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평 복도식 임대아파트 였지만... 얼마전 분양전환을 하고 대대적으로 셀프 공사 들어갔습니다.
회사 마치고 밤마다 철야(?)를 한 덕분에 한 3주 정도 걸렸네요 ㅎㅎ
신혼집은 아니구요~ 그냥 마 여인네 혼자 사는 집입니다 ㅋㅋ
참고로 before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미처 찍을 생각을 못한거 있죠.
다 하고 보니 흐믓해서 올려봅니다.
전에는 그저 칙칙한 체리나무색 아시죠? 그 몰딩에 그 문짝이었습니다만
싹다 페인트질로 처묵처묵 발랐습니다.
안방 문쪽입니다.
누런 벽지를 산뜻한 녹색으로다~ 확 변신..
페인트 4리터 (2통인데 약 한통반 들었어요) 사용해심다.(3면만 처바름..)
여긴 안방 한켠의 나의 서재 ㅋ
책장 길다란건 빼다가 작은방에 옮기가~ 창고 선반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의자에 가려 안보이지만 공간박스로 공가가~ 지지했어요.
책은 저 아래 다 숨어 있습니다. 깔끔하이 갠적으론 맘에 듭니다.
여전히.. 의자는 옷걸이군요 ㅋ
3. 안방 머리쪽은 좀 더 은은한 녹색으로 발랐어요. 한면만...
나름 전부 친환경 페인트로 발랐지만. 여긴 좀 더 비싼걸루다..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시험적으로 한쪽 구탱이만 소심하게 발라심다.. ㅡ..ㅡ;;;
4. 현관에 있는 신발장 입니다.
신발장도 체리나무 시트지 같은걸로 칙칙한 색이었는데..
젯소를 두어번 바르고 나니 빈티지한것이 페인트를 더 안발라도 되겠더라구요.
완전 하양이로 만들라 했는데.. 너~무 깨끗해도 때 탈것 같아서 이대로 멈추고
바로 바니쉬 몇번 칠하고 손잡이 바꿔서 탈바꿈해심다.
아래 사진은 우에~사진 거울면에 비친 벽입니다.
전에는 파벽돌시트지로 거실을 도배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같은 파별돌 같은 걸루다
목공본드 이용해서 벽에 발랐습니다.
한벽을 다 시공할라다가 키도 안되고 손도 시립고..
여백의 미도 좋을것 같아 이것 역시 붙이다가 이대로 멈췄죠..
참.. 현관, 거실, 안방, 주방 온통 벽지 위에 페인트발라 놓은 상태입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색깔입니다.
그래픽 스티커를 십마넌치 넘게 구입했더니 서비스로 낑가준 스티커를
두꺼비집(?) 문짝에 붙였어요. 저걸 어따 쓰노 했는데.. 붙이고 나니 저기가 딱 지 자리네요 ㅋ
이리해서 현관을 멀리서 찍어본 건데.. 압.. 이런 현관이랑 테이블 위에가 지저분하네요.
실은 여기서 커피한잔도 하고 나름 카페같은 공간 만들고 싶었지만.. 집이 좁다보니 한계는 있네요 ㅎ
지금은 테이블 위에 천 치우고 조각타일 시트 붙였는데 딱입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암튼 괜찮아요. 생각보다 행주빨~도 잘 받고 청소 굿이더군요.
5. 안방문짝과 화장실 문짝입니다.
화장실 문을 전에 살던 사람이 발로 들고 주~ 찼는지 몰라도..
문 한가운데 움푹 들어간 자국있어서 볼때마다 늘 거슬렸는데...
핸드코트로 매까서 흰 뺑끼칠 해주고 바니쉬 발랐더니 깜쪽같네요 ㅎ
문짝 찌그러진거 어째하나.. 문을 바꾸야 하나 했는데 다행입니다 ㅎㅎㅎ
화장실 문 밑에 물기 때문에 막 들고 일어나고 보기 흉했는데
검은 시트지로 보자기 싸듯이 밑에서 부터해서 확 감싸버렸어요.
첨엔 스뎅 사서 나사못으로 밑에 박아뿌까~? 했는데
시트지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나름 방수도 되고 좋네요. 청소도 쉽고^^ ㅎㅎㅎ
5. 거실입니다.
거실 벽에 있던 파벽돌 시트 떼어 내고 뺑끼칠 시작..
