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닉네임 미클
‥소설 제목 ▒▒전설의 주먹 강한 남장소녀 그놈 사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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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_⊙;;;;"
눈이 점점 부어오르는 듯한 느낌=_=
놈의 말에 못 이겨 어설프게 침대에 같이 누웠긴 하지만
오로지 밖으로 나갈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중이다. ㅜ_ㅜ
그러나 약간의 미동이라도 금방 감지하고 내 손을
꽉 쥐어버리는 놈 때문에 번번히 실패하길 여러번.
"T^T!!!!!!!!!"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로 마음먹었다. ㅜ0ㅜ
덴장.
잠이 오면...안 되는데.......
잠 자면서..무슨 짓을 해 버릴지도 몰라......-_- 음냐....
곧이어 울리는 희연의 경쾌한 코고는 소리.
ㅡ,.ㅡ 그에 맞춰, 살짝씩 움직이던 형체가 일어섰고-_-
그 형체는 서서히..한 사람의 윤곽으로 비춰졌다.
.....안..세준...-0-!!!!!!!!!!!!!!!!!
곤히 잠든 희연의 하얀 볼을 손으로 쓸어내려주는 세준.
이 사소한 행복이..언제까지나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
며칠 후.
"얼른얼른 준비 안해-_-^!!!!!!! 이것들이 굼벵이가 됐나!!
바쁘니까 빨리 준비 하라고-_-!!!!!!!!!!!!!!
어머, 희성아. ^-^ 천천히 쉬엄쉬엄 준비 해.
그러다 상처라도 날라. 오호호호^-^;;"
간드러지게 웃어쩨기는 연극부장.-_-
그런 그녀의 뒤통수를 준비하다 말고 째려봐 주는 것을,
잊지 않는 다른 부원들이었다. ㅡ,.ㅡ;;;
"어. 고마워. ^-^;;"
"희성인 어쩜 웃는것도 이렇게 예뻐. ㅜ_ㅜ
엉엉ㅠㅠ 나 감동 먹었어."
그녀의 말에 바삐 움직이던 행동을 그대로 멈춘채,
희성을 바라보기에 여념없는 여자부원들. -0-
그 눈빛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계속해서 대본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희성아. 이거 마시고 외워. ^-^"
문득, 내 얼굴 앞으로 쓰윽- 내밀어진 음료수 한개.
고개를 들어올려 보니, 방긋 웃고 있는 리내가 보였다-_-;
아..맞다.
리내가 눈물로 세준이한테 가지 말아달라고 사정한게
엊그젠데...
이걸 어쩐담.....?
멋적게 음료수를 받아들었다.
강한 약냄새 같은게..코로 스며든다.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벌컥벌컥 음료수를 다 마시고
다시 대본 외우기에 열중.
잘 해야겠다.
장한아. 고맙고 미안해.
근데 말이야.
나, 오늘.............................
"배우들 얼른 나와!!"
급박하게 외치는 선생님.
초조한 마음에 손에 고이는 땀을 바지에 쓰윽 문질러 준뒤에,
학교 운동장에 설치되어 있는 무대로 나갔다.
-와아아아아아아!!!
운동장이 떠내려 갈듯한 함성에 귀가 멍멍해진다.
하..이런 거구나.
놈이 가수를 하면서 느꼈을 그 기분이라는 것이.
비장한의 대사가 좀 길었다.
연속으로 무대에 서성거리며 연극에 한참 몰두했다.
같이 숨을 죽이며 연극을 관람하고 있는 한성상고 학생들.
"꺄아아아!!! 세준아!!!!!!!!!!!!!!!!! ㅠ0ㅠ!!"
"엉엉. 왜 그래!!!!!!!!!!"
"쟤 최단지 아니야?!?!?!?!"
날카로운 학생들의 외침에 쭈욱 따라가본 시선이
도착한 곳은, 세준이놈의 옆쪽에 서서 머리부근에
총을 겨냥하고 서 있는 최단지.
".....쿡...끝까지 넌 악역이야......."
출처 〃 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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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1st] +完+
"하하하.......정말 짜릿하지 않아..?"
"최단지. 너 대체 왜 그러냐......"
"왜 그러냐니. 내게 이유를 물으면 안 되는 거 아냐^-^?
나...그동안 너무 힘들었던게 많아서 그래.
그래서 오늘....돌려주려고..갚아주려고.^-^"
간간히 그런 그녀의 행각에 대한 욕같은게 들려왔다.
쿡.
나..여자는 때리지 않는데 말야.
오늘..........여자라는 것을 죽도록 때려주고 싶은데..?
"윽.."
그런데 갑자기 또다시 팔이 아파왔다.
잊혀지려고만 하면 나타나는 오른쪽 팔의 통증.
제기랄.
미쳐버리겠군.
"...미..민희연...흐윽......내...가..너한테..약을 먹였어....
흐읍...내가..!!!"
울면서 무대위로 올라서 고래고래 소릴 지르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이는 리내.
약이라면...아까 그 음료수..?
"....나.....너..도 좋구..세준이도 좋아.....근데...지금은.....
세준이 더 좋아하잖아...흑...그럼 니가..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결국. '질투'였다.
모든 이들을 파멸로 이끄는 건.
결국 '질투'라는 하찮은 감정.
장한이놈이 죽었고, 세준이놈은 사랑 때문에 아파했고,
단지는 사랑을 원해 발악했고, 리내는 사랑 때문에 슬퍼했다.
이 정도면 됐지......대체 뭐가 더 필요하다는 거야.
