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모닥불을 피우지만 춥기는 매한가지다. 언 손에 입김을 불고, 동지와의 연대로 추위를 녹여가며 "쌍용차 희생자 30일 추모 기도회"를 진행하였다. 정문 앞마당에서는 쌩쌩부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1인시위 사수를 하였다.
기도회가 마치고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서 정성스럽게 닭볶음탕을 준비해 오셨다. 쌍용차지부
신동기 주방장(?)이 연대동지들을 위해 김치와 칼슘이 풍부한 조림멸치를 준비하여 맛있게 먹었다.
▲ 기도회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 한땀한땀 장인의손길로 팔토시를 짜고 계시다.
쌍용차지부가 희망텐트촌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회적 파업기금'회원들이 한 걸음에 달려오셨다. 사회적 파업기금회원동지는추운날씨와 싸우는 동지 위해 정성스레 "팔토시"를 그 자리에서 짜 주셨다.팔토시를 끼고 따뜻해진 팔뚝으로 더욱 더 힘차게 희망의팔뚝질을 하여 공장으로 반드시 돌아가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팔토시엔"희망텐트","해고나빠","함께 살자"라는 글귀가 우리들 마음에 희망을 지폈다.
▲ "희망텐트","해고나빠","함께 살자" 글을 새긴 팔토시.
▲ 희망텐트촌에서 희망이 희망을 부르고 있다. 나날이 늘어가는 입주민들.
김진숙지도위원도 희망의 명패를 달다.
부산에 계신 김진숙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박태준 동지에게 "희망텐트촌에 입촌할테니 명패를 만들어 줄 것을 쌍용자동차 희망텐트촌에 전해달라" 하였다. "희망텐트촌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싸움이 아니라 투쟁하는 모든 사람의 싸움"임을 김진숙 지도위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