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일본 교토,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온 18기 양현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정한 주제는
"교토, 고도(古都)의 숨결을 느끼다"와
"오사카(大阪, 오-사카), 현대적 도시에서 맛을 찾다"입니다!
조금은 억지로 정한 감이 없지 않지만... 저는 이제 저의 여행 이야기를 풀어내려 합니다.
일본어 표기법이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준과 다를 수도 있지만... 최대한 제가 발음하는 느낌대로 적는 것도 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랄게요! 헷갈림 방지를 위해 우선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대로 일본어를 표기한 다음, 실제와 비슷한(?) 발음을 한자(한국식 한자로 적힐 것 같으니 조심하시는 것이... 혹시 필요하면 일본식 한자로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와 함께 괄호 안에 병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출발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출국하는 항공편은 8시 30분에 김포공항에서 출발, 1시간 40분이 소요되어 간사이 국제공항(關西國際空港, 칸사이코쿠사이쿠-코-)에는 10시 10분에 도착하는 OZ 1145편이었습니다! 아침비행기 타는 거 힘드네요(;;)
6시 30분에 짐을 다 싸고 나와 아버지의 차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7살짜리 막내여동생 지우를 빼고
나머지 가족 4명이 모두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초2 여동생인 연우도 따라갔죠... 부모님 지갑에서 돈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왜 제가 이 표현을 썼는지는 앞으로의 여행기를 읽어 보면 알게 될 것 같네요*.*
김포공항에 7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지만...
이 엄청난 인파를 보세요!
오전 7시 전후의 김포공항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 모습입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터미널을 가득 채울 정도였어요...
결국 제가 짐을 맡아두고 줄을 서며,
아버지가 셀프체크인으로 보딩패스를 발권하셨습니다... 그와중에 시스템 오류;;
그래도 수속은 무사히 끝나고, 또다시 복잡한 로밍 신청을 하고 출국장으로 올라갑니다.
저는 아직 미성년자라서 로밍하려면 아버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번거로운 점이죠;;
그 말은즉, 제가 혼자서 여행할 때 로밍하려면 공항에 오기 전에 미리 하거나, 아니면 공항에 아버지가 배웅나와서 같이 로밍신청을 하고 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미성년자에서 벗어난다면 나아질 것 같네요. (그건 2년후...)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는 신속하게 끝나고, 탑승구 앞에서 기다립니다.
김포공항은 면세점이 크지 않아서... 그렇게 빨리 출국수속을 밟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출발 1시간 전에는 들어가는 센스는 필요할지도..
하지만 제가 탄 비행기의 탑승구는 34A번, 즉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주기장에 세워진 비행기까지 가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국제선에서 보딩브릿지를 바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크게 아쉬웠어요 ㅠ.ㅠ
이것은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현재 전체 터미널의 절반만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쇼핑몰로 개조되었다가 현재는 다시 여객터미널 시설로 개조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라 발생하는 일인 듯 합니다.
공사가 끝나고 터미널이 넓어지면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국적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가 띄우는 오사카행에 A321이라니... 최소 A330을 예상했는데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2월의 도쿄 하네다행은 A330이었지만...
이번에는 14L 활주로에서 이륙하였습니다. 화곡-목동-서울대-과천 방향으로 향하네요.
이번에는 창가자리가 아니라 풍경은 거의 못찍었습니다. (눈물나네...)
하지만 저는 비행기를 탈 때 단거리에서는 영화를 안 보고 운항정보만 보는 사람!
위 운항정보 프로그램으로 조금 위안을 삼아보려 합니다.
이번에 탄 비행기는 울진 근처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이때부터 상당히 흔들리면서 좌석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원래 한국발 일본행/미국행 항공기는 인천공항 출발후, 주로 강릉이나 울진 중 한곳의 상공을 경유하여 동해로 빠져나갑니다.
2월의 도쿄행은 강릉으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울진쪽이네요.