세준이놈의 목숨..?
목숨이냐구!!!!!!!!!!!!!!!!!!!!!!!!!!!!
"안세준. 넌 영원한 나의 걸림돌이야."
덜덜덜 떨리는 단지의 손.
그러나...그녀에 의해 목숨이 좌지우지 될수도 있는
세준이놈의 얼굴은 의외로 평안했다.
"..........불쌍한 여자......"
"뭐?"
".......사랑이란 정말 웃기는 감정이잖아...쿡...."
치욕스럽다는 듯이 몸을 부르르 떠는 단지의 깔끔한 한방.
이윽고 울리는 총성과 시끄럽게 북적대는 운동장.
잠시..침묵만이 흐르던 운동장엔,
찢어질 듯한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1st end.
[장한아....하늘은 행복하니...?]
출처 〃 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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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2nd]
"어휴. 이 인간아. 차라리 그때 뒈져버리지 그랬어-_-^"
"쿡쿡. 우리 자기 본심을 말하라구."
나 민희연. 올해로 20살.
'안세준'이라는 솔로가수의 보디가드이자,
놈의............제길. 빌어먹게도 놈의 아내이다-_-^
하하.
그때, 단지뇬이 총을 쐈을때 이 놈이 뒈져버린 거 아니냐고?
차라리 그때 그랬어야 했다구-_-^
단지뇬이 맥없는 하늘을 향해 총을 쏘더니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 것이었다=_=
결과적으로 놈은 die. 죽지 않고, 살아난 거지.-_-^
어찌됐든, 이 놈 결혼을 하고 나니 180도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방.정.남. 혹은, 느.끼.남. =_=^
"앙탈 부리냐..? 피식-"
"-_-^ 오늘 스케줄 있지 않아?"
"신현지와의 토크쇼. 맞지?"
"자기 스케줄 하나 기억 못하던 인간이 어떻게 그런 걸 알아?
응..? 어떻게 아냐구. 맞아. 확실해. 신현지 그 여우년한테
홀린 거겠지..아냐?"
고개를 돌리며 연신 헛기침을 해대는 세준이놈.
젠장.
그 역겨운 꼬락서닐 어떻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본단 말인가.
신현지. 그 년을 그냥 콱....-_-^
티격태격 거리며 밖으로 나가는 세준이와 희연.
그들이 나가자, 켜져 있던 tv에선 속보로 뉴스 하나가 흘러나왔다.
[오늘 오전 10시 14분 경, 대교 위를 술 취해 걷다가 한강에
빠진 걸로 판명되는 최모양(20)이 익사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
"어머~ 세준씨 왔어요^-^? 희성씨도 안녕^-^"
나이 20의 -_- 요새 한참 방방 뜨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라
불리우는 신현지.
-_- 세준이놈에게 살살 눈웃음을 치는 꼴이
예사롭지 않은게=_=^
확실히 여우기질이 있는 년이다.
"네.^-^"
이,이,이-_-
화가 나서 놈의 옆구리를 꾹꾹 찔러주니 놈이
인상을 확 찌푸린다.
너무 티나게=_=
".....야..왜 그래?"
하, 참.
내가 왜 그러냐니.-_-^
몰라서 묻는것도 아니고.........아아. 나도 몰라.
방송에 들어간 현지년과 세준이놈.
아~~~~~~~주 쿵짝이 잘 맞는 커플이다-_-
"제 주변에 어떤 남자가 있는데요.
질투가 너무 심해서 간수하기가 너무 힘들다니까요."
"어떤 남자요..? 쿡쿡. 웃기시는 분이네요."
-_-^ 요즘 갑자기 떠오르는 물음 하나.
과연...내 성은 뭘까 하는.
남장을 하도 습관처럼 하다 보니, 내가 남자가 되어버린듯한
느낌이다.
"그 사람은 너무 칠칠맞구요.."
"아, 네^-^"
"너무 방정맞아요."
"................그렇군요.
이제 그 남자분 이야긴 그만하시죠. ^-^
팬들이 누굴지 너무 상상하시게 되잖아요."
출처 〃 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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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한참 물이 올라 얘기를 하고 있는 세준이놈을 가로막는 현지뇬.
아무리 남자라고 했어도 질투가 났나 보지__a
..세준이놈이 온갖 악세사리들을 치렁이며 노래를 불렀다.
결국 온갖 루머에 시달리다 못해 '솔로'데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스타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제 넌 날 벗어날 수 없을거야.
집착이라 하지마. 순수한 사랑이라고 해줘.
붉은빛 감도는 너의 섹시한 입술 나를 유혹하네.
빛바랜 사진첩의 사진처럼 잊혀진 추억은 되기 싫어.
그저 한 마디..사랑해.."
"꺄아아아>0<"
홀연히 나타나 효과음만 넣어주고 가는 팬들-,.-
우우..귀청 뜯어지겠군.
한참 놈의 노래를 경청하고 있는데 그날따라 웬지 관객석의
한 여자에게 눈길이 갔다.
검은 망토 비스무리한 옷을 몸에 걸친 여자였는데=0=
자꾸만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눈치를 보는 것이,
여간 예사롭지가 않았다.
"..후우..."
공연을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와 날 한번 안아주는 세준이놈.*-_-*
남자는..자기 일을 가장 열심히 할때 멋있어 보인다고 했던가.
진짜 멋있다.ㅜ0ㅜ
"..근데 세준아..아까 이상한 거 봤는데."
"..뭐?"
"그게 말이야..(--_)(_--)~"
쑥덕쑥덕-_-/)
두런두런.
