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20년 11월 산행 결과 (1)
- 아차산 -
1. 일 시: 2020년 11월 11일 (둘째 수요일) 10:30∼
2. 만남장소: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
3. 산 행 지: 아차산 (서울 광진구, 경기도 구리시 / 287mL)
4. 참 가 자: 18명
강계중, 강백규, 곽용완, 기태석, 김문기, 김종운, 김준호, 문영권, 박경규
박기태, 박동원, 손정우, 양수원, 유인걸, 이태진, 한남영, 한창희, 황해걸
5. 일정 및 산행코스:
아차산역 → 기원정사 → 해맞이광장 → 아차산5보루 → 3보루 →
4보루 → 대성암 → 고구려정 → 아차산생태공원 → 광나루역
(산행거리 7.0km, 산행시간 2시간30분, 총 소요시간 4시간, 산행속도 2.8 km/h)
6. 경 비:
- 수 입: 150,000 원 (회비 15명)
- 지 출: - (중식대 : 박기태 회원과 김준호 회원이 찬조)
- 차 액: +150,000원 (기금으로 산입)
- 기금 잔액: 2,180,400 원 (2,030,400 원 + 150,000 원)
7. 뒤풀이: 정담은 코다리조림・동태탕 (02-463-0986, 바다양푼이동태탕 광장점(구), 광나루역 인근)
8. 2020년 납회 및 2021년 1월 산행계획
년월 | 일 | 행선지 | 집 결 지 | 시간 | 산 행 코 스 (계획) | 비고 |
2020. 12 | 09(수) | 관악산 | 서울대 등산로입구 | 10:30 | 등산로입구→호압사→회귀산행 | 납회 |
2021. 1 | 13(수) | 관악산 | 서울대 등산로입구 | 10:30 | 등산로입구→칼바위→회귀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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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산행낙수
- 이제 立冬도 지나고 小雪을 11일 앞둔 계절에 아침 저녁으론 바람이 매우 차갑게 느껴지지만 낮의 따스한 햇살은 여전히 부드러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등산하기엔 최적의 계절입니다. 정부의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 낮은 단계가 유지되고 이제 산행엔 방해가 전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산행을 예약했다가 당일 산행 취소한 김종인 회원 대신 한남영 신규 회원이 바람도 일으키지 않고 아차산역에 등장하면서 참가자는 18명을 유지했다. 이미 참가를 예고했던 황해걸과 강백규 두 분을 포함해 세 명의 새로운 산우를 맞는 우리 산악회는 잔칫집 분위기다.
- 유인걸 산행대장의 산행출발 신호와 함께 18명의 대열이 평행이동 하면서 들머리인 기원정사에 도착했다. 산우들의 얼굴엔 미소가 담겨 있었다. 매년 아차산 코스를 찾으면서 작년에도 걸었던 길을 또 오른다. 해맞이 공원, 보루들을 계속 오르는 길은 연로한 분들에겐 다소 벅찰 것 같은데 호흡 한 번 흩트리지 않고 단숨에 오르신다. 우리 산악회 주춧돌을 놓으신 박동원 왕회장님을 이르는 말이다. 광우산악회에 거의 개근하시고, 매일 만보를 꼭 걸으시니 어려운 산행도 거뜬히 극복해 내신다. 시골 상가집 문상으로 이번 산행에 불참하신 김영근 전 회장님도 금년 팔순의 연세에 우리 산악회의 이정표를 함께 만들고 계신다. 그 밖에도 여러 연로하신 경로 회원들은 우리의 미래이면서 우리 산악회를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가 경쟁하듯이 아차산의 역사를 복원하면서 아차산 정상을 되찾아 놓았다. 간식자리로 지정되어 있었던 제4보루의 한 모퉁이도 우리에게 틈을 내주지 않는다. 하산길로 접어들어 뷰 좋은 장소도 간식자리로 허락치 않고 더 내려가 대성사 인근 넓은 공터에 간식자리가 펼쳐졌다. 우리의 2020년 건배사는 도움이의 선창 “백 두 산”(백 살까지 두 발로 산에 가자)과 회원님들의 후창 “신 신 죽”(신을 신고 죽자)을 외치면서 세 신입회원의 인사말에 화답해 모든 선배 회원들의 격려가 뒤따랐다.
