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한마음 산악회 제104차 산행(영월 구봉대산 900m)
ㅇ 일시 : 2019년 6월 20일(목)
ㅇ 장소 : 영월 구봉대산(900m)
ㅇ 인원 : 4명 ㅇ 날씨 : 다소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는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였음
ㅇ 코스 : 일주문 - 신라가든 좌측 - 음다래기골 - 9~1봉 - 널목재 - 갈림길 - 금강문 - 법흥사 - 포장도로 - 일주문
8km)
*일주문에서 법흥사 지나 마지막 계곡까지 포장길과 평지길이 지루할 수 있기에 9봉에서 1봉으로 역산행하는것이 더 수월하다.
ㅇ 산행시간 : 5시간30분( 식사. 휴식 1시간) * 08시7분 산행 ~ 13시25분 하산
ㅇ 산행난이도 : 중급
ㅇ 내용 : 각각의 봉우리에 불교의 이름이 있는 산, 구봉(九峯)대산
구봉대산(900m)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백덕산-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나가 한 줄기는 주천강을 향해 가고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 주차장 남쪽으로 뻗어 있다.
구봉산은 각 봉우리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으로 사용하여 이색적인 감흥을 주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은 클라이밍이 필요한 봉우리도 있어 모두 오르기는 어렵다. 위험한 코스일 경우 길이 바위 아래로 나 있어 별 어려움은 없다.
법흥사는 사자산(1,181m)에 속하는 사찰인데 일반인들에겐 구봉대산으로 더 알려져 있다. 구봉대산은 일반적으로 급오르막 구간이 있긴 히니 산행에 큰 무리는 없으며, 전체적으로 육산에 가깝고 등산로가 원시림속을 지나게 되어 조망은 없는 산이다.
불교의 윤회설에 따른 봉우리 이름으로 알려진 구봉대산은 6봉(관망봉)이 정상다운 느낌이 들 정도로 주변 조망이 터지며 암릉이 있어 정상답다. 그러나 구봉대산의 정상은 8봉(북망봉)으로 되어 있다. 사실 등산객 입장으로선 6봉이 정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영월군민들은 8봉이 아닌 6봉에 구봉대산이란 석재표지석을 설치했는지 모른다.
또하나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법흥사를 알리고자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봉이란 지명은 넘 작위적이란 느낌이 든다. 과연 9개의 봉우리라고 다 지칭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영월군은 수주면에서 무릉도원면으로 명칭변경 했다.(2016.11.15.) 그러나 어디를 봐도 무릉도원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영월군은 강원도이면서도 유명한 산이 없다. 전체적으로 암릉산보다 육산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는 인근의 정선, 태백, 봉화, 영주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월의 구봉대산은 억지에 가까울 정도로 봉우리를 만들었다는 느낌은 나만이 가지는 것일까? ㅇ주차장 :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산 5-10(법흥사 일주문 신라가든)
등산지도에는 8봉이 900.7m 인데 정상 표지석은 870m(?) 헷갈린다.
사자산 법흥사(구봉대산이 아님)
구봉대산 산행은 일주문에 주차 후 9봉으로 올라가는 것이 전체적으로 산행이 더 쉽다고 하겠다.
하산길이 지루하게 이어지는데 산행 출발점으로 잡으면 시작부터 지치게 된다.
일주문 신라가든에서 좌측으로 진입(구봉)
음다래기골 계곡을 지나면 포장도로 이어서 숲길이 나온다.
햇볕한점 없는 원시림이 여름 산행에는 좋다
구봉까지 급경사 된비알이 시작된다. 힘들어도 참자....
칼바위 능선에 뿌리는 내린 느티나무 수령 500년(?) 강한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제9봉은 “윤회봉”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제8봉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 슬프다.
소주한잔 하면서 원기회복후 다시 걷는다
제2부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