얘기를 마치자 싸가지 없게도 가볍게 콧방귀를 끼는 놈이었다.
무슨 저런 개늠이 다 있어!
레이디한테는 항상 젠틀하게 대해야지~
"어머~ 세준아..이것 좀 봐봐...-0-"
새로 바뀐 코디가 호들갑스럽게 놀라며 검은 봉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모두들 궁금해 하는 눈치길래 당당하게 나서-_-
봉지 끈을 풀어보니.
"...헉-0-!!!!!!!!!!!"
"..........-_-"
">0<//"
각양각색의 반응.
검은 봉지 속 안엔 머리카락 한 웅큼과 손톱, 발톱이 들어있었다.
우웩. 토할 것 같어.-ㅠ-
누가 한 짓인지.. 그 정신상태가 심히 의심스러웠다.
"..갖다 버려..-_-^"
짜증이 나는지 한마디만 휙 던지듯 내뱉고는 의자를 검은 봉지
반대편으로 돌려버리는 세준이놈.-0-
그나저나 이거..대체 누가 한 짓인지?
참, 싸이코틱한 팬이네. 킥.
검은 봉지의 윗 끈을 휙휙 돌려가며 쓰레기통으로
가볍게 골인.
그제서야 의자를 테이블 쪽으로 돌리는 세준이놈이다.=_=
"...야, 너 나 확실히 지킬 수 있냐..?"
갑작스런 세준이놈의 물음.-_-
웬지 목소리가 잠긴 듯 한게, 진지하다.
"..메친. 언제는 못 지켰나 뭐..궁시렁궁시렁-_-"
"쿠쿡..너한테 무슨 대답을 기대하겠어. 희연아..(귓속말로)
사랑하고...미안하다."
그러면서 그 사람 많은 대기실 안에서 나의 목을 끌어안아
자신의 품 안으로 넣는다.*-_-*
엄머, 엄머. 난 몰라>_<
"....뭐야. 세준씨. 설마 게이야..?+_+"
"희성인 내 동생이나 다름없어."
그럼 그렇지.
난 어디까지나 남장을 한, 네 넘의 보디가드니까.
덴장.-ㅁ-
그렇지만...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나도...
나도.........여잔데...................
피식-. 이제 그런 말들은 다 소용 없는 것이 되어버렸나 보다.
언제부턴가.
"우리 오랫만에 술이나 마시러 가자>0<!!!!!!!!"
출처 〃 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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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누군가의 말에 의해 모두들 나이트에 도착.
-0-
신현지년도 끼여있었다.-_-
누가 부른건가..? 아니..아무도 부르지 않은 것 같은데=_=?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오랜 동료라도 되는양,
술잔을 들고 건배를 하려 드는 현지뇬.-_-
"...누구세요....ㅇ_ㅇ"
우리 귀여운 코디 하은이의 말에 약간 당황한 표정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말없이 씽긋..웃어보이는 뇬.ㅡ,.ㅡ
">0< 오늘은 취해 보는 것이야>0< 꺄하하할."
옆에서 이러거나 말거나 그저 술을 보고 너무나 좋아하는 코디들.
그동안 싸인게 많았나 보다.=_=
술잔이 오가고...술이 뻘겋게 취한 하은이가-_- 세준이놈에게
엥겨붙기 시작했다.
하.........저 때릴 것도 없는 얠 그냥 확 때려버릴 수도 없는 거고.
주먹이 부들부들 떨려온다.
"좀 떨어져."
콧소리를 내면서 하은의 머리를 무참히 치워버리는 현지.=_=
그러고는 자기가 세준이놈 품 안으로 파고든다.
ㅡ,.ㅡ 모두들 술에 취해 신경을 못 쓰고 있고,
세준이놈은..그저 말없이 술잔만 기울였다.
"세준씨..우리 나가서 춤이라도 한판 출래요..?"
"......"
"가요.^^"
곧이어 세준이놈이 일어서자 손을 꼭 붙잡고 무대로 나가는
둘이었다.
현지뇬보다 더 웃긴건...그런 신현지라는 여자를 거절하지 않는,
안세준이라는 베러머글 놈..!!
역겨운 웃음을 실실 날리면서-.-
세준이놈의 목에 팔을 걸치곤 엉덩이를 요리조리 흔드는
현지뇬이었다.=_=^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못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
무대위로 올라가선.
나 역시 음악에 맞춰 미친듯이 몸을 흔들어댔다.-_-;;
흔들흔들-0-
머리가..쪼꼼 어지러운데..?
아아.........비틀비틀=0=
...어지러워.......................
"흐음..................."
결국..어지러움에 무대 아래로 그대로 떨어져 버린 나.-//-
제길.
쪽팔림의 극치다.
모두들 쿡쿡 대며 힐끔힐끔 날 바라본다.
....쓰바...봤어.............................................
세준이놈이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입꼬리를 말아올렸단 말야.T^T
엉엉.ㅜ_ㅜ
"저기..저랑 춤추실래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바지를 털고 일어선 내게 다가와
말을 거는 한명의 여인네.-_-
후.......댁은 또 누구신교...?
출처 〃 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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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숙녀를 기다리게 하시는 것도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예요."
말은 똑바로 하는 여자였지만.ㅡ,.ㅡ
참고로 난 남자가 아니란 말이다.
"..............."
슬쩍 세준이놈의 얼굴을 보니 현지뇬에게 몸을 맡긴채로(-.-)
춤을 추며, 시선만..내게로 맞추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썅. 그래, 안세준!! 너만 바람 피란 법 있냐.
