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ㅡㅡㅡ 샛별, 개밥바라기, 장경성, 어둠별...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으로 태양과 달 다음으로 가장 밝은 천체인 금성(金星)의 이름들이다. 금성의 영어 명칭은 ‘비너스’이고, 샛별은 새벽녘 동쪽하늘에 매우 밝게 보이는 금성이며, 개밥바라기는 저녁에 배고픈 개가 저녁밥을 바라볼 무렵에 서쪽 하늘에서 뜬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샛별을 뜻하는 라틴어의 ‘루시퍼’는 ‘빛을 가져오다’라는 뜻이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인물을 가리키는 단어로 ‘샛별’은 새롭게 떠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소에 쪼그려 앉아 예쁜 세간들을 고르는 ‘쬐끄맣고 이쁜 처녀들을’ 보면 누구든 그 소박하고 청순한 모습에 자신을 입혀보게 되지 않을까? ‘쬐끄맣고 호젓하고 가난해져서’ 다시 한 번 새롭게 떠오르는 샛별처럼 살아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새벽녘 동쪽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처럼.....신선한 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