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은 너무 무리하게(?) 달렸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몸에 좋은것도 많이 먹었는데 사파의 산행앞에서는 도저히 체력을 숨길수가 없나봅니다.
아침부터 비는 주루룩 내립니다. 비가 이렇게 내리는데 설마 트래킹을 할수있을까....
설마...설마....
그런데 무조건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트래킹은 무조건 진행됩니다.
호텔에서는 장화, 등산 대여 서비스가 있습니다.
버릴려고 짱박아둔 운동화를 신고왔기에 모든것(?)을 버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준비합니다.
우산은 짐이 될것 같아서 2$주고 우비를 샀습니다. 카메라는 혹시라도 고장날까봐 가방에 보관합니다.
그래서 좋은 화질의 사진은 아쉽지만 포기합니다. 폰카에 의존해야지요... 돌이켜보면 지난번에도 똑같았습니다.
이링호-따반( Y Linh Ho- Ta Van) 코스는 그만큼 다소 빡셉니다. 막대기가 있으면 좋습니다.
트래킹을 하면 할수록 날씨가 너무 좋아집니다.
영화 "구름위의 산책" 처럼 내 발밑으로 지나가는 구름을 보면서 신기하게 우와...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곧 비도 안오니, 날씨가 시원하게 끝내줍니다....
하지만....
길바닥은 미끄럽습니다...
어제 얼마나 무리했길레 다리가 풀렸습니다. 사실 풀렸다기보다는 길이 미끄러워서... ^^;;
쭈욱....쓰르륵.... 무려 3번을 미끄러집니다...
옷을버릴려고 한것은 아닌데.... 바지가 완전 진흙 범벅이 되었습니다.
처음 더러워지는게 무섭지...한번 미끄러지니깐.... 이미 버린 몸(?)이 되어서 재미있게 미끄러졌습니다.
중간 중간에 보는 외국인들이 저를 보며 웃습니다. 저도 그들를 보며 웃습니다.
이렇게 모든것이 삶의 활력이 됩니다.
제가 워낙 기럭지가 길다보니깐 같이 동행한 현지 가이드들(사실은 물건 판매하는 사람들)이 저를 에스코트해줍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팁을 10$ 건넵니다. 안줘도 되지만 제 가슴이 시킵니다...
나 보다 나이도 어린 아줌마들.....완전 아줌마 같습니다.... ㅠㅠ
그렇게 현지인+외국인들과 어울려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돌아옵니다.
밤10시....
시간 여유만 있으면.... 한국가는 마지막 날을 사파로 하셔도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공항에서 차가 내리니까요... 공항에서 약 9시에 차가 도착하더군요.
사파익스프레스 버스는 하노이 구시가지에 내립니다.
투어를 마치고 택시로 집으로 갑니다....
기분 좋게 사진과 색다른 경험(?)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하는 기분은 최고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즐겁게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의 모습....너무 깔끔한 풍경~
운무가 마구 마구 피어오릅니다.
계단식 논과 운무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어린애들도 하나둘 보이네요. 어른 남정네는 안보입니다... ㅎㅎ
멋진 광경을 보고 소똥을 밟을뻔 했습니당....ㅎㅎ
주변이 이런 모습인데 어떻게 한눈을 안 팔겠습니까??
중간에 쉬는 언덕에서 만났던 여러 사람들...저를 보고 어찌나 웃었는지 모릅니당...
이들에게는 웃음비용을 받아야 할것 같았습니다..
저의 바지는 온통 진흙 범벅입니당....집에와서 엄청나게 구박을 당했습니당... ㅠㅠ
빨래를 여러번 했다는군요...ㅎㅎ
눈만 돌리면 이런 풍경~~
저는 이들을 스머프라고 부릅니다.
랄랄라 랄랄라 랄라랄랄라~~ Sing a happy Song~
저는 "하노이가이드"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런 곳을 직접 보셔야 하는데....
어떤가요?? 느낌이 오는가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사람+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새 파란 논을 보면서 눈을 정화합니다.
또 다시 보이는 우리 꼬맹이들~~~
계속 계속 땅을 개간합니다.
봐도 봐도 안지겨운 계단식 논
서서히 돌아가는 길은 가까이 옵니다.
마음은 쌩쌩한데 다리는 지쳐갑니다.... 휴우~ ㅠㅠ
이때 보이는 절경이 다시 힘을 솟게 만듭니다. 영차!!
스쳐지나는 수력 발전소...
사실 여기를 지나칠때부터는 엄지발가락이 부어오릅니다... 아픕니다...ㅠㅠ
아픈 발가락에 애써 힘을주면서 걷습니다...
지그재그로....뒤로 걸으면서 어?거나 앞으로 행진해봅니다...