똑똑히 보라구..!!
"네..그럴까요^-^?"
세준이놈의 노래 *fall in love*가 때맞춰 흘러나온다.
강한 비트의 경쾌한 댄스곡.
어어...? 이 여자..춤을 꽤 추는 모양이지..=_=?
내 허리를 자연스레 두 팔로 껴안고는 얼굴을 최대한 밀착시켜
춤을 춘다.-0-
여자는..점점 손을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면서 관능적으로
내 몸을 쓸어내렸고-_-
서서히 몸이 흥분되어 감을 느꼈다.
제길슨...
"...........죽기전에 꺼.져."
안..세준!!
어느틈에 내게로 온 세준이놈이 거칠게 여자의 손목을 휘어잡았고
미간을 찌푸린 여자가 앙칼진 신음소릴 내더니만-_-
제 풀에 지친듯 다른쪽으로 걸어가 버린다.
"...너..누가 바람피라고 했냐.."
"....-//-...."
내 어깨를 두 손으로 짚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나긋나긋하게
말을 하는 세준이놈.
.....인정하기 싫지만..콩닥콩닥..
잘도 뛰어대고 있는 내 심장이다......-//-
".........안 되겠다. 따라 나와..."
놈이 내 손목을 잡고 밖으로 걸어나간다.
뒤에서 고래고래 소릴 지르는 현지뇬의 외침이 귓가를 파고들었다=_=
"야. 안세준..!!! 놔봐, 좀...너 왜 이래..."
"...너 왜 이래..?"
..천천히 내 말을 곱씹는 놈의 핏빛 입술.
또 뭔가가 빗나갔다.
우리..정말 왜 그러냐......
"........우읍..!!!!"
거칠게 내 입을 자신의 입술로 막아버리는 놈.
하아..숨을 쉴 수가 없다.
비스듬히 벽에 기대선 날 품 안에 가둔채, 더 깊은 딥키스를 한다.
부드러움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거칠고 강한 키스...
"...하악...하...아..........................."
"......하..너야말로 왜 자꾸 이래..? 신현지씨하고 춤 한번 추는
것도 못할 짓이냐..?"
신현지씨라..
쿠쿡...........................................
휘영청 달빛에 비춰진 놈의 얼굴은..그날따라 유난히 시려보였다.
"..나도.....나도 너한테 세준씨라고 부르면 되는거야..?
나 지금 남장중이잖아..그래서 니가 여자로 안 보는 거 아냐...
하......어떻게 해 주면 되는건데...? 세준씨...?"
"씨발."
못내 짜증난다는 듯이 놈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담배 한개피를
꺼내 입에 문다.
그러고는 반대편 주머니를 또 뒤적뒤적.
피식-.
그래도 넌...나 없이 안 되는 놈이잖아...
"여기 불."
라이터를 꺼내 놈에게 불을 내민뒤 후우..하고 연기를
길게 내뿜는 놈의 담배연기를 콧속 깊게까지 들이마셨다.
"....날..구속하려 하지마...."
출처 〃 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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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한참을 뜸을 들이던 놈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매캐한 담배연기와의 조화로움이 이색적인 그 한 마디가..
내 가슴을 마구 난도질 한다.
하....구속...................?
안세준..너 지금 나보고 구속하지마라고 했니..?
"누가 보면 말야.....내가 너한테 사랑을 구걸한..그런 미친애로 밖에
안 보이겠는걸..? 그렇지 않아...? 피식-."
"........."
말 없이 또 한번 깊게 담배연기를 내뿜는 세준이놈.
짜증나...안세준..
어느새 내 마음에 깊게 새겨진 그 이름 석자가..
날 이렇게 미치게 만든다..!!!
"......변하지 않는건.."
"...."
"민희연이라는 여자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다."
"............"
"믿어.....그리고..받아들여.."
언젠가..내가 한번 했던 적이 있었던 말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놈이었다.
참...어쨌거나 여러모로 사람 웃고 울리는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놈이다..
"...........내가 그렇게 좋냐."
"흥. 착각은 자유네요.-_-^"
"희연아............남장이 힘들면......."
"아니. 괜찮아.^-^"
놈이 할 말을 알기에..애써 웃어주었다.
나..너만은 꼭 지켜주고 싶어서 그래..
너무나 힘이 들지만, 안세준..너란 놈은 꼭 지켜주고 싶어..
난...........그래야 하는 거니까.....
그래야만 하는 거니까.....
"세준씨..?"
한참 분위기 좋을 무렵(=_=) 눈치없게 나타난 신현지뇬.
정말 짜증나게도 벽에 비스듬히 기대서 뻐끔히 담배만
피워대고 있는 세준이놈의 팔을 잡아당긴다.
"들어가요..^-^"
"...귀찮아.."
"그럼 우리 다른데로 이동할래요..^-^?"
"....후우."
한숨을 쉬어대지만, 그녈 거부하지 않는 세준이놈.
아...정말 혼란스럽다..
"나..먼저 가볼데가 있어서.."
"가지마...."
이 말을 내가 하게 될 줄은..
"가지 말라구..!! 안세준!!!!!!!!"
몰랐는걸...?
어느새 바뀐 우리 둘.....change.......
너와 나..
우리 둘은..뭘까....?
"미안..."
젠장.
놈이 그렇게 현지뇬과 함께 어디론가로 걸어가고 애꿎은
돌멩이를 걷어찼다.
오늘은...달이 유난히도 밝은게......
갑자기 장한이놈의 생각이 났다.
