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올라간 후
대피소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에 출발해 천왕봉 일출을 볼 계획!
어제 미륵산 업힐 라이딩 후
백제 무왕의 역사발자취 탐방하고..
밤새 비 내리고 새벽은 짙은 잿빛의
안개가 가득하다.
예보엔 오늘은 비가 없다.
습도는 100%.
백무동 한신 계곡의 물소리가 웅장하다.
한 걸음씩 힘차게 내딛는다.
장터목 까지가 오늘 목적지인데..
가볍게 여유있게 출발한다.
몇 년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여름 육산의 능선은 녹음으로 가득하다.
5시간만에 장터목대피소에 당도했고
바람에 젖은 땀을 날려 보낸다.
1700고지에서 하룻밤은
어느 때와 다른 하루..
여름 흐린 구름 가득한 날.
비록 검은 하늘 별빛은 없어도..
세찬 바람에 운해가 흩어지는
날림구름도 장관을 연출한다.
대피소의 어둠은 짙어만 간다.
내일의 새벽이 기대된다.
03시 짙은 새벽어둠에
불빛 하나로 정상을 향한다.
빛줄기 따라 한걸음씩
계단 오르듯 걷는다.
운무 가득한 새벽 일출시간은 5시 15분.
기다림 속에 잿빛 안개로
온 세상이 보이지 않지만
천왕봉에 우뚝 선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1915 천왕봉. 기상이 시작되는 이곳..
바람과 물안개로
차가운 탓에 잠시 머물고 하산한다.
길고긴 시간의 인고를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한다.
3박4일정을 마감하고 귀향..
오늘밤 반가운 이들의 만남을 재촉한다.
(2023.06.19.~22)
익산-백무동-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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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일출등정(2023.06.21~22)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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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3 00:4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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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더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