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군봉
울산역에서 마지막 22시 30분 버스로 양산으로 와 늦은 저녁을 먹고 어두운 도로 따라 다방교를 건너서 한동안 헤메이다 간신히 계석 버스정류장을 찾는다.
시멘트 도로 따라 대정그린아파트를 지나고 산행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에서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 임도에 정자 한 채가 서있는 시커먼 질매재를 건넌다.
간간이 서있는 이정목들을 보며 다방봉이라고 하는 537봉을 넘고 나무 데크들이 놓여있는 산길 따라 바위 지대로 올라가니 양산 시내의 불빛들이 내려다보인다.
사면에서 어슬렁대는 짐승 한마리를 쫓아버리고 곳곳의 바위 전망대들을 지나 가파른 나무 계단을 타고 암봉으로 솟은 726.6봉으로 올라가면 케른과 오래된 삼각점이 놓여있다.
찬바람을 맞으며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다가 사면 길로 장군봉(737m)으로 올라가니 아담한 정상석이 있고 고당봉 쪽으로 송전탑의 빨간 볼빛들만이 외롭게 반짝거린다.
▲ 울산역
▲ 계석마을
▲ 다방봉 정상
▲ 726.6봉 정상
▲ 장군봉 정상
- 고당봉
억새 무성한 안부에서 우횟길을 버리고 케른과 정상석이 서있는 갑오봉(719m)으로 올라가 왼쪽의 낙동정맥 길을 확인하고 앞에 실루엣으로 서있는 고당봉으로 향한다.
장군샘에서 약수 한 컵 들이키고 반질반질한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이정표 안부를 지나 밧줄을 잡고 바위 지대롤 통과해 나무 계단들을 타고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801m)으로 올라가 11년 만에 다시 정상석을 만난다.
일찍 산에 올라온 등산객 한명을 지나쳐 부산 시내의 현란한 야경을 바라보며 줄줄이 이어지는 나무 데크들을 타고 건물 한채 서있는 고당샘으로 내려간다.
성벽 길을 만나 북문을 지나서 삼각점(양산25/1992재설)과 정상석이 서있는 원효봉(686m)을 지나고 멋진 암릉 끝에 뾰족 솟은 의상봉(644m)으로 올라가면 기대했던 정상석은 없고 바람만이 거세게 불어온다.
산불 초소 옆의 비닐 움막으로 들어가 10여분 졸린 눈을 붙히고 임도를 따라가니 성곽 복원 공사를 하는지 건축 자재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곳곳이 파여있어 어수선하다.
▲ 갑오봉 정상
▲ 고당봉 정상
▲ 북문
▲ 원효봉 정상
▲ 의상봉 정상
▲ 의상봉에서 바라본, 상계봉에서 파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상학산
여명이 밝아오는 산길 따라 지나온 고당봉을 바라보며 억새 우거진 바위 지대들을 지나 동문을 지나면 오른쪽 100여 미터 밑에 생칼국수 하는 식당이 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 그냥 지나친다.
줄줄이 올라오는 단체 등산객들을 만나며 생태 이동통로가 있는 산성고개를 넘으니 옛날 낙동정맥 종주 때 시큼한 산성 막걸리를 길거리에 서서 벌컥이던 생각이 떠올라 웃음이 나온다.
산불 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너럭바위에 정상석이 서있는 대륙봉(519m)으로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장산으로 이어지는 장산지맥의 뭇 산봉들과 달음산이 한 눈에 들어오며 상계봉에서 파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막 트럭을 타고온 인부들이 성곽 일을 시작하는 제2망루에 올라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서쪽으로 꺾어 안부의 남문을 지나서 나무 데크 따라 첫 암봉으로 올라가니 망미봉이란 작은 정상석이 서 있는데 나뭇가지에 가려 고당산 쪽만 시야에 들어온다.
뚜렷한 산길 따라 깃대가 서있는 헬기장을 지나고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멋진 암릉들을 넘어서 상학산(683.3m)으로 올라가니 오래된 봉수대가 서 있고 삼각점(부산302/1995재설)이 반겨준다.
▲ 산성고개
▲ 대륙봉 정상
▲ 대륙봉에서 바라본 장산
▲ 대륙봉에서 바라본 장산지맥의 산줄기
▲ 대륙봉에서 바라본 황령산
▲ 당겨본 장산
▲ 대륙봉에서 바라본, 상계봉에서 상학산을 지나 파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남문
▲ 망미봉 정상
▲ 암릉에서 바라본 상학산과 파리봉
▲ 암릉에서 바라본, 고당산에서 이어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장산과 황령산
▲ 암릉에서 바라본 장산지맥의 산줄기와 오른쪽의 달음산
▲ 암릉에서 바라본 황령산과 봉래산
▲ 당겨본 봉래산
▲ 암릉에서 바라본 상계봉
▲ 장산지맥
▲ 당겨본 황령산
▲ 상학산 정상
▲ 장산지맥
- 상계봉
키 낮은 산죽 길 따라 반대에서 오는 산객들을 지나치며 이정표 상 1.1km 떨어져 있는 파리봉(615m)으로 올라가면 전망대 데크가 있는데 낙동강 너머로 신어산에서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와 감탄사가 나온다.