부랴부랴(막가파형-_-) 벤츠를 몰고, 장한이놈의 묘지로 가는 길.
짙은 어둠이..검은색 벤츠의 색깔과 잘 어우러져 오묘한
무언가를 형성해 내는 동안..
묘한 불안감에 거칠게 차를 운전해대는 나.
"..하악...하....장한아...^-^"
나 왔어................
"그새..머리가 많이 자랐네.."
미안....정말 미안해...
자주 찾아온다던 그 약속..지키질 못해서..
잡초들을 뽑아준뒤 놈의 무덤을 손으로 어루만져 줬다.
씨발..니가 분명..나 행복하라고 보내준건데,
어쩌냐. 나 지금..존나 불행해..
적어도 지금....나 그렇게 믿고 있다구!!
"흐윽....나 힘들어..니가 옆에 있어주면 좋겠어.."
니가 날....정말 잔인한 애라고 매몰차게 대해버려도 좋으니까.
그냥..니가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단 말이야..!!
비장한!! 들려, 내 말이..들리냐고..!
"흐으윽....나 슬퍼...^-^ 많이 슬퍼..........................
울면 안 되는데.....바보같은 희연이..또 운다......"
어느새 까매진 그녀의 눈동자엔, 영롱한 이슬이 맺혀있었다.
누가 뭐래도..
시린 달의 기운과 잘 어울리는 사람은, 다크블라디. 민희연 그녀뿐!
전설은 전설이다.
다크블라디. 민..희연...
"땅 속은 많이 춥니..? 너...추운거 싫어하는 놈이잖아....."
내가 슬플 때만 찾아온다고, 뭐라고 실컷 욕해도 좋아.
난 그만큼..막되먹은 년이야..
그러니까.....오늘밤에..내 꿈에 나타나 줄래..?
응....? 장한아................................
결코 들릴리 없는 마음속의 메아리.
희연은 천천히 일어서서 벤츠에 올라탔다.
운전을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세준이놈은 뭐하는 걸까..
놈의 말대로....정말 나는 놈을 구속하려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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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안세준..지금 몇 시야..."
4시간 후.
술에 쩔어 숙소로 들어오는 세준이놈..
술 냄새가 집안에 진동을 한다.
"..세준아.......너 정말 왜 그래........."
나...존나 불안해서 미칠 것 같은데...정말 왜 그러는 거야..
니가 그랬잖아..
나 기억상실증이었을 때, 널 기억못한단 그 사실이
정말 빌어먹을 정도로 화가 났었다고..
내가 지금 딱 그 케이스란 말야.
"후..안 자고..뭐해..?"
알싸한 알콜향과 더불어 들려오는 놈의 감미로운 목소리.
눈이 아려왔다.
"....현지...아니지...아냐..^-^ 그만 쉬어봐..."
나...니 말대로 구속 같은 거 하지 않을거야.^-^
그러니까..지금 나..
너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음..그러면 되는거지..?
...
아..상쾌한 일요일이다.=_=
아직까지 놈의 방문은 열리려고 하지도 않고
심심해서 tv채널만 이리저리 돌리다가,
문득+_+ 어서옵쇼. 하고 번쩍번쩍 후광이 빛나는 컴퓨터놈에게로
달려갔다.
"후후훗. -0- 컴퓨터야. 이 옹니가 보고 싶었지 않니-_-?"
(미안하다. 발광이다-_-)
이리저리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연예뉴스가 떠있길래
무심코 봤는데..
이건...
[안세준. 신현지. 지금은 연인사이?!]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안세준(20)과 신현지(20)가 연인사이가
아니냐하는 루머가 많이 떠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 목격자에 의하면
x월 x시에 둘의 키스씬까지 목격했다고 증언한바 있기 때문이다.....]]
사진까지 같이 올라와져 있었다.
뒤통수만 흐릿하게 보이는..세준이놈..과, 신현지.
둘의 키스씬.
웬지 모를 당당함 같은 것이 신현지에게 어려있었다.
남의 남자 뺏는 년은 넌데.
왜 내가 이렇게 주눅이 드는 건지.
"후...아.....구속 하지 말라며..결국 내게 돌아오는 건 이런 거였니..?"
기지개를 켜면서 때맞춰 나오는 세준이놈.
뭐가 그리 좋은지.. 어울리지 않게 해맑게 웃고 있다.-_-
"안세준 너..."
"가자."
"어..어딜?"
결국 하고자 했던 말도 못한채 놈의 오토바이(-_-?)를 타고,
거릴 활보하는 중.
당당하게 놈에게 말해야 하는데-_-^
와이..입이 떨어지질 않는건지.
"세준아...꺄아아악>0<"
급하게 오토바이를 모는 놈이었다.
그 빠른 쾌감에 정신이 아찔해져 온다.
"........"
"기억나냐..? 쿡.."
전에 내가 그 여자로부터 집을 나왔을 때, 놈과 함께 살았던 집.
온갖 행복과 고통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있는.
몇 년동안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인지 집안 구석구석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할 얘기가 있......"
"....!!!!!!!!!!"
막 입을 열려는 놈의 뒤통수를 빠르게 가격하는 무언가.
곧..까맣게 쓰러진 놈과 나를 에워싸는 남자들.
"...하....하............^-^"
"이 쌍놈이 기분 더럽게 쳐웃고 지랄이냐."
"신경 꺼. 봉팔아-_-"
세준아.....
나....미안한데................................................
오늘 또 한번..............손에 더러운 피를 묻혀야 할 것 같아.....
