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남해로 가기로 하고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 5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남해
정말 살기 좋은 마을이다.
편안하고 겨울에 눈도 없고 마치 유럽의 어느 조그만 도시를 온 듯 하다
이미 많은 이국생활자들이 들어와 독일마을 미국마을 연예인, 동호인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예쁜집을 짓는 곳이다.
누구나 한 번쯤 와서 살고 싶은 곳, 무엇때문에 못오는가 란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외로움이다란 답을
살던 곳의 익숙함을 저버리지 못해서가 아닐까!!!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란 말이 생각난다.
재 충전의 기회지만 몸이 늘어지고 지처가는 지라 여행도 예전과 달리 쉽게 떠나지 못한다.
그래도 용기가 필요하며 돌아올 때는 가슴에 무언가 가득차 있지만 무거움을 내려 놓은지라 맘은 가볍다.
여행이 준비된 사람들과 다니니 그것도 참 좋고 편하다.
어부가 하는 횟집에서 먹은 푸짐한 회도 좋고
처음 먹어보는 멸치쌈밥도 괜찮고
멍게 비빔밥, 전복죽, 복찜등 먹거리도 푸짐한 남해일주여행
참 조타~~~
독일마을 10가구 정도만 독일에서 온 이주자란다.
나머지 가구는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고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가지고 독일식 집이 눈에 띈다. 오래된 벤츠승용차도 보이고
TV에 나온 철수네 집에는 주인이 나와 평화롭게 책을 읽고 ...
많은 집이 팬션을 겸하고 있다.
원예마을 가는 곳 입구에서 사진만 보고 그냥 나왔다.
유럽식 예쁜 정원들이 보인다.
바람소리에 기기울이면 신기하다 맨발로 잔디밭을 걸으며 빙빙돌아 보기도 하고
발뒷금치가 저절로 들리는게 바람춤을 추게된다.
바람개비가 돌며 종을 울리기도 한다.
바람은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듣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음악으로 들리기도 하니까....
그냥 한번 들어가 본 나비 박물관 생각보다 신기한 표본이 많다
아래 부엉이 나비는 진짜 부엉이 모습이다.
입장료 1000원에 더위도 식히고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보리암 가는 곳 안개가 사라졌다 몰려오기도 한다.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잠시 안개구름이 걷혀 푸른 남해를
멋지게 선물해 주었다.
남해 힡튼
다랭이 마을 우리가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나니 폭우가 쏟아진다.
잠시 민박하는 집 대문이 열려 비를 피하니 친절한 할머니가 마을을 소개해주신다.
나름 프로의식을 갖고 ....기분이 좋아진다.
지붕과 벽에 그림도 정성껏
남해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나니 또 소나기가
남해 특산물 멸치(요즘은 죽방멸치가 없다하네요)와 마늘을 사고
섭섭하지만 비가 오니 통영을 뒤로하고 서울로...
맛집---평산횟집(모둠회), 은성멸치쌈밥, 미조식당(갈치조림과 멸치회), 남해자연식당(전복죽,전복찜,멍게비빔밥...)