- 고구려정과 아차산 생태공원을 지나 얼마 안 가서 뒤풀이 장소인 광나루역 인근 정담은 코다리조림・동태탕 집에 도착했다. 오늘의 해프닝은 얼마 전 혼사를 치른 김준호 회원과 이 지역사령관 박기태 님 사이에 뒤풀이 식사 대접에 관한 사항이었다. 결국 두 분이 함께 대접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우리 회원들은 감읍할 따름이었습니다. 이 지역 나와바리인 유인걸 산행대장과 양수원 회원은 잠자코 지나갔다.
- 이번 산행을 안전산행으로 이끌어준 유 대장과 곽 총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모든 회원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보고 살펴주신 신령님께 감사 드립니다. 금년도 산행은 이제 12월 납회 관악산 산행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겠으니 잘 살펴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회원님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ㅇ 글 : 한창희
10. 참고사항
역사에 비춰진 아차산 공부는 작년도 아차산 산행 후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박기태 지역사령관님이 소개한 아차산 유래 두 가지
- 아차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유래 - 아차산으로 명명되기의 여러 유래 중에 "이 산을 지고 가던 장사가 쉬었다가 다시 지고 가려고 할 때 어깨 끈이 끊어져 '아차' 하면서 산을 놓쳐 아차산이 되었다."라는 설이 너무 재미있다. 얼마나 힘이 장사이고 거인이면 산을 질 수가 있을까? 헤라클레스 버금가는 장사가 아차산에도 있었나 보다. ~~ㅎ
- 조선시대 최고 점술가 맹인 홍계관 이야기 - 이미 아시겠지만, 서울 아차산은 조선시대 최고 점술가 맹인 홍계관에 의해 그 이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조선시대 명종 때 홍계관(洪繼寬)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점을 잘 치기로 유명하였다. 한번은 자기의 운명을 점쳤는데 아무 해 아무 날에 비명으로 죽을 운수였다. 살아갈 방법을 궁리해 보니 용상 밑에 숨어 있어야만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이에 그런 뜻을 왕에게 올리고 그날 용상 밑에 숨어 있었다. 이 때에 마침 쥐 한 마리가 마루 밑으로 지나갔다. 왕은 홍계관에게 "마루 밑으로 지금 쥐가 지나갔는데 몇 마리였는지 점을 쳐보라."고 했다. 홍계관이 세 마리라고 아뢰자 왕은 그의 점이 허무맹람하여 화를 내며 형관을 불러서 사형에 처하도록 명령하였다. 홍계관은 도리 없이 죄인의 사형장인 새남터로 끌려갔다. 형장에 도착한 홍계관은 다시 또 점을 쳐 보고서 형관에게 "잠깐 동안만 여유를 주면 내가 살길이 있겠으니 사정을 들어주시오."라 하니 형관도 불쌍히 여겨 잠시 기다리기로 하였다. 왕은 홍계관을 형장으로 보낸 뒤에 그 쥐를 잡아서 배를 갈라보니 그 배 속에 새끼 두 마리가 들어 있었다. 왕은 깜짝 놀라서 홍계관의 처형을 중지하라고 일렀다. 급히 말을 달려간 승지가 당마루(당현, 堂峴) 위에 올라가서 보니 막 형을 집행하려는 순간이었다. 승지는 처형을 중지하라고 크게 소리를 쳤으나 말소리는 그곳까지 들리지 않았다. 승지는 다시 손을 저어서 중지하라는 뜻을 보였으나 형관은 그것을 도리어 왜 속히 집행하지 않는가 하는 뜻으로 알고 곧 처형하였다. 승지가 그 사실을 임금께 보고하자 왕은 `아차! `하며 무척 애석해했다. 그리하여 그 고개 이름을 아차 고개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아차 고개가 있는 산을 아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11. 산행사진 (1)
※ 산행사진은 "광우산악회 2020년 11월 산행 결과(2, 사진)"에 계속
- 촬영 : 한창희, 유인걸, 김문기, 곽용완
- 편집 : 곽용완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사진이 많아 편집하시기 힘들었겠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아차산은 작지만 볼것도 많고 다양한 조망을 보여주고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곳입니다. 자주 찾아 볼 수 있기 바랍니다. 산악회에서든 개인적으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