....................이해해 줘...................................
출처 〃 유머나라
작가닉네임 〃 미클
작가멜주소 〃 redmoonii@hanmail.net
..
#59
미친듯이 놈들에게 돌격했다.
거칠게 휘두르는 내 팔에 어느새 묵직한 파워가 실렸다.
역시.....실력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가 않나 보지.
"야. 어떻게 한명을 못해보냐, 엉-_-^?"
고래고래 소릴 지르며 길길히 날뛰는 대가리쯤 되어보이는 녀석.-_-
그저 그 놈은..
알아서 싸우겠거니 하고 뒤에서 팔짱을 낀채 상황을
바라보고만 있다.
막 한 놈의 얼굴을 가격해서 쓰러지는 꼴을 보다가.
입술에 비릿한 피맛이 느껴지기에 입맛을 쩝쩝 다셔보았다.
입술이 당겼던 걸 보니, 많이 텄나 보다.
제대로 약도 발라주지 않았으니까.
붉은 피가..어느새 내 입술을 적셔주고 있었다.
"이 새끼들이!! 병신들아. -ㅇ- 얼른얼른 해치워!"
결국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게 맞지 않은 몇 녀석들이
줄행랑을 친다.
시뻘개진 얼굴로 발을 동동 구르는 대가리.
흐음....넌 탈락인걸..?
대가리란 말야.
자신의 부하들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되어야 하거든.
그런 의미에서 넌, 탈락-. ^-^
".....희연...그....만둬............................."
인상을 잔뜩 찌푸린채 힙겹게 말을 하는 세준이놈이였다.
그렇지만...일단 싸움을 시작했을 때,
바로...멈출 수 없는게 싸움이다.
그게 바로.........rule.
".....미안.."
어쩌면...미안하단 말은 내 자신에게 했던 건지도 모른다.
수없이도 되뇌이며 대가리의 목을 막 거머쥐려는 순간.
부웅. 쇠파이프 비슷한 무기가 바로 눈앞에서 붕 뜨는가 싶더니,
이내..
둔탁한 파열음이 들렸다.
하아........
나 이제 뒈져버린 건가................^-^
아....세준이놈이랑 데이트란 것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는데..
난 어쩌면..죽는 이 순간까지도 니 생각밖에 안 나냐..
여긴 과연 천국일까..지옥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아 살짝 눈을 떠보니.
등에 흥건히 피가 묻어있는 세준이놈이 보였다..!!
"...안세준!!!!!!!!!!!!!!!"
"..하악.....하.............씨..바.....할....말 있었..는...데.....
하아.........못...하..겠네........내 방..서랍 속.....
비디..오..꼭 봐라..............."
꼭 보라니.^-^
같이 봐야지.
왜 영영 못 볼 것처럼 그런 말을 하는 거야.
투둑- 바닥으로 힘없이 추락해 버리는 놈의 손과..
게슴츠레 떠져 있던 눈이 서서히 감긴다.
급하게 오토바이에 놈을 앉히고 근처 병원으로 갔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놈을 보는 순간..
갑자기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 하나.
문제의 그 '비디오'
"하아....."
어느사이에, 우리에겐 넘지 못할 벽이 생겨버렸지.
큰 방과 둘이라는 적은 숫자에 갇혀 지내는 동안..
"..비디오..비디오......"
그래..
그때 우리에겐 이미...넘지못할 벽이 생겨버렸던 거야..
자꾸만 같은 말을 반복하며 서랍을 거칠게 헤집었다.
그리고......눈에 포착된 것은..비디오 한 개..
거실로 나와 비디오를 부랴부랴 넣고는 tv를 키니,
지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광고화면이 떴다..
몇 분이 흐르고..
이내..카메라 앵글에 정통으로 비춰진 놈의......환한 얼굴.........
"..............민희연......................."
출처 〃 유머나라
작가닉네임 〃 미클
작가멜주소 〃 redmoonii@hanmail.net
..
#60
"어떻게..나 안세준이라는 놈은, 항상 니 이름만 부르는 건지 모르겠네.
^-^...좀더 긴 문장을 구사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 말야."
세준아......................
tv속에 빨려들어가기도 할 것처럼, tv 가까이에 딱 붙어버린 나였다.
["흐음...어쩔수가 없어...."
"그럼 이 환자분은...?"]
"나..어쩌면 이 말 못할지도 몰라서 비디오에도 내 흔적을 남겨놓는 건데..
잘한일인지 모르겠네..
희연아............민희연.................."
그래. 안세준.
니 말..들려...
말해....
["영안실로 옮겨야 했어."
"보호자 분께 연락을 해드려야 하겠죠..?"]
"너 우냐......또 울고 있지...? 요즘 내가 무심해 진 것 같다고..
또 울고 있을 거 아냐......바보같은 우리 희연이....
울지 마라..
내가...요즘 왜 그런 줄 알아..?"
꼴까닥-
침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쿵쾅대는 심장과 긴장만 하면 손에 고이는 땀.
["보호자분 연락처를 좀 뒤져봐야겠어요.
연락처를 남겨두고 가신 것 같은데.."]
"니가..여자고...나랑 사귀는 걸 알면, 요즘....나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널 가만 안 둘 것 같아서였어..
기억나냐..? 손톱하고 발톱보낸..그 여자..
날 바라보는 니 눈빛을 보고 순간 번쩍 하고 눈이 빛난..
그 섬뜩한 여자..
그리고 내가 했던 의미심장한 말들.."
설마..
안세준....그런 이유에서였어...?
