절에서 33절의 말씀을 살펴보자.

 ‘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가까이 나아가 가로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찌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만일 소돔 성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가로되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오십 의인 중에 오인이 부족할 것이면 그 오인 부족함을 이하여 온 성을 멸하시리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사십오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고하여 가로되 거기서 사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사십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 주여 노하지 마옵시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삼십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내가 감히 내주께 고하나이다 거기서 이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이십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즉시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

3. 불신과 어리석음의 상징, 바벨탑

 바벨탑은 대홍수 후 시날(바빌로니아) 땅에 세워졌다는 건축물로 이 탑을 세우는 이야기가 창세기 11장 1~9절에 나오는데, 인간의 언어가 여러 가지인 이유를 설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 따르면,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견고한 도시와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탑을 쌓음으로써 이름을 떨치려고 했다. 하나님은 일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혼란시켜 더 이상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해 그 일을 막았다.(바벨은 히브리어 ‘발랄’에서 유래한 말로 혼돈, 또는 ‘뒤섞다’는 뜻이다.) 그 탑은 완성되지 못했고 사람들은 온 땅에 흩어졌다. 성경의 기록을 살펴보자.(창세기 11장 1-9절, 공동번역)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람들은 동쪽으로 옮아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야훼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4. 아이티에 도움의 손길을 펴자

 엄청난 지진의 폐해를 본 아이티에 한국정부가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뉴스를 아내와 함께 보다가 너무 적은 액수인 것 같다고 말하였는데 그 후에 민관 합동으로 1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알려졌다.(아이티 국민을 돕기 위한 인터넷과 구호단체에 성금이 답지하고 있고 우리 교회도 아이티 돕기에 100만원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광염교회목사가 아이티 현지로 달려가고 영화배우 신영균 씨가 10만 달러, 피겨선수 김연아와 연예인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소식도 신선하다.) 세네갈에서는 아프리카의 후손들인 아이티 인들에 대하여 소규모인 경우에는 집과 삶터를 제공하고 대규모인 경우에는 척박한 곳이 아니라 비옥한 일정지역을 대규모로 제공하겠다고 한다. 유엔은 물론 미국,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 등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나누고 베푸는 삶이 아름답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도서 11장 1절) 어느 카페에서 보내준 ‘나눔의 쌀뒤주’를 살펴보자.

 나눔의 쌀뒤주

지리산 자락, 구례에 영조 52년 유이지 공이 지은 운조루(雲鳥樓)라는 고택이 있다. 이 집의 곳간 채 앞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씨가 새겨진 쌀뒤주가 있다. '타인능해'란 다른 사람 누구나 마개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양식이 없는 이는 누구라도 쌀뒤주 아래편에 직사각형의 마개를 열고 쌀을 퍼갈 수 있는 뒤주였다.

 뒤주의 위치도 집 주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놓아두어 쌀을 가져가는 이가 마음 편하도록 하였다. 이 집에서는 한 해 200가마의 쌀을 수확했는데, 이 뒤주에서 나가는 쌀이 대개 36가마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굴뚝 높이를 1m도 안 되게 아주 낮게 만들어 밥 짓는 연기가 배고픈 이웃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연말에 이 뒤주에 쌀이 남아있으면 손님 대접을 소홀히 했다고 해서 하인들이 주인에게 꾸중을 들었다 한다. 각종 민란과 6.25때 많은 지주의 집이 파괴되었지만 이 집은 잘 보존되어 지금도 후손들이 살고 있다. 나눔의 마음도 훌륭하지만 받는 이의 마음까지 배려하니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다.

  5. 믿음 좋은 아브라함

지혜란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주일 설교 말씀은 꼭 나를 위해 준비된 것 같다. 민수기 22장 25-26절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축복할 권한을 아론과 그 아들들인 제사장에게 위임하셨고, 그들이 축복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목사님도 우리 성도들을 위해 축복해 주셨다.

 “하나님이여, 그 얼굴을 우리 형제들에게 비취사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평강 내려 주시옵소서.” 이 축복을 받았다. 예배가 끝나자마자 이 말씀을 해 주고 싶은 형제가 생각나서 부랴부랴 문자를 보냈다. 받은 축복을 나눌 수 있는 형제가 있어서 그것 또한 축복이다.

  다음은 오후 설교 말씀이다. 엘리야의 기도로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다가 다시 그의 기도로 비가 내린 말씀을 하며 기도의 힘이 크므로 기도해야 한다고 하였다. 엘리야는 기도로서 하나님과 함께한 사람이다. 엘리야는 기도로서 하나님의 동역자 노릇을 했다. 하나님과 동역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신비로운 일인가?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실 거야’하면서 가만히 있지 말고 함께 일해야 한다. 내게 주어진 그 능력과 재주로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충성된 종이라 칭하며 상 주실 것이다. 그래서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땅을 파고 묻어 두어 그 주인에게 쫓겨났지만 5 달란트를 10달란트로, 2 달란트를 4 달란트로 일해서 불린 종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을 들었다. 하나님은 인간과 친밀히 교제하기 위해서 또 일을 같이 하자고 지으셨다고 목사님은 설교하였다. 우리는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일에 동역해야한다. 가만히 있는 자는 한 달란트를 그대로 묻어 두고 나중에 주인에게 쫓겨난 종처럼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는 삶은 그래서 신비하다. 어찌 하찮은 인간이 하나님의 일에 동역할 수 있을까?

  성경공부 시간에 우리가 배운 인물은 아브라함이다. 우리 교회 목사님은 아브라함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설교 때 자주 말씀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100세에 얻은 아들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려다가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숫양을 대신 바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 목사님이 실감나게 이야기를 해서 여러 번 들어도 지루하지 않고 언제나 재미있다. 그래서 모리아 산 이야기가 오늘 공부한 아브라함의 여러 가지 일화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이같이 명령하였고 아브라함은 그대로 시행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의 자손이 불어나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게 하겠다.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니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축복하였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축복을 받듯이 오늘 오전에 우리 교회 성도들은 목사님의 축복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준행함으로 축복을 받았으나 나는 목사님의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또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성실히 일해서 늘려감으로써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노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주어진 달란트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노력하여 하나님의 동업자로서 일해야 한다는 말씀은 크고도 큰 중요한 말씀이다.

[징검다리한살이]

아브라함의 믿음에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감복하고 신앙의 지표로 삼아 자신의 영육을 주님의 뜻을 위하여 모두 바치는 헌신과 봉사, 복음전도와 사랑의 구제와 섬김을 기쁨으로 늘 열심하게 됩니다. 몸으로 실천하기엔 쉽지 않은 사역일지라도 성령이 도우시며 함께하시면 불가능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어떤 설교보다 감화감동을 받게하는 믿음의 간증과 고백의 글을 읽을 수 있게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좋은 가르침과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하신 수고에 또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