상학산으로 돌아와 암릉을 지나서 반대 쪽으로 4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상계봉(640m)으로 올라가니 불꽃처럼 솟아오른 바위들이 기암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정상석을 찾으며 한동안 헤메이다 능선 끝의 정상석을 알현하고 제2망루로 돌아가면 서둘렀어도 어언 두시간 가까이 소요되어 조바심이 난다.
케이블카 갈림 길들을 지나고 노송들이 서있는 나무 데크에서 이어지는 불태령과 백양산을 바라보다 나무 계단들을 타고 생태 통로로 만덕고개를 넘는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산어귀 전망대를 지나고 막걸리 파는 노상 주점 벤치에 앉아 솔잎주에 따끈한 삶은 달걀 두개로 시장기를 달래고 백양산의 이정표들을 보며 산길을 따라간다.
▲ 파리봉 오르며 바라본, 신어산에서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산줄기
▲ 뒤돌아본 상학산
▲ 파리봉 정상
▲ 파리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 파리봉에서 바라본 달음산
▲ 파리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구언
▲ 상계봉 암릉
▲ 상계봉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시가지
▲ 낙동강
▲ 만덕고개
- 백양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시야가 트이는 너럭 바위들을 지나 땀을 흘리며 쇠미산이라고도 하는 금정봉(399m)으로 올라가니 산불 초소가 있고 오석이 반겨준다.
갈림 길로 돌아와 사람들이 북적이는 불태령 안부에서 한동안 진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힘겹게 산불 초소와 케른이 있는 전위봉을 넘고 힘 없는 양다리를 채근하며 616봉으로 올라가니 불태령 정상석과 케른이 있고 부산 시가지 너머로 황령산이 정면으로 모습을 보인다.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주지봉은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으니 그냥 눈 구경으로 지나치고, 북적이는 인파들과 함께 통신 시설에 삼각점(부산301/2007재설)과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는 백양산(643m)으로 올라가면 역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건배를 외치는 단체 등산객들로 소란한 애진봉 안부를 지나고 정상석이 서있는 유두봉(589m)으로 올라가니 엄광산과 구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훤하게 펼쳐진다.
▲ 금정봉 정상
▲ 616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616봉 정상
▲ 616봉에서 바라본 주지봉
▲ 낙동강
▲ 백양산 정상
▲ 백양산에서 바라본 애진봉 안부와 구덕산
▲ 유두봉 정상
▲ 유두봉에서 바라본 엄광산과 구덕산
- 엄광산
케른이 있는 무명 봉을 넘고 정상석이 서있는 삼각봉(454m)으로 올라가면 낙동강과 하구언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신어산줄기가 정면으로 모습을 보인다.
탑골약수터 갈림 길을 지나 암봉으로 이루어진 갓봉(387m)에 올라 지나온 백양산을 바라보다 막 꽃망울들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을 헤치며 시멘트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곳곳의 이정표들을 보며 송전탑들을 지나고 능선만 가늠해서 내려가 곧 개화초교를 만나서 백병원이 마주보이는 도로를 건너 중국집에서 뜨거운 짬뽕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개금역에서 도로를 따라가다 고원아파트 끝에서 백양산 둘레길 이정표가 서있는 들머리로 들어가 잠시 계곡을 따라가다 나무 데크로 임도를 건너 산으로 들어간다.
한동안 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돌탑들이 서있는 전위봉을 넘어 왼쪽으로 조금 떨어진 엄광산(504.2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부산22/1992복구)이 있고 준희님의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다.
▲ 삼각봉 정상
▲ 갓봉에서 바라본 유두봉과 백양산
▲ 엄광산 전의 돌탑봉
▲ 엄광산 정상
- 구덕산
돌탑 봉으로 돌아가 잘 딱여진 산길 따라 방송 시설이 서있는 497봉으로 올라가면 정자가 서 있고 엄광산 정상석이 놓여있으며 구덕산이 앞에 가깝게 보인다.
촘촘히 놓여있는 나무 계단들을 타고 지그재그로 떨어져 내려가 철조망 왼쪽의, 동백꽃 활짝 핀 넓직한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도로를 만나고 노상의 요란스런 유행가를 들으며 구덕령을 넘는다.