["흠...민희성씨 연락처가......"]
"그 여자가 혈유파 보스 딸이야.....너라도 버거웠을 상대지..
그런데 신현지씨는 그런 너하고 날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내 연인인 척..연기를 해 준거야..
아무 댓가도 없는....
그래서 그동안 너한테 무심했었던 건데..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냐고 넌 물었겠지..
사실대로 말했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테니.
난..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믿어.
어쩌면 내가 너한테 진작 말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 그냥..가수직 그만두고 싶다....
너랑, '민희성'이 아닌, '민희연'이라는 여자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
하...씨발..이거 꼴에 존나 떨리네..."
투두둑-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들.
이 병신같은 자식...
그 모든건.......또 오해였던 거야....?
"우리 같이 행복하게 살자..^-^
너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난..너만 있으면 돼....."
짤깍대던 시계가 갑자기 그 순간, 정지해 버렸다.
그리고...이내 울리는 전화벨 소리.
"Trrrrrrr....."
"하아..여보세요?"
[안세준군 보호자 되시죠?]
"그런데요..."
뭔가 불안한 느낌.
제길..
아닐거다.
아니야....................제기랄!!!!!!!!!!!!!!!!!
[방금 안세준씨가 사망하셨습니다.....]
미끌어져 떨어져 버린 수화기.
"여보세요?!" 날카로운 간호사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민희연이라는 여자만 있으면..난 행복하니까...^-^"
출처 〃 유머나라
작가닉네임 〃 미클
작가멜주소 〃 redmoonii@hanmail.net
..
#61 [2nd]+完+
화면속의 웃고 있는 세준이..
나...너 보내기 싫은데..어떡해야 하지..?
이런 경우에, 깔끔하게 "GOOD-BYE" 하면.
되게 멋져 보이잖아.
근데..난...마지막까지 추한 여주인공으로 남아야 하나봐..
.......
나는 두 남자를 보냈다.
너무..불우한 운명 같다............
역시..이루지 못하는 사랑의 끝은..'파멸'......뿐인가...?
[딩도도도도도동~] -아직까지 못 고친 벨-_-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벨소리가 정겹게 울려온다.
눈물을 소매로 쓰윽 닦은뒤에,
현관문으로 달려나가자 한 6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얘가
날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다..
"....이잉..? ㅇ_ㅇ 세준이엉아가 분명히 여기에 희연이누나라는 사람이
있댔는데.....남자밖에 없잖아....-_ㅠㅠ"
"무슨 일인데 그래^-^ 내가 전해줄게."
"안돼! 이 악당아-ㅇ-!! "
"..그..그치만..(빠직) 희연이는..늦게 올걸...? 하..하핫^^;;"
손가락을 꼼지라대던 꼬마애의 앙증맞은 입술이 열렸다.
"...나..우리 세준엉아가 희연누나...수호천사 해 주래..............
우리 엉아....조오기~ 멀리..외국 간댔다..히히^ㅇ^
그래서, 세민이 장난감도 사준댔어....."
"그래..? ^-^ 세민이라고 했나..? 여튼 세민인 좋겠네."
"웅웅.^ㅇ^ 무지무지 좋아. 히히.."
방실대는 꼬마를 안아올렸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사람내음이 물씬 풍겨진다.
귀여운 아이.
"엉아가 나 여기서 지내랬는데....희연이 누나는 왜 안 와..? ㅇ_ㅇ"
"세민아......근데 말야..^-^
내가 초특급 비밀 하나 말해주까^ㅇ^?"
"뭔데ㅇ_ㅇ?!"
"..............내가 사실은..........^-^ 희연이 누나야>_<"
일순간의 침묵...
벙쪄버린 세민이의 얼굴은 6살난 아이의 표정이 아니었다.-ㅇ-
참 많이도 놀란듯=_=;;
어벙벙하게 굳어있던 세민이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날 보며,
가뜩이나 동그란 눈을 더욱더 크게 뜬다.
"ㅇ_ㅇ 거짓말..희연이누나는 분명 이쁘댔는데.."
"..그..그래-_-?"
"그리고 희연누나는....엉아처럼 남자같이 생기지 않았단 말야..ㅜ_ㅠ"
"미안하구나..-_-;;"
"히잉...-_ㅠ"
귀엽게 콧소리를 내던 아이가 못마땅 하다는 듯이,
날 위아래로 쓰윽 훑어보더니만=_=;;
정말 마..지못해~~~~~~~~~~~~~~ 볼에 뽀뽀를 한다.+_+
"Chu~♡ 세준엉아가..외국에서 돌아올 때까지..누..나랑..-_-
지내달라고 했어...^0^"
BYE-BYE.
장한이 안녕.
세준이도 안녕...
단지뇬도 안녕...리내도 안녕..
희규도 안녕...
모든 엑스트라 조연들도...
.............................이제 정말 안녕.........................
"세민아~~~~~~~~~~ 누나가 핫케이쿠 만들어 줄게^0^**** 좋지^0^?"