그리고 항공기가 동해상을 지날때는 언제나 많이 흔들리는 것 같네요... 특히 이날은 많이 흔들려서 잘 안나던 비행기 멀미를 경험할 정도였습니다 (우웩...) 다만 토하거나 하지는 않고 속이 메스꺼운 정도에서 끝났습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저 스스로 빠른 시일 내에 동해 상공의 기류가 불안정한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사전에 안 주셔서 기내식이 안 나오고 음료만 나올 줄 알았는데...
국적항공사 비행기를 타면 단거리 국제선의 이코노미도 기내식을 준다는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식사시간대에 타는 비행기라 그런 걸수도 있지만...
그날 나온 메뉴는 카레였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멀미때문에 잘 안 들어가서 많이 못먹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종이팩에 나오는 기내식은 처음 보네요. 기내식은 장거리에서만 먹어봐서...
요나고를 경유하며 동해항로를 벗어나 일본으로 들어옵니다. 하... 이제 안 흔들리네요;;
간사이공항 07L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하여 오카야마 현에서 세토내해 쪽으로 나와 아와지 섬 남쪽으로 선회합니다.
그리고 이 항공편은 예정보다 10분 일찍 간사이 공항(KIX)에 도착하였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게이트와 메인 터미널이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메인 터미널과 북쪽 윙을 오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갑니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은 지하로 다니는데, 여기는 지상으로 다녀서 공항을 조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간사이 국제공항의 입국 심사대가 토나오게 좁아 사람들이 매우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최소 20~30분 정도 기다려야 심사대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게다가 제가 탄 시간대가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대여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국심사대에 선 사람의 90% 정도가 한국인... ㄷㄷㄷ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입국심사대에서는 사진, 지문만 찍고
입국신고서만 낸 뒤 질문 없이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원래부터 이렇게 간소한 것인지... 한국을 비롯해 간소하게 하는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문을 필수 스캔한다니... 이점은 깐깐한 것 같군요...
그래도 입국심사대에서 오래 기다린 만큼 그 사이 짐이 나와
바로 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예상했던 2시간 중 30분은 절약하게 되었네요.
간사이공항 입국장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교토 패스와 오사카 패스를 한꺼번에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며 관광안내소로 갔지만
줄이 너무 많이 길어진 관계로(...)
그냥 역으로 향합니다.
티켓은 나중에 교토 쪽 관광안내소에서 사기로 결정하면서...
<간사이 공항역:關西空港驛(칸사이쿠-코-에키)>
JR 간사이 공항선(關西空港線)/난카이전철 공항선(南海 空港線)
저는 난카이 매표소에 줄을 서서
교토 액세스 티켓(1인당 1,230엔)을 샀습니다!
간단한 한국어로 안내하는 직원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놀랐네요...ㄷㄷ
도쿄에 비해 영어도 더 안 될 줄 알았더니... 오히려 한국어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로 질문하니 더 자세히 답을 해주시는군요.
제가 탈 열차는 11시 26분 발 공항급행 난바행입니다. 라피트도 있지만 9분 후라서.. 그냥 공항급행을 탑니다.
이걸 타고 덴가차야(天下茶屋)까지 가서 지하철 사카이스지 선으로 갈아탄 뒤 아와지(淡路)에서 한큐선 특급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출발 시간까지는 조금 남아서 저 혼자 나와 역명판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이제 교토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다음 편에 계속)
첫댓글 2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3명 이상의 댓글이 있거나 조회수 50회 넘으면 바로 올리고, 아니면 내일 오전에 올릴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를;; 조금 더 정성스러운 여행기를 위해서)
일본어... 독일어와 중국어를 배운 나는 도저히 못알아먹겠다
제가 몇가지 알려줄게요 ㅎ.ㅎ 모르는 거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최근에 오사카 다녀왔던 사람으로서 사진으로 공항 등등을 보니 반갑네요 ㅋ.ㅋ
그런가요? ㅎ,ㅎ 저는 처음이라서 새롭게 느껴지는데.. 이번에 저희는 교토가 메인이라 그쪽 이야기가 더 많이 올라올 것 같네요. 날씨는 많이 덥지는 않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인공가면 아침비행편 A330이오
정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가 김포쪽을 더 선호하셔서... (일산에 거주하는 저의 특성상 김포공항이 인천공항보다 훨씬(?) 가까운 이유도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