도로를 따라가다 구덕문화공원으로 들어가 나무 계단들을 타고 도로로 올라가 산길에서 팔랑거리는 표지기들을 애써 외면하고 구불거리는 도로를 마냥 걸어간다.
하산하는 수많은 등산객들을 지나쳐 승학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안부의 노상 주점들을 보며 도로만 따라가다 산길로 들어 구덕산(565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서 있고 아주 오래된 삼각점이 모습을 보인다.
도로를 잠시 내려가 기상 관측소 왼쪽의 산길로 들어가면 나무 계단들과 이정표들이 서있는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점차 맑아온다.
▲ 497봉의 엄광산 정상석
▲ 497봉에서 바라본 구덕산
▲ 구덕령
▲ 구덕산 오르다 바라본,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억새 능선
▲ 구덕산 정상
▲ 구덕산에서 바라본 바다와 뒤의 오륙도
▲ 구덕산에서 바라본,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왼쪽의 봉래산과 중앙의 천마산
- 천마산
안부에서 지형도 상의 승학산(391m)을 올라갔다 내려와 무덤들을 지나고 산불 초소를 만나 예전의 기억이 나는 대치고개를 건너 시간를 핑계로 까치고개와 아미동고개는 도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순찰하던 경관 두명이 이것저것 맛나게 먹는 가게에 들러 소주 한 컵에 어묵으로 요기를 하고 도로를 한동안 따라가다 비탈 길을 치고 육교가 넘어가는 아미동고개(감천고개)로 올라간다.
산불 초소가 있는 도로에서 능선으로 붙어 체육 시설과 배드민튼장이 있는 봉우리를 넘고 도로를 건너 뚜렷한 산길로 통신 탑과 무덤들을 지나 천마산(326m)으로 올라가니 산죽 무성한 공터에 석성 봉수대가 서있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의례이 일몰 쯤이면 거세지는 바람을 맞으며 점차 어두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타고 내려가면 곳곳에 바위 전망대들이 나오는데 드문드문 불을 밝히고 있는 바닷가가 내려다보여 문득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온다.
▲ 지형도상 시약산 정상
▲ 대치고개
▲ 아미동고개
▲ 천마산
▲ 천마산 정상의 석성봉수대
- 천마상
마지막 전망대에서 시가지로 끊어진 진정산줄기를 바라보다 진행하는 절벽 쪽은 전혀 길이 보이지 않아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내려가니 등로는 자연스레 사면을 돌며 반대쪽으로 이어진다.
잠시 길을 찾다가 어두운 곳에서 무작정 진행하기는 어려워 이어지는 반대쪽 산길을 계속 타고가 이정표를 만나 불을 밝힌 천마산 조각공원으로 내려간다.
금방이라도 비상할 듯 앞발을 번쩍 들고 서있는 천마상을 바라보다 해광사에서 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산길을 타고 남부민동으로 내려가면 참았던 빗방울들이 이윽고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아름다운 송도의 해변을 바라보며 도로를 한동안 내려가 종점에서 막 나오는 134번 버스를 잡아타고 소주 한 모금을 마시며 부산역으로 향하니 굵어진 빗줄기가 차창으로 번지기 시작한다.
잘하면 될 것 같은데 비도 많이 오고 귀찮아 역으로 바로 갔습니다. 맛없는 해물칼국수 한그릇 먹고 술 보충해서 기차 탔지요. 바로 옆에 20대 젊은 여자애가 미니스커트에 생다리를 쭉 뻗고 있어서 그쪽으로 고개도 못돌리고...2시간 40분인데도 아주 답답하더라구요. 이제 기차 못타겠어요.
전에 제가 부산살때(7-80년대) 그때도 산에 좀 다녔는데 저런 장거리는 상상도 못해 봤습니다. 길게 가봐야 범어사 뒤로 해서 금정산(고당봉) 오르고 산성따라 주욱 남진하면 만덕고개 못가 온천장(금강원)으로 내려 왔지요.그당시만 해도 만덕고개에는 가끔 산적(불량배)이 나타나고 교통도 불편하여 인적이 매우 드물었는데. 엄광산도(당시는 지도에 고원견산으로 표기) 혼자서 많이 갔지만 종일 사람 하나 만나기 어려웠는데 많이 달라졌네요. 등산의 대중화시대를 실감합니다.
