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 3일째,,,
수산항 요트마리나에 입항하고 멤버중 한명인 마담이는 떠나고, 남은 셋이서 역시 메인 이벤트중 하나인
동해안 북방한계선 민간인이 해상으로 진입 할 수 있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해상까지 치고 올라가 인증샷찍기!!!
기상악화로 해경에서 새벽3시 출항을 거부하여 결국 am05:50분 출항,,,
초반 12노트대의 셀링하기 좋은 바람에 메인,짚세일 풀로 펴고 신나게 달리다 갑자기 악화된 기상상황에 세일 축범이
어려워 위험한 상황을 몇 번 경험하며 익스트림한 세일링을 하였다.
중간 포기할까도 많이 고민 했지만, GPS 지도상에 보이는 금강산과 북방한계선이 가까이 보이니 욕심이 나서
무리한 세일링을 했던 것 같다. 유능한 선장은 태풍을 피해가는 선장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날 욕심 때문에 모두의 안전을 담보로 도박을 했었다. 다행이 메인 폴딩할때 홍쿤이랑 무파가 고생 많이하고
다칠번도 했지만 안전하게 항해를 마쳐줘서 고마웠다.
05:40분 출항 전 파이팅~~~
이때만해도 좋았지,,,,ㅋㅋㅋ
마지막 인증샷으로 출항,,,
05:50분 강원도 양양 수산항요트마리나 출항,,,,
항구 빠져나가는길,,,수산항 입구는 좁고 ㄱ자로 꺽여져 있어 어선이 출항하는 am3시~4시 사이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GPS상에 보이는 금강산과 북방한계선,,,,
수산항을 빠져나와 정치망 그물로 부터 안전한 5마일 해상까지는 세일을 펴지 않고 빠져나가는중,
항구 빠져나가는 동안 아침식사,,,
오락가락하던 비가 일출시간에 맞춰 잠시 주춤하여 신비로운 느낌의 아침을 맞이,,,
주인을 잘 못 만난 홍쿤 오디막투,,,
07:18분 정치망으로부터 안전한 5마일 해상으로 빠져나와 메인세일 펴는중,,,
짚세일까지 펴고 나니 만땅으로 휠이져 신나게 달린다,,,
짚업
기본인 휴대폰 방수커버를 안 챙겨와서 내리는 비 때문에 선실에 뒀었는데,,,
출항하고 부재중전화가 여러통 와 있는,,, 육군레이다기지/ 해군/ 해경 세 곳에서 수시로 연락이와서
레이다에 잡히는 위치 확인하고 연락 계속 주고 받으며 세일링,,,
07:48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음 사진은 15:40분에 찍혀있다,,,
그동안 8시간,,,,,진자 짜릿했고, 공포도 맛보고,,,,ㅎㅎ 아무튼 셋다 무지에서 나오는 목숨을 내놓고 위험천만한 항해를
했었다,,,큰 경험이 되었으며 앞으로 안전세일링을 지향,,,^^;;
15:40분 미션 완수하고 수산항 요트마리나로 입항,,,
ㅎㅎㅎ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난장판 되어 있는 선실상황,,,
바다에 수장시켜 맛이간 내 휴대폰,,,,ㅜㅜ
현재 사진이 급박했던 8시간 동안의 세일링을 보여준다,,,,
18:14분 생사고락을 함께한 무파가 떠나가고,,,,
홍쿤이랑 나랑은 내일 강릉항까지 세일링때문에 요트 정리정돈후 휴식,,,,
다시 말끔해진 선실,,,,
빨래도 해서 널어두고,,,,
갑판도 깨끗하게 청소,,,,
22:00분 정리 마무리하고 샤워후 들어오니 홍쿤은 실신상태,,,,^^;;
이날 정말 고생 많았다~~ 14노트 이상 바람이면 절대 요트 안탄다던 무파랑 홍쿤,,,,,ㅋㅋㅋ 과연!!
첫댓글 완전 스릴 ㅋㅋㅋㅋㅋㅋ금강산보고흥분하눈형님들모습상상돋습니다 ㅋ
영호야 빨랑 합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