"우이이잉~~~~~~~~~ 맛 없어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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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클'님의 ▒▒전설의 주먹 강한 남장소녀 그놈 사수하기▒▒ #51~#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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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빠닷~~!!!!!!!!! 근뎅 여기 이소설 먼가 좀 부족한것 가 타 여
난 2빠~!!!!ㅋㅋㅋ먼가..좀 허무감이 드는거 가툰데...?글헤드 잼있네욥,,^^
희연이 불쌍타... 두남자 다 보내구 구래두 잼있었어욤~
정말 재밌게 봣어요 마지막에 너무 슬퍼서 울엇어요 ㅠ.ㅠ 이거 잼네요.. 결국엔 둘다 죽엇지만 이게실화라면정말.. 아 잼잇엇어요^_^;;
세드는 세상에서 가장시러...ㅠ^ㅠ 항상 해피라는 문장만 있었음 좋겠어여.....ㅠㅠ
^-^ 최단지라는 사람 참 불쌍하네요...악역이라...나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악역이 좋아요..^^ 악역은 주인공을 빛내는 존재 아닌가요??^-^ 악역은 항상 모든 아픔을 자기 혼자 감수하는 그런 존재잖아요^-^ 저는 그런 악역이 되고 파요^-^ 악역 너무 미워 하지 마세요~6_6
맨 마지막...슬프네요..수호천사라..저 지금까지 계속 울고있습니다..-_ㅠ
너무 슬픈것 같네여 다 보내버리다니...
T^T㉡H㉠r젤루 ㉦l㉣ㄱ㉭r는 ㉦H드。。T^T
슬프다.. 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받쳐서 구해준 장한. 세준.. 이 두남자는 세상에서 정말 멋진 남자들 일 것입니다...
마지막 엑스트라들도에 올인 ..; 울다가 벙쪘어요 - _-;
슬프긴슬픈데 세준이가 죽엇다는거야-_ -아님 외국에 나갓다는거야-_ -;;;= _ =;;
여지껏 몰 보셨네데..;;; 전화와서 사망했다고 나오잖아요...-0-!!
ㅠ_ㅠ 난 왜 눈물이 왜안날까?-_-
ㅠ_ㅠ*불쌍해..........ㅠㅠㅠㅠㅠ
왜 다 죽냐..ㅡㅜ;;; 비극이네... 걍 해피엔딩으로 하지..ㅡ_ㅡ
울다....웃다....울다-_-^
제 카폐 많이 가입해주세요.. 소설나라 입니다. 회원님들이 소설도 올리시구 휴식처에서 엽기사진도 볼수 있구요. 많이 가입해주세요.. 어제 만들었답니다 http://cafe.daum.net/okyskdsrs 복사해서 들어가보세요!!
왜 죽이냐구 짜증나 !!!!!!!!!!!!!!으그럼 너무 불쌍하자나요~ 짜증나 우씌
ㅠ_ㅠ..불쌍해..허허류_ㅠ..넘넘 한여자만 죽슬프자나요ㅠ-ㅠ..허헉...ㅠ_ㅠ;; 너무 많이 죽이자나(?)ㅠ_ㅠ..
왜 비극으로 하셨는지 ㅠㅠ 진짜 슬프자나요 어떻게 다 죽어요 ~~ㅠㅁㅠ 너무했어 해피엔등으로 하면 안대냐구요 ~~ㅠㅠ 희연이만 불챵해~~
이글쓴샤뢈뉴규야??ㅡ,.ㅡ왜이렇게슬프냐구,,!!!!=_+해피엔딩아늬야??해피엔딩으로끝났어야쥐,,흑흑,,슬포라!!ㅠ.,ㅠ
ㅠ^ㅠ...흑~슬포라아아ㅠㅇㅠ!!ㅠㅁㅠ!!ㅠ_ㅠ!!ㅠ-ㅠ!!ㅠ^ㅠ!!ㅠㅂㅠ!!ㅠㅅㅠ!!ㅠㅛㅠ!!ㅠㅊㅠ!!
슬퍼영 ㅠ0ㅠ 해피엔딩이 좋은뎅 ㅠㅠ 우띄 ㅠ0ㅠ 넘흐 슬펑
ㅠㅁㅠ!!ㅠㅇㅠ!!ㅠ-ㅠ!!ㅠ_ㅠ!!ㅠ^ㅠ!!ㅠㅂㅠ!!ㅠㅛㅠ!!ㅠㅅㅠ!!ㅠㅊㅠ!!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슬퍼!←↑가지각색의=ㅁ-;울는표정들
퍼갑니다!!!!
ㅇㅣ것두 퍼가염
훗층. 슬퍼요.ㅠ
Sad Story... 에구..간만에 재밋는 소설을 찾았다싶었는데...ㅜ,ㅜ 소설 정말 잘 쓰신거같구여 스토리 진행두..깔끔한듯...^^ 하지만..뒷부분이 약간 미약해써여..ㅡ.ㅜ 그래두 재미써씀^^
쌔.........................드........................엔............................딩.............................싫어!!!!!!!!!!! 그래도 이건 ...........................................슬프기도........ 기쁘기도...(--닌 이런거 보고도 기쁘다란 말이 나오냐??)
흑흑..너무 비극이당...장한이랑 세준이 둘 다 죽는건 점 심한듯...담에 소설쓸 땐 점만 더 보충하시길...
잘쓰신거같은데요...-_ =ㅗ 뒤쪽이 너무 허술했어요 그 단지가 세준이한테 총겨누는 그 곳 부터 좀 그런거 같네요...>-<// 다음에는 더욱더 재미있는 소설 써주시길 바랄께요
너무슬퍼요..ㅠ0ㅠ///
헉...흠...흠....흠...왜 둘다 죽였을까_;;
헉...흠...흠....흠...왜 둘다 죽였을까_;;
너무재미써여ㅠㅠ 글구 너무슬퍼
새드 시로요 ㅠㅠ 담엔 해피엔딩 ㅠ
정말 허무해요...
ㅠㅠ 슬크다.. ㅠㅠ 그래도 재밋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