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봐야 뭐하나... 해서,
오후반 인데도 불구하고 아침9시에 학교에 갔습니다.
여기는 1층에 있는 자습실, 휴게실, 행사있을때는 강당 대용..;;........등등 여러가지로 쓰이는 곳.
입학식도 여기서 테이블 치워놓고 했었습니다.
다들 수업들어가서 학생이 한명도 없더군요.
수업없어도 아침일찍 공부하러 올법도 하건만..;;
사무국 이혜심선생님이 1층에 내려오셨다가 저를 보고 놀래십니다.
원래 이렇게 일찍 일어나냐며...;;;;
9시반에 학교온게 그렇게 놀랄일인가...- -;;
게다가 오전에 학생들 수업들어가고 나면 1층에 아무도 없고 조용하니까 공부하러 오라고 한건... 이혜심센세 였습니다.-_-;;;
뭐 아무튼.
학교소개글은 나중에 학교좀 더 다녀보고 쓸 생각입니다만...
1층 한쪽에는 전자렌지도 있어서, 도시락 같은거 데워먹을 수 있고요.
컴퓨터도 있는데... 상태가 빈번하게 덜좋을때가 많다고 들었고요.
화장실.
이 화장실은... 제가 오하라에 다녔던 6년전에는 없던건데....
적절한 장소에 적절하게 생겼네요.
사실 1층 공간이 필요이상으로 넓었었던거 같아요. 6년전에는.
화장실 만든지 얼마안됐는지, 깨끗하고 좋습니다.
1층에서는 무선인터넷 가능하고요.
1층만 가능합니다.
수업중에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사용은 금지되 있어요.
혼자서 오늘 한자퀴즈 볼거 외우고... 예습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점심때가 될때까지 학생은 대만인지 중국인지 국적을 알수없는 남자애 한명 온게 전부였습니다.
다들 집에서 공부하나 보네요...
점심은.. 스이도바시역 근처.... 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이다바시역보다는 스이도바시역에서 가까운.. 스키야 스이도바시 미사키쵸 지점에 가서 먹었습니다.
굳이 스키야를 찾아간 이유는..
요즘 테레비에서 규동 250엔 한다는 광고가 자주보여서....;;;
점심시간때 이기도 하고, 이쪽 동네는 주변에 다 사무실이고 하다보니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와서...
자리에 앉기까지도 좀 기다려야 했고,
밥은 또 후다닥 먹고 나와야 했네요.
뭐 천천히 먹어도 상관없을 일이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들 밥을 순식간에 들이마시듯 먹고 일어나는지라....
아무튼, 250엔에 점심 해결.
밥먹고 돌아가는 길에 벚꽃.
일본인들도 핸드폰 꺼내들고 사진찍고 그러더군요.
오후반 수업 시작..
수업은 이틀째 입니다만.. 매일 선생님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담임선생님인 카사이센세가 들어오셨습니다.
재미있게 수업 잘하시네요.
확실히 금요일의 모리모토센세보다 덜 지루합니다. 다들 모리모토센세 수업을 싫어할만도 하군요...;;;
한자퀴즈는.. 그렇게 열심히 외웠건만, 요미카타를 한개 잘못쓴거 같네요.
너무 쉽게 생각하고 술술 쓰고 내버렸나봅니다. 한번더 확인해볼걸..아쉽네요.
수업은 예습복습만 잘하면 앞으로도 별 어려움 없을듯 합니다.
특히나 일본의 어학원 수업은 몹시 진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 오늘 이다바시역 근처에서 화재가 있었어서..
덴샤가 얼마간 멈춰있기도 했고, 좀 난리였나 봅니다.
저야 아침일찍 집에서 나왔으니...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그 화재 일어난 시간이 11시쯤? 였기땜에...
오늘 지각한 애들이 좀 많았네요.
수업끝나고 바로 구립도서관 가서 7시까지 공부하고.. 다시 이다바시역으로 왔는데,
그때까지도 소부선 각역정차는 지연운행 되고 있었습니다.
아키하바라역은 소부선과 야마노테선의 환승역이다 보니....특히나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은 역인데...
오늘은 내릴때 정말 힘들었네요. 쫌 사람들 다들 내리는데 내렸다가 다시 타던지... 그 아저씨 참...
오늘 저녁은..
챰푸르 비슷한걸 해먹었습니다.
보기에 그냥 오뎅볶음 같아보인다면.... 그거 맞아요. ;;;
챰푸르 = 오키나와식 볶음요리. = 결국 볶으면 다 챰푸르..... 오키나와식 두부와 고야는 안들어갔지만....;;;
학교근처에 오키나와 요리점이 있던데.. 언제 소키소바 먹으러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끝.
첫댓글 오후반이 오전 9시반에 가는건 놀랄일이지요ㅋㅋㅋ 도서관에서 7시까지 공부도하고, 영완씨를 모범 학생으로 임명(?)합니다~ㅎㅎㅎ 초심을 잃지 말고 화이팅!! 하세요~
고야 맛 궁금해요~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