다리를 건너고..
사진을 또 찍고~
현지인 집에 도착해서 밥을 먹습니다. 가져간 라면을 직접 끓여 먹었습니다.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현지인 집에서 먹는 식사는 별로입니다. 반찬을 꼭 들고 가세요~
현지 남정네들은 늘상 우루루 어울리면서 술판을 벌입니다.. ㅎㅎ
논을 다지는 꼬마 어린이의 모습
그들은 매일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랍니다..
보는게 이런것이니깐 항상 긍정적일테지요...
?되면 밥먹고, 때되면 일하고, 때되면 사랑하고...
온통 오리, 닭, 돼지, 소입니다.
이렇게 토실토실한 새끼돼지들을 볼때면...
손질해서 바베큐를 먹을수도 있는곳.... 돼지는 단지 음식일뿐입니다.
평화스런 집에는 항상 꼬맹이들이 북적거립니다...
가져간 사탕을, 초코렛을 건네면 환하게 웃어주는 어린이가 좋습니다.
사진 맨 왼쪽에 보이는 꼬맹이 녀석이 제일 까불더군요.
까불면 사탕 하나 더 줍니다. 적극적인 사람에게 보상이 있을지어니...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좀더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다 본다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사파로 떠나는 여행....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그냥 가보세요...
잘 구경하셨나요?
베트남여행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아쉽구만요~~~~다음에는 어떤 여행기가 올라올지~~~더운여름 건강하이소
다음에는 오랫만에 중부 지역을 올릴꺼에요~
남들이 잘 모르는 중부의 유명한 곳.... 기대하세요~~~
멋진 직업을 갖고계십니다. 돈도 벌고 여행도하고.. 부럽습니다. 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평소에 내 돈내고 여행다닙니다....^^;;;
남의 돈으로 가는것은 여행이 아니라, 일이지요~~
부럽다니 기분 좋네요~ 부러움은 좋은것입니다... ^^
걷기 싫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쪄~~~~운동하삼~~ㅋㅋ
오뚜기! 뱃살을 만져보시오~~~
배 나왔으면 게으른거고~
배 안나왔으면 사파에 가서 재미난 추억을 만들기~~ㅋㅋ
@벳 사랑 오뚜기 아저씨 배가 대길콤비님 닮아가는 중입니다...ㅎㅎ
@벳 사랑 요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네...다음번에는 중부지역에 관한 정보를 올릴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사파여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등산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산에 갈때마다 느낍니다.
사람은 산을 자주 올라야겠구나....
욕심을 부리자면.... 투어로 이런 손님들이 자주 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요...^^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생생한 정보와 사진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떡쟁이님의 그냥 떡을 하시는 분인데...
왜 저는 님의 닉네임을 볼때마다 다른 생각을 할까요...ㅠㅠ
참 문제가 많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보를 얻어서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 너무도 평화롭고 아릅답고, 풍요로워 보이네요. 그리고 하노이가이드님 준수하십니다.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눈 정화!
고맙습니다...
한동안 운동을 안했더니 또 배가 뽈록 나옵니다....
관리를 해야합니다. 눈 관리, 몸 관리, 마음 관리도요...
사진 많아서 너무 좋인요 ^^b 감사합니다 ㅎ
사진이 걍 적당하게 많죠? ♥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을 정도로 멋지네요.
하노이가이드님도 멋지세요.^^
고맙습니다~
이 맛에 이런거 합니다~ ♥
남자들끼리 우루루 모여서 노름도 하고 술도 먹는게 젤 부럽든데
그런가요?
저는 노름을 모르니깐 구경하기만해요~ㅜㅜ
우와~하노이님 감사합니다,,좋은곳 정보와 사진들 너무잘보고갑니다,,,조만간 꼭~가보고십은곳으로 저장했습니다,,ㅎㅎㅎ~
네 꼭 가보세용 후회안하실꺼에옹~
수고하셨습니다. 꼭 가고싶네요.
꼭 가보시길....추천합니다!!!
꼭 가고 싶네요
이왕 가실때 "하노이투어"를 통해서가시길...^^
멋집니다~
고맙습니다...^^
꼭 가봐야겠단 생각입니다.
감상 잘 했어요
다음에 꼭 오세요...^^
정말 부럽습니다
생각나면 떠나시면 됩니다.
요새 저가 항공권이 많아졌습니다~
@하노이가이드 저가 항공권 여행사에 모두 배정되어 막상 구매하려면 없어요~~
아... 멋집니다~
고맙습니다...기분 좋네요~
백번 든는거 보다 한번 가보는게 좋아요.정말 사람 사는곳 아름다운곳 이죠
그럼요~ 가보는게 좋지요~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