토요일 하루 쉬는데 첫째주 글고 어제 두번 비님이 오시더군여. 복장 갖추고 서면 잠깐 들러 핸폰 고치고 나오니 비님이 주륵주륵.... 산도 몬가고 방구석에서 홀로 도다라회에 쇠고기에 쇠주만 홀짝 홀짝~~~~ 부산와 젤먼저 한것이 곰장어 먹기 유명하다는 초량(내가 태어난곳) 부전역 다 가보았으나 별로 역시 자갈치가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파리봉까지 다녀오시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여..굴곡도 세고 거리도 많은데...감천항 직전에서 바다보며 마치셨네여...시간이 모자라 자갈치시장은 몬 가셨쥬
잘하면 될 것 같은데 비도 많이 오고 귀찮아 역으로 바로 갔습니다. 맛없는 해물칼국수 한그릇 먹고 술 보충해서 기차 탔지요. 바로 옆에 20대 젊은 여자애가 미니스커트에 생다리를 쭉 뻗고 있어서 그쪽으로 고개도 못돌리고...2시간 40분인데도 아주 답답하더라구요. 이제 기차 못타겠어요.
뭐 그래도 그거는 괜찬네요.
전 지난번에 ITX를 아침 일찍이 탔는데
젊은 가시나가 개새끼를 않고 타서 개새끼는 가는동안 내내
낑낑거리고 지지배는 자빠져자고
근데 빈자리로 가면 될것을 멍청하게 그옆에 않아 갔더랬습니다
ㅎㅎㅎ 에구 형님 심심한데 구경삼아 가라고 다리쩍벌리고 앉았는데 성의봐서라도 눈길좀주시지 그러셨대요
우린 안보여서 못보지~~아까버라 ㅋㅋ
무궁화기차타고 먼저 태백갈때하고 전에 어딘가 갈때 연짝두번 지는젊은여자들 옆에 파묻혀서 갔었지요.
난 열차가 너무조아 ^^*
좌우당간 뒤뒤씨님이 이상해줬어, 쭉뻗고 있었다고 했지 언제 쩍 벌리고 갔다고 했는지
아 다르고 어다른건데
국어공부를 잘 못했나봐
그게 그거이지요뭐왜나만가꾸 그래
저는 KTX 탈때 꼭 마지막 자리 (순방 1B)를 신청합니다. 값도 5% 할인이고 공간이 약간 넓어요. 출입문도 맞은편으로 열고닫혀서 괜찮고. 답답하면 바로 뒤의 출입구로 나가 바람도 쐬고. 왕복 10만원이면 5천원 남고.
조망이 좋아 보입니다.
매주 산에 가시는 군요. 늘 안전한 산행 이어가세요
나중에 소백에서 보십시다...
수도 없이 봉우리를 넘으셨네요. 18시간.
낙동정맥 금정산. 기대됩니다. ^^
꽃피는 봄에 가면 더 좋습니다. 금정산만 28km이니 상당히 큰산이지요. 호국의 산줄기...
전에 낙동정맥을 가면서 보던 산줄기인데,새로 주변 산과 연게해서 설명을 해주시니,잘 알아보게 되네요.저도 이 구간들은 이틀에 거쳐서 혼자 걸어간 구간이라 그런지 더 또렷이 생각이 납니다.덕분에 멋진 조망을 감상합니다.
2002년에는 몇명이 건성건성 지나가서 다시 가봤습니다. 그때는 어디를 가나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어 고개를 절레절레 했는데 요새는 많이 깨끗해졌네요.
전에 제가 부산살때(7-80년대) 그때도 산에 좀 다녔는데
저런 장거리는 상상도 못해 봤습니다.
길게 가봐야 범어사 뒤로 해서 금정산(고당봉) 오르고
산성따라 주욱 남진하면 만덕고개 못가 온천장(금강원)으로
내려 왔지요.그당시만 해도 만덕고개에는 가끔 산적(불량배)이
나타나고 교통도 불편하여 인적이 매우 드물었는데.
엄광산도(당시는 지도에 고원견산으로 표기) 혼자서 많이 갔지만
종일 사람 하나 만나기 어려웠는데 많이 달라졌네요.
등산의 대중화시대를 실감합니다.
낙동할 때는 시설물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험해도 다 나무데크에 나무계단... 바닷가까지는 곳곳이 도로와 시가지로 단절되어 있어 시간이 꽤 걸릴듯 하더군요.
저번주 구봉산으로해서 엄광산 다녀 왔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금정산으로 해서 허락되면 백양산으로 함 해볼까 합니다.
부산 생활이 좀 어때요? 자갈치 꼼장어가 생각납니다.^^
토요일 하루 쉬는데 첫째주 글고 어제 두번 비님이 오시더군여. 복장 갖추고 서면 잠깐 들러 핸폰 고치고 나오니 비님이 주륵주륵.... 산도 몬가고 방구석에서 홀로 도다라회에 쇠고기에 쇠주만 홀짝 홀짝~~~~ 부산와 젤먼저 한것이 곰장어 먹기 유명하다는 초량(내가 태어난곳) 부전역 다 가보았으나 별로 역시 자갈치가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