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마산마을-은골-원골-양고개길-양구래-냉골-찬샘정-우피골성황나무-성치산-찬샘마을
대전에서 이름난 드라이브 코스
판암동~신탄진 대청호 보조댐간 도로 수없이 이 도로를 자동차로 그리고 울트라 마라톤때는
직접 달려도 보면서 이 쪽으로 가면 어딜까?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한번쯤 꼭 가보자 했는데.
마침 직동 찬샘마을 허수아비 축제가 열린다 해서 성치산 산행겸 겸사 겸사 산행날짜를 27일 일요일
공지했는데 비가 내린단다. 할수없이 산행 일정을 취소하고 혼자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할먼네집 새우탕 먹으러 가끔 오던집이라 이곳 지리는 익수해서
할먼네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아직도 대청 호반은 안개에 푹 묻혀 있다.
혼자 걷는다. 이른 아침이라 모든것이 조용하다. 다만 새들 울음 소리만 지저길 뿐.
벌초를 떠나는 차량만 가끔 보일고 도로는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다.
할먼네집 앞 3거리 오른쪽 마산동길 오늘 혼자 쓸쓸히 걷어갈길 초입.
더 리스 : 대전 최고의 풍경과 브라질식 통바비큐 요리집
경치가 아주 장관이다. 점심식사 값 : 17,000원 저녁 30,000원정도
대청호반과 어우러져 경치가 너무 환상적이다. 언제 한번 와 봐야겠다.
도로 양측 자연적이 풍경이 너무 좋타.
아침 이슬을 아직도 머금은 고마리.
이곳 3거리 은골과 냉골로 갈러지는 3거리 은골까지는 1.5Km 도로가 개설되었지만 그 후론 도로가 없어 다시 돌아와야 하기에 가 말어
잠시 망설이다가 이왕지사 발걸음 시작한것 한번 가보자 하고 은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옛 조상들의 사설 여관으로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미륵원지.
현대화된 미륵원지 전경 현재 사람이 살고 있다.
관동묘려 : 쌍청당 송유의 어머니 류씨부인의 묘 아래 제를 지내기 위해 지어놓은 재실.
은골 할먼네집 이곳에서 할먼네집 새우탕을 시작한 원조집인가 그런 생각도 해본다.
현재 사람이 살고 있으며 개들이 엄청나게 짖어댄다. 낮설은 이방인을 내가 성님 인지도 모르나보다.
관동묘려까지는 자동차도 다닐수 있을 정도로 도로가 잘 정비되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도로는 끝이다.
여기부터는 사유지땅이라 출입금지라는 글만 적혀있다..할수없이 산중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호반으로 내려와서
물 닿는 사면길을 걷는데 근 30년 인적의 발길을 허락치 않은곳이기에 으쓱함과 깨끗함 누구와 함께라면 술한잔 하면서
한참은 머물다 걸었으면 하는곳 특히 도토리가 많아서 주워 담다가 배낭이 무거우면 걷는것이 힘들어 이네 포기하고 말었다.
계족산 주 능선에서 바라보면 거북처럼 생긴 섬 일명 내가 명명한 호반속의 거북섬.
가슴아픈 장면 대청댐이 들어서면서 고향산천을 대청호에 묻고 고향을 떠나면서 조상님 묘소를
이장하지 않고 떠나 여름 장마철 물이 호반에 가득차면 물속에 묻히고 물이 빠지면 다시 햇살을 보고
호반의 물결에 흙이 이리 저리 폐여 관과 유골 일부만 노출이 된 모습.
누구의 조상인지 모르지만 정말 가슴아픈 현실이다. 이런것을 보면 정말 죽으면 화장을 해야 하지 않나.
다시 냉골로 향하는 길 불과 20여분이면 올 길을 2시간도 더 걸려서 온듯.
다시 편안한 시멘트 포장길을 걷는다.
대청호반의 풍경과 내가 걷는길 주변으로 알밤이 뒹굴지만 그것 조차 줍기가 싫타.
왜? 밤알이 너무 작아서...까먹는 것 자체가 싫타. 몇개 주워 주머니에 넣고 가끔 한알씩 까 먹는다.
양구래 마을.
햇살에 말리는 태양초 이것으로 김치 담그면 맛있을텐데.
냉천골 할매집 : 정말 조망이 좋은곳에 자리한 집 건물도 현대식이고 주 메뉴는 민물 매운탕이란다.
이곳 들마루에서 잠시 쉬면서 도토리 껍질을 벗기는 할머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외롭지 않냐고 그냥 살다 보니까 모른단다. 대전에서 하루에 4번 버스도 들어 온단다.
도토리 껍질까는 할머님.
이 배로 처 놓은 그물을 올려 민골고기를 잡나보다.
대청호반이 바다처럼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
걷는길 지루하지 않게 대청호반길이 좋타. 한적함도 좋고.
대청호반이 멋들에지게 조망되는 찬샘정 : 물이 365일 마르지 않는곳이란다.
대청호가 생겨 정말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곳이 되어 버렸으니 ? 역사속의 이름이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찬샘정 정자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오늘 산행지 성치산길 여기서 산길로 접어든다.
성치산 정상 흔적은 이곳을 다녀간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뒤 돌아 보니 식장산이 멀리 조망된다.
성치산에서 조망되는 호반건너 청남대 풍경.
성치산 산행후 다시 찬샘마을로 향하는 길은 비 포장 도로 길이다. 메밀꽃과 가을이 익어가는 노오란 감.
찬샘마을 허수아비 축제의 장.
점심먹고 버스를 기달리면서 다시 마을 풍경을 담아본다.
버스를 타고 내 차를 파킹해놓은 마산동에서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다가 추동 동명초교앞 생태공원
뒤로 계족산 절고개도 보인다.
첫댓글 빈손으로 그저 물통 하나만 가지고 걷다가 때 맞춰 국물이 시원한 쌔뱅이탕 한그릇으로 점심 먹고 다시 룰루랄라 걸으면 좋겠습니다....언제 다시 한번 번개 때리시쥬~ 홀로 걷는것도 좋치만 산우들의 수다와 함께 하는 걸음도 좋다는거 회장님이 더 잘 알쥬~?
찬샘골 가기 전 우측에서 여름내내 잡초제거 했다우.
언젠가 점심 식사하러 냉천골 가본 그길이 생각나는구만..잘보고가네..
잘보고갑니다.. 근데 도토리는 없네요???
황금사과 미워~왜~너른숲님 혼자 외롭게 했나요? 가을 들녁 ~허수아비 참 이쁘네요~
관동묘려 옆의 은골 할매집에서 밤새 친구들과 술잔기울이며 닭백숙에 메기매운탕먹고 하루밤 편안히 기거한 기억이 새롭네요..늘 대전근교의 편안하고 호젓한 여행사진 참 재밉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장방 들어와 눈팅만 하고 갔는데 오늘은 흔적 남기고 보고 하고 갑니다.
혼자 홋홋하게 잘 다녀 왔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 이라든데 너른숲님 가을을 만끽하고 오셨네요 이렇게 예쁜 허수아비는 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