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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 심보!
놀부와 흥부는 같은 집에 산다!
왜? 언제부터?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아버님이 같은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BUT!
놀부는 자기는 맨날 맛있는 것만 먹는다!
거실 깊숙한 곳에 마련된 럭셔리한 식탁에서!
흥부네 가족들은 꽁보리밥도 제대로 못먹게 한다!
가끔 지하 단칸방에서 눈치 보면서 꽁보리밥만 먹는데도
앞으로는 나가서 먹으란다!
집안에서 물한모금이라도 먹으면 가만 안둔단다!
물론!
주일에 하는 아버님 제사도 대충 대충 모신다!
그전에 놀부 사촌형이 있을때는 안그랬다!
밥이라도 같이 먹었다!
얼마전에 흥부 친구가 와서 뒷마당에서 꽁보리밥 먹다가 들켜서
아주 작살나는 줄 알았다!
어느날 자기 생일이 왔다
동짓달 셋째날 이라나!
돈 300냥을 흥부 마누라에게 주고 생일상을 차리란다!
노래하는 기생도 부르고 꽃다발에 떡케익도 준비하란다
자기는 샴페인, 손님은 막걸리로 준비 하란다
당근! 축포는 기본이다
손님들은 막걸리에 머리 고기!
물론 지하 단칸방 대신 앞마당에다 차리란다!
많이 먹는지 감시하려나?
"나? 존경 받는 본인?'
"본인이야! 물론 캐비어에 푸아그라지!"
흥부네 막내는 생각했다
놀부가 싫으면 집을 나가야 되겠지!
다른 집 가서 머슴이라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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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째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봐
기발하신 신판 흥부와 놀부전......강남 간 제비는 언제 박씨 물고 오려나. ㅎㅎㅎ/멜라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