대형 그래픽 스티커 사가 확 발랐더니 인테리어가 따로 없네요.
굿입니다~ 그려 ㅎㅎ
거실에는 티비랑 오리 새끼들만 두고 다른 공간박스들은 책상 밑으로~ 작은방으로 고고~
모두 물건 정리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간박스 뜯어가 시골 장작으로 쓰까 했는데 정리함으로 쓰니 딱이더군요.
중간문이 있는 거실인데 문짝 띠버리고 바닥에 있던 나무짝데기 그라인드로 홈내서
일자드라이버를 끌대로 삼아 망치로 주 때리가며 나무 떼버리고~
(실은 끌을 샀는데 별 효과가 없더군요. 드라이버가 짱이었음..이건 너무 힘들어서 주말에 남친 노가다 시켰습니다 ㅎ)
바닥도 원래는 노란 장판 아시죠? 우드륨모양의... 안방은 노란 한지같은 장판??
이었는데 장판위에 데코타일 발랐어요. 노르딕화이트색인데..누구는 시멘트 색깔이다. 칙칙하다 하는데
저는 갠적으로 노출콘크리트 같은 걸 좋아라 해서 이 색깔 맘에 들었습니다.
몰딩과 주변 색을 화이트로 하다 보니 칙칙한거 모르겠어요.
그래서 작은방 빼고 안방거실 문턱없애고 모두 데코타일로 통일화 했습니다.
데코타일 가격... 20만원 들었어요.
거실 다른 벽은 뽀로로 페인트 크림 하늘색? 같은걸로 발랐어요. 1리터인데 바르고 남네요.
남들은 부족하다는데 저는 왜 남을까요? 두번씩 처묵했는데 ㅡ,.ㅡ;;;
집이 작아서 그런가 봅니다 허허
6. 주방입니다.
여기 싱크대도 우중충한 나무색이었는데 하얀 문짝만 내비두고 싹다 발랐어요.
중간에 칠판 페인트 발라서 안에 들어 있는 물건 확인할 수 있게 써놓았습니다.
칠판 페인트 바르고 나니.. 차라리 칠판 시트지를 붙일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맨지리리~~하게 잘 발라야 되는데 전문가가 아닌지라 붓자국이 남으니까
글이 깨끗하게 안써지더군요. 그래도 헐값에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허허허~
천장 조명이 전에는 불 들어오게 했는데 막상 쓸일이 없더라구요.
그냥 폼으로 천장에 달아 붙여서 나름 나만의 카페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믹스커피를 마시겠지만 ㅋ 살짝 카페 분위기 나게 했는데..
이것 역시 저렴한 가격에 저 정도 분위기 나게 한것에 저는 만족합니다. ㅎㅎ
참.. 그리고 현관에 붙이다가 남은거 요다가 붙였어요 ㅎㅎ
너무 허여멀건하면 심심하니까 붙여봤는데 흠... 뭐 나름 좋습니다.
전체 비용 : 대략 60만원
1. 페인트, 붓, 젯소, 바니쉬, 롤러. 기타도구
거실, 안방, 현관등.. 15만원
2. 바닥 : 20만원
3. 그래픽 스티거 12만원
4. 핸디코트 및 도구 : 4만원
거실 문틀 틈새.. 핸디코드로 매꿈.
핸디코트가 남아 지금은 아치형으로 바꿨습니다~
누구는 나무 대고 밑작업하고 하던데.. 저는 막 무식하게 처묵처묵하면서 발랐어여.
몰캉하면 모양이 안만들어지니까 굳을 즈음 바르고 또 바르고 해서 지금은 예쁜 아치형이 됐습니다. ㅎ
그위에 또 흰 페인트 발랐어요 ㅋ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5. 파벽돌 같은 가짜 돌 : 4만원
6. 기타 잡다한것들.. 본드, 실리콘, 도구등.. : 5만원
7. 인건비 : 없음.
작은방 빼고 전체 집안 분위기 바꾸는데 60만원정도 들었다니까 집에서 깜짝 놀라네요.
비록 3주가 걸렸지만.. 감기몸살도 오고 ㅋㅋ
본가에서는 천만원 들여 공사했는데 여기가 더 이쁘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ㅋ
암튼 이제 이게 내 집